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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장진영이 말했다.

“반쪽짜리 도법인데 쓸 수 있겠어요?”

양소가 대답했다.

“쓰려면 쓸 수는 있지만, 수신사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 하지만 내 무공 수위는 질적으로 도약했지.”

건우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저희가 여기서 나가고, 양 선생만 괜찮다면 이산도법을 저에게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선생을 도와 도법을 수정해 보겠어요.”

“수정한다고? 도법을?”

말들 듣던 양소뿐만 아니라 마지영도 크게 놀랐다.

‘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도법은 사람들이 심사숙고하고 단련해 온 것이기에, 그것은 한 일파의 보물이라 할 수 있어. 근데 한번 보고 그걸 수정해 주겠다고? 정말 가능해?’

유화가 말했다.

“너무 놀랄 거 없어요. 제 사형의 실력은 여러분의 상상이상이니까요. 저와 하나 언니가 수련한 공법도 사형이 수정해 준거예요.”

“우와, 그렇게 대단해?”

양소가 막 흥분할 때, 수위는 바닥까지 내려왔다.

모든 사람의 발이 땅을 밟았다.

그리고 주변을 향해 손전등을 비추었다.

모두 이곳 형세가 나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위쪽은 크지만 아래는 두 평방미터로 좁아져서 여러 사람이 함께 서 있으니 좁다고 느껴졌다.

“육 선배는?”

“그래! 그 늙은이는 어디 갔지? 이치대로라면 그가 위에서 떨어져서 죽더라도 여기에 시체가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아무런 흔적도 없을 수 있지?”

가연이 말했다.

“방금 수위가 빨리 내려가는 걸 보니 분명 물이 빠져나가는 출구가 있어야 하는데, 그 물이 다 어디로 나간 거죠?”

장진영은 손전등으로 위를 비추며 말했다.

“지금 위에서 모래나 혹은 수은 따위가 쏟아지면 우리가 난처해질 수 있겠어!”

모래와 수은은 묘지 설계에서 매우 일반적인 기관 함정이었다.

“제발 불길하니 그 입 좀 다물어요.”

구소이가 불쾌한 듯 말했다.

“다 같이 길을 찾아봐요. 방금 그런 숨은 기관이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우리를 여기서 죽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닐 겁니다.”

곧 일행은 한 폭의 그림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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