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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너희 같은 조정 사람들의 죄는 모두 죄가 장래에 있고, 장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

“그래서 내가 앞으로 내 위치가 안정될 수 있도록 미래에 너희 죄를 지을 사람들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고 직접 선언할 수 있지 않겠어?”

조의는 농담하며 웃었지만 눈에는 냉기가 가득한 채 한성호를 쳐다보았다.

한성호의 얼굴은 아주 일그러졌다, 마음속으로는 더욱 황공하고 불안했다.

“앞으로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쓸모없는 이런 말로 나를 속이지 마!”

“나 조의를 바보로 여기지 마. 나는 너희들에게 적당히 이용당할 수 있어. 그러나 절대 마지노선을 무너뜨려서는 안 돼!”

조의는 지금 한성호에게 따귀를 몇 대 때리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 그는 한성호가 진루한과 아무런 사적인 원한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독선적이어서 자룡각 안, 국왕 조의가 오늘 괴롭히는 것을 초래하게 되었다.

“그동안 출근하지 말고 집에 가서 푹 쉬어.”

“이 일이 결정되기 전에 너는 돌아올 필요가 없어.”

조의가 설사 화가 난다 하더라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20여 년 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비서, 충성스러운 비서 한성호를 어떻게 기꺼이 처벌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조의는 국왕으로서 이 규칙을 준수해야 했다. 자신이 만약 규칙을 깬다면 맞이하는 것은 조정 상하의 불만뿐만 아니라 체제의 손해도 있다.

그래서 그는 지금 한성호를 집에 돌아가 쉬게 하고 몸을 조리하게 한 것은, 사실상 이미 권력을 빼앗은 것이다.

한성호가 이 권리를 잃으면 그저 평범한 대신일 뿐이다.

국왕 조의는 더욱 이번 기회를 빌어서 한성호에게 때로는 국왕이 너에게 권리를 줄 수도 있지만, 너의 수중의 권리를 회수할 수도 있다고 알려준 것이다.

‘모든 것은 내가 아주 짧은 시간 사이에 너를 무겁게 할 수도 있고 뜨게 할 수도 있고, 결국 너를 굴복시킬 수도 있어.’

‘두드려, 그냥 두드리는 거야.’

한성호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돌렸다. 그는 국왕이 틀림없이 그에게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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