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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대동

Author: 우주멍
백효성은 일을 매우 깔끔하고 신속하게 처리했다.

동혁이 차에 오르자마자 그는 이미 대동사채의 거점을 찾아서 알렸다.

[이 선생님, 대동사채의 거점은 비밀이 아닙니다. 아무도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지 각지의 거점은 거의 반공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불법 사채는 은행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동사채는 반공개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건가?’

전화를 끊은 후 백효성은 동혁에게 대동사채 H시 지부 직원의 자세한 정보를 보냈다.

반공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정보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좋아, 이게 다 죽일 것들이라 이거지?”

동혁은 그 사람들의 자료를 뒤적이며 웃었다.

기쁨이 아닌 서늘한 기운이 가득한 무서운 미소였다.

옆에 앉은 설전룡도 동혁이 오늘 밤 상대를 정말 죽일 것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곧 대동사채 H시 지부에 도착했다.

대동.

두 글자로 된 표지판이 뜻밖에도 문 앞 벽에 휘황찬란하게 걸려 있었다.

“그냥 돌아가. 밤에는 업무를 보지 안으니까.”

동혁과 설전룡이 곧장 안으로 들어가자 흉악해 보이는 두 사내가 그들을 막았다.

“업무를 보지 않는다면 너희들은 왜 퇴근을 안 했지?”

동혁이 물었다.

동시에 그는 안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안에 모여있는 것 같았다.

“오늘 강오그룹 사람 몇 명을 태워 죽였는데, 저쪽에서 담을 뛰어넘어서 복수라도 할까 봐 사장님이 오늘 밤 우리에게 여기서 지키라고 해서 있는 거야.”

지금 동혁과 설전룡 두 사람은 대동사채의 고객과 같은 신분이었다.

그럼에도 상대방은 그들에게 방화와 같은 잔인한 일을 언급하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물론 그 심천미가 정말 우리 쪽으로 사람들을 보낸다면 우리 역시 그년과 강오그룹을 끝장낼 거야.”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심 누님? 두 도시의 암흑가 대부? 흥, 우리 대동 손에 죽은 암흑가대부들이 얼마나 많은데?”

두 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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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은경, 무슨 뜻이야!”세화의 얼굴에 분노가 드러났다.만나자마자 곽은경이 트집을 잡은 데다가, 곧바로 세화에게 차량 절도범이라는 누명을 씌운 것이다.“시치미를 떼겠다는 거야? 무슨 뜻인지 내가 분명히 말해야 해?”입을 삐죽거리던 곽은경이 슈퍼카 클럽 회원들을 향해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세화를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어떤 분들은 아직 이 여자의 신분을 모르겠지요? 그럼 제가 모두에게 소개해 드리겠어요.”“이 여자는 진세화라고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H시상공회의소의 회장이고, 혜성그룹이라는 다 망한 회사의 회장이지요.”“그런데 사실 이 여자와 이 여자의 쓰레기 남편은 완전히 차량 절도범이에요!”“모두들 입구에 있는 저 코닉세그를 한번 보세요.” “우리 슈퍼카 클럽의 회원이라면, 저 차의 주인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겠죠?”창문 앞으로 다가간 곽은경은, 밖에 세워진 코닉세그를 가리키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그 말을 들은 슈퍼카 클럽의 회원들은 모두 창밖을 내다보았다.“야, 저건 사정우가 아끼는 차야. 받은 지 얼마 안 됐어!” “지난번에 S시 슈퍼카 클럽에 갔을 때, 우리는 특별히 저 차를 보러 갔어!”“맞아, 사정우의 차를 어떻게 저 여자가 운전하고 있지?”코닉세그 one1은 전 세계에 6대밖에 없어서 정말 알아보기 쉽다. 두 대의 차가 나란히 같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내가 진실을 말해 줄게요.”곽은경은 세화를 가리키면서 말했다.“바로 이 여자의 쓰레기 남편이 아내의 비위를 맞추려고 사정우의 차를 훔쳤어요.” “그리고 아내에게 운전하라고 준 거죠.”“그리고 진세화 이 여자도 대단해요.” “겉으로는 청순하고 순진한 모습이지만, 사실 뼛속 깊이 허영심이 박혀 있어서 체면을 차리는 걸 좋아하지요.”“사정우의 코닉세그에게 눈독을 들였지만 살 수도 없게 되자, 차를 훔치고는 모르는 척했어요.” “그리고는 매일 차를 몰고 H시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앞에서 뽐낸 거예요.”“정말 웃긴 건 말이죠. 이 작은 H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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