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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0화

변우진도 하은혜도 그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김예훈에게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김예훈이 들어온 것을 보고 이미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걸어가서 물었다.

“예훈아, 네가 여긴 무슨 일이니? 우리가 너를 초대했던가?”

“저는 아저씨한테 연락하고 왔어요. 아저씨 지금 어디에 있어요? 인사라도 하려고요.”

이미연은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피식 웃었다.

“2층 접대실에서 용문당 부산 분당의 거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어. 네가 감히 가까이 하지도 못할 분들이니 올라가지 말렴.”

김예훈은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았다. 그가 분당의 당주가 된 다음 조인국의 이름을 거론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진윤하가 곧바로 그의 뜻을 알아듣고 조인국과 협력을 늘린 모양이었다.

김예훈의 태연한 모습을 보고 이미연은 기분이 더러웠다. 그래서 주변의 장식품을 가리키며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넌 아직 이런 집 본 적 없지? 이 별장이 포레스트의 11번지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160억 원이야. 너 160억 원이 어떤 개념인지 알아? 현금으로 바꿔서 이곳에 쌓아 놓으면 넌 들지도 못할 거라고. 참, 이 별장은 효임의 라이브 수입으로 산 거야. 통장에 남은 돈까지 합하면 우리 효임이는 몇백억 원이나 가지고 있어.”

말을 마친 이미연은 팔짱을 끼며 김예훈을 멸시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녀의 뜻은 딱 하나였다. 바로 김예훈은 조효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그녀는 김예훈이 빨리 포기하고 물러나기를 바랐다.

멀지 않은 곳에서 하은혜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김예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예훈을 별장을 자세히 둘러보지도 않고 피식 웃었다.

“그러네요, 별장은 꽤 괜찮네요.”

그는 1번지에 살았다. 이곳은 1번지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조인국이 전에 지내던 집에 비해서는 얼마나 나았는지 모른다.

이때 조효임이 걸어오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참, 나 할 얘기가 있어. 나 이번 달까지만 일하고 사직할게. 월급이 낮은 건 아니지만 라이브 수입에 비하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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