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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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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이 깨어났다 제1330화 사정태
“뭔가 바쁘세요?”궁금해진 심권호가 물었다.사정태가 대답했다.[얼마 전에 심 회장님이 제 동생에게 코닉세그를 선물한 거 아직 기억하시지요?]“물론 기억하지요. 그건 다른 사람이 제게 준 건데요.” “저는 나이도 있고 해서 운전이 맞지 않아서 둘째 도련님 생일 선물로 드렸지요.”심권호가 물었다.“그 차가 왜요?”방금 외국에서 휴가를 보냈던 심권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몰랐다.[허, 아직 제 그 쓸모없는 동생을 탓하는 건 아닌데요.][동생이 H시로 달려가서 놀았는데, 뜻밖에도 H시의 토착세력에 의해서 병신이 되었어요. 차도 빼앗겼고요.] [지금은 다리가 부러진 채 병원에 누워 있는데, 정말 명문 사씨 가문의 체면이 깡그리 날아간 거지요!]사정태가 차갑게 말했다.동생 사정우의 처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공감하지 않았다.명문 가문의 규모가 커지면, 권력과 이익을 다투는 뻔뻔스러운 짓이 없을 수가 없다.사정태와 사정우 모두 사세충의 아들이지만, 어머니가 다르기 때문에 혈육의 정은 당연히 희박했다.사씨 가문과 관계가 좋아서, NG홀딩스의 배후에도 사씨 가문의 지지가 있기는 하지만.그러나 사씨 가문의 일에 대해서는, 심권호가 입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그래서 심권호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큰 도련님, 제가 뭘 하면 됩니까?”사정태가 말을 이었다.[진세화라는 여자가 H시상공회의소 회장이 되었는데, 하루 종일 그 차를 몰고 과시하면서 시내를 달린다고 하더군요.][쓸모없는 제 동생이 비록 큰 인물이 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사씨 가문의 일원이니까 사씨 가문의 얼굴을 대표하지요.][그 여자의 수법은 사씨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거나 다름이 없어요.][귀찮으시겠지만, 심 회장님이 그 차를 좀 가져다주세요.]심권호는 곧바로 대답했다.“알겠습니다, 제가 차를 선물했으니 당연히 제가 회수해야겠지요.”“그런데 도련님, 차만 받으면 되나요?”심권호가 물었다.“H시의 현지 세력일 뿐인데, 감히 둘째 도련님의 다리를 부러뜨리다니! 제
전신이 깨어났다 제1329화 NG홀딩스
전국 각지에서 날아온 투자자들이 아직 이동혁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인맥을 동원해서 배경 조사를 하고 있을 때.N도 현지의 투자회사인 NG홀딩스의 회장 심권호는, 이미 H시 현지 직원들의 입을 통해서 가장 먼저 동혁의 신분을 알게 되었다.“이류 가문의 데릴사위에다가 항난그룹의 회장이라고.” “게다가 이번 천용훈 사건의 주인공이자 오한민이 눈엣가시로 여기다니... 허허, 이 인간 좀 재미있네.”여비서의 보고를 받은 심권호는 자기도 모르게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가서 H시 최고급 호텔의 최고급 룸을 예약해.” “그리고 다시 이동혁에게 오늘 저녁에 내가 식사에 초대한다는 초대장을 보내고.”심권호가 담담하게 지시했다.옆에 있던 여비서가 멍한 표정으로 무심코 입을 열었다.“회장님, 그 이동혁은 데릴사위에 불과한데, 너무 격이 높게 대하시는 거 아닌가요?”“N도의 수많은 거물들도 회장님과 식사를 한 끼 하려면, 한참 전에 예약해야 하는데요?”심권호는 N도 투자계에서 오한민과 함께 이름난 큰손이다.심권호가 거느린 NG홀딩스는 파죽지세의 대승을 거둔 휘황찬란한 전적을 자랑한다.이런 투자계의 거물이, H시 최고급 호텔의 최고급 룸에서 동혁을 환대하는 연회를 베풀다니!이 소식이 퍼지기만 해도 곧바로 동혁의 신분과 지위를 몇 단계나 끌어올릴 수 있다. “비상 시기에는 비상 수단을 써야 해.”심권호가 담담하게 말했다.“지금 전국 각지의 투자자들이 모두 그 이동혁을 찾고 있어. 이 데릴사위는 아주 핫한 인기 많은 사람이 된 거지.”“우리가 기선을 제압한 이상 천천히 조건을 이야기할 필요도 없어.” “일거에 이동혁을 해치우고 엠퍼러를 손에 넣는 게,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이야.”“데릴사위에게 가장 부족한 건 바로 아이덴티티, 즉 정체성이지.”“내가 저녁 식사 한 끼로 이동혁을 추켜세우기만 하면, 이동혁은 내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겠지.” “그럼 최소한의 대가로 엠퍼러를 손에 넣을 수 있어.”“왜 쉬운 길을 버리고 어려운 길을 추구
전신이 깨어났다 제1328화 누가 결정한다는 겁니까?
