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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6화

그러자 장진영은 화를 내며 말했다.

“흥, 저 여자는 원래부터 병 있는 자식을 데리고 다녀서 우리를 귀찮게 할 수밖에 없어. 차라리 잘된 거야. 미대룡이 죽으면 그 후에 독충독물을 만나면 누가 상대하겠느냐고? 네가 죽는 것보다 낫지 안 그래?”

양소는 장진영을 잡아당기며 더 말하지 말라고 말렸다.

장진영이 뒤를 돌아보았을 때, 또 두 명의 귀신이 자신들 쪽으로 돌진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아까의 악마 장군보다 더 사나웠다.

키가 족히 5미터는 되어 보였다.

온몸에 피가 물처럼 흐르고, 주위에 원혼들이 뒤엉켜 있었다.

딱 봐도 축소판 귀제였다.

장진영이 큰소리로 외쳤다.

“아아아. 또 왔다, 또 왔어. 빨리 뛰어, 빨리!”

가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두 귀왕이라.”

건우는 무리의 맨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다.

“먼저 들어가세요.”

“선배!”

“동생, 나도 도울 수 있어!”

가연이 말했다.

“도움이 안 돼요, 그냥 들어가요, 빨리!”

“쿠쿠쾅!”

눈 깜짝할 사이에 건우와 가연이 두 귀왕과 싸움을 시작했다.

마지영은 계속 남아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잇달아 뒤쪽 통로로 도망쳤다.

서부 곤륜에서 온 육도봉은 몸에 있는 법보를 가연이 가져간 이후 담력이 사라진 듯 건우와 함께 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제일 먼저 통로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주변을 살피지도 않고 경솔하게 너무 빨리 뛰어갔다.

통로 안은 매우 어두웠고 불빛이 없어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가 통로를 따라 안으로 5미터도 들어가지 못했을 때 발을 헛디뎠다.

“아!”

“빌어먹을! 젠장!”

육도봉의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그리고 한참 후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장진영을 업고 뒤따라 들어온 양소도 한쪽 발을 헛디뎠고, 둘 다 몸이 기울어지며 곧 아래로 떨어지려 했다.

장진영이 더욱 처절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

뒤에 있던 반하나가 뛰어올라 술법으로 두 사람을 억지로 붙잡았고, 유화가 손을 뻗어 두 사람을 끌어당겼다.

놀라 얼굴이 창백해진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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