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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엄마가 살 수 있게 됐어!”

건우는 가슴이 뭉클했다.

이번에 무덤에 내려온 주된 목적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대백연자를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는 것이었다.

이제 그 첫 번째 목적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어서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결계의 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원수성의 혼백이 소멸된 후 이 큰 무덤 안의 위험은 더 이상 없는 것 같았다.

처음 이렇게 많은 기관을 설치한 사람은 단순히 묘지에 들어가는 사람을 모두 죽이려는 목적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오히려 단번에 빠져나갈 실마리를 남겼다.

이런 실마리를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마치 게임을 끝낸 것과 같아서 다른 기관의 함정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사실 피의 강에 있는 십만 명의 원령과 귀제에 비하면 모두 아무것도 아니었다.

“흑백연심!”

마지영이 들어오자마자 큰 호수의 연꽃을 보고는 소리를 질렀다.

“위에 대백연자가 있어요?”

유화가 바로 물었다.

그녀는 대백연자를 본 적이 없어서 그것이 위에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지도 못했다.

마지영이 말했다.

“네, 많이 있어요!”

유화와 반하나는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뻤다.

건우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빨리 자루에 보관해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먼저 손으로 몇 개를 따려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호수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왔다.

콰쾅!

호수의 수면이 갑자기 폭발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 사람이 뛰쳐나왔다.

건우 등은 모두 큰소리에 놀라 일제히 손전등 불빛을 호수 쪽으로 비췄고, 물속에서 튀어나오는 사람을 보았는데, 바로 서부 곤륜의 육도봉이었다.

구소이가 말했다.

“육 선배님이에요. 정말 살아계셨어요.”

하지만 곧이어 호수 아래서 더 큰 소리가 났다.

콰쾅쾅!

쒹!

아주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큰 호수 아래에서 튀어나왔다.

그 기세가 대단해 호수 전체가 요동하고 공간 전체가 진동했다.

크기는 배만큼 컸고, 모양은 물고기 같았다.

“아!”

육도봉이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건우야,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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