하룻밤 사이에 엠퍼러의 인기가 폭발했다.정말 이전에 동혁이 말한 것처럼 온 H국을 뜨겁게 달궜다.엠퍼러가 물량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엠퍼러의 인기가 갑자기 폭발하자, 여러 투자회사들도 거대한 투자 잠재력을 보았다.이날 수십 명의 투자자가 곧바로 H시로 날아왔다.임홍성이 입원한 병실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임 사장님, 우리 레드썬저축은행은 엠퍼러에 투자하기를 원합니다.” “임 사장이 동의만 하신다면, 우리가 만족스러운 융자 방안을 드리겠습니다.” “임 사장님은 우리 레드썬저축은행의 투자계에서의 지위를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요!”“허허, 레드썬저축은행이 대단하다니? 우리 녹원펀드가 제일 먼저 불복하겠어요!”“임 사장님, 전혀 성의도 없는 저 인간 말은 듣지도 마세요. 저희 녹원펀드에서는 곧바로 2억 달러를 투자하겠습니다!”“우리 HG저축은행도 있는데 너무 나서지 마세요.” “임 사장님이 얼마의 자금을 요구하든 저희는 모두 조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엠퍼러의 경영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임 사장님도 똑똑히 알고 계실 겁니다. 크게 투자한 뒤 원래 대주주를 쫓아낸 뒤 회사를 차지해 버리는 투자계의 흑역사를요.” “기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똑똑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투자자들이 얼굴이 시뻘개질 정도로 떠들어대자, 병실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었다.임홍성이 창업한지 20여 년이 넘었지만, 이런 장면은 본 적이 없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에게 구걸하다시피 했지만, 가는 곳마다 문전박대를 당했어.’‘그런데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날아온 수십 명의 투자자들이 엠퍼러에 투자하겠다면서 내 앞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어.’임홍성은 가슴이 쓰리면서 눈물을 흘렸다.그리고 엠퍼러가 지금의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것도, 모두 동혁 덕분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이틀 전, 이동혁이 엠퍼러가 전국적인 인기를 얻을 거라고 말하면서, 내게 상품 생산을 대대적으로 늘이라고 했지.’ ‘나는 여전히
전신이 깨어났다 제1327화 인기가 폭발했어요
더군다나 엠퍼러는 비감한 영웅이다.이런 비감한 느낌의 영웅은,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의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엠퍼러의 라이브 방송으로 몰려들었다.원래 수천 명 정도만 시청하던 엠퍼러의 라이브 방송은 갑자기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십만... 백만... 천만!하루 사이에, 엠퍼러의 라이브 방송은, 여러 대형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사과 자막이 미친 듯이 도배되었지만, 자막은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빨리 넘어갔다.엠퍼러의 온라인 주문은 불가사의한 속도로 폭증했다!예전에는 제품을 내놓아도 진행자가 아무리 애를 써도 팔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불과 몇 초 만에 재고가 바닥날 정도!태성쇼핑센터.수소야에게 전화를 한 신임 사장이 쓴소리를 했다.“수 사장님, 차라리 저를 해고하세요. 태성쇼핑센터에는 지금 아무도 오지 않아요.” “제가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해도 소용이 없어요.”[좀 더 버텨봐요. 회장님이 곧 상황이 개선될 거라고 말씀하셨어요.]수소야도 그저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이 회장님 말씀이세요? 이 회장님이 사업을 할 줄 알아요?” “이 회장님이 억지로 엠퍼러를 우리 태성쇼핑센터에 밀어 넣어서 엉망이 되었는데요...”사장이 참지 못하고 빈정거렸다.그러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 직원이 황급히 다가왔다.“사장님, 사고가 터졌어요!”“또 뭔데? 인터넷에 또 태성쇼핑센터의 흑역사라는 유언비어라도 퍼진 거 아니야!”사장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핸드폰을 놓칠 뻔했다.“좀 보세요, 고객이 너무 많아요!”부하 직원이 아래층 입구를 가리켰다.새까맣게 사람들이 안으로 밀려들자, 경비원도 막을 수가 없었다.“망했어, 망했어! 태성쇼핑센터가 다 뜯기게 생겼어!”사장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지만, 그래도 질서를 유지하러 억지로 보안요원을 데리고 갔다.“왜 막는 거야, 우리는 물건을 사러 왔어! 엠퍼러 매장은 어디에 있어!”“세상에! 인터넷 라이브 방
전신이 깨어났다 제1326화 여론이 완전히 뒤집혀서 들끓었다
국세청 직원들 뒤에는 각 부서의 법률 집행 직원들도 함께 했다.특히 경찰 수백 명은 천용훈 스튜디오가 있는 오피스텔을 겹겹이 에워쌌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천용훈은 증거 자료들과 함께 끌려갔다.천용훈 스튜디오의 직원들과 오한민이 보낸 지분을 들고 온 노 부장 등도 함께 끌려갔다.하영림 역시 끌려갔다.자기가 죽게 됐다는 걸 깨달은 천용훈은, 미친 듯이 아무나 물고 늘어졌다.결국 그 자리에서 자신이 탈세 때문에 노스폴구스와 이면계약을 맺었다고 실토했다.만약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면, 하영림은 정말 이 미친 개한테 달려들어서 산 채로 물어 죽였을 지도 몰랐다!기자들이 표정도 하얗게 변했다.‘이 싸움은 너무 컸어. 국민급 인플루언서 천용훈은 24시간도 안 되어 완전히 매장될 거야.’바로 그때, 동혁이 기자들을 바라보면서 말했다.“맞다, 천용훈의 사건도 잘 보도해야 하지 않겠어요?”“이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는 틀림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하겠습니다!”기자들은 서둘러 미소를 지으면서 태도를 표명했다.동혁은 여전히 그들의 약점을 잡고 있다.천용훈은 방금 하마터면 입을 열고 기자들까지 물고 늘어질 뻔했다. 기자들이 돈을 받고 뉴스를 보도한 사실을 폭로하려고 했지만.천용훈의 말을 듣는 게 짜증이 난 동혁이 바로 말을 끊었다.‘이 약점들은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기자들을 힘들게 하기에는 충분하지.’“꺼져!”이 기자들에 대해서 조금의 호감도 없는 동혁은 곧바로 기자들을 내쫓았다.최진우가 남아서 수습하도록 하고, 동혁도 엠퍼러의 사람들과 함께 스튜디오를 떠났다....곧이어, 천용훈이 천억 원을 탈세해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뉴스가 인터넷에 올라왔다.수백 명의 경찰이 천용훈 스튜디오를 에워싸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체포했다. 그렇게 큰 사건인데, 사람들의 눈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각종 매체들도 온통 천용훈의 보도로 뒤덮였다.네티즌들은 이 매체들이 놀랍게도 이전에는 모두 천용훈을 돕는 기사를 올렸다는 사실을 발견했
전신이 깨어났다 제1325화 당신의 개가 되겠습니다
물론 이 매체들은 화상채팅 채널과는 성격이 다르다.이런 매체들은 트위치에 의지해서 생존하는 게 아니다.다른 인터넷 플랫폼에도 매체 자체의 채널이 있고, 정기간행물이나 신문과 같은 인쇄 매체도 있다.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동혁과 부딪치려고 하지 않았다.아무도 감히 도박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만약 다른 플랫폼의 번채널도 차단된다면?’‘만약 우리 언론사까지 폐쇄된다면?’‘그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어.’동혁이 경악할 만한 수단을 보여준 뒤에는, 모두 더 이상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이 선생님, 낼게요, 바로 사인할게요!”“이 선생님이 원하시면 가져가세요. 저희도 원래 이 선생님에게 드리고 싶었어요...”마침내 고개를 숙이고 승복한 기자들이 이런저런 태도를 보였다.주식양도증서를 받고는 하나같이 웃는 낯으로 사인을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누군가가 돈을 보내는 걸로 착각할 정도였다.사실 마음속에서는 피를 뚝뚝 흘리고 있지만!이 기자들이 마침내 똑똑해졌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방금 누가 감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면, 동혁은 정말 다시 손을 썼을 것이다.트위치를 제외하고도, 동혁은 다른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가지고 있다.게다가 대주주이기도 했다.어떤 사람이나 언론이라도, 누군가를 인터넷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건 정말 간단하지 않은 일이다.“망했어, 망했어, 대세는 이미 기울었어!”다시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천용훈은 사색이 된 채 완전히 절망했다.‘수십 개의 언론 매체들이, 바로 이렇게 이동혁에게 제압되다니!’‘강제로 굴복시킨 뒤 지분을 넘겨받았어.’‘모든 수단을 다 써도 이동혁에게 연거푸 얻어맞았는데, 또 뭘 가지고 동혁과 싸우겠어?’“X발, 이건 정말 조폭 두목이라 해도, 어떤 조폭 두목이 이렇게 대단할 수 있어!”하영림도 핏기가 가신 채 바닥에 주저앉았다.‘깜짝 놀랐어!’동혁이 전화 한 통으로 천만 팔로워의 채널을 폐쇄한 사건이, 최진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