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07화

Author: 리치 사랑
유치할뿐더러 속이 매우 좁았고 사람들도 보는데 대놓고 도발하기까지 했다.

이모건은 그런 윤해준이 어이없어 몰래 눈을 흘겼다.

진이수가 밖으로 나왔다가 앞에선 세 사람을 보고 이렇게 물었다.

“대표님, 왜 들어가지 않고 여기 서 계세요?”

안다혜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방금 의사 선생님께 어머니의 상황을 확인했고 조금 기다리다 들어갈 생각이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뭐라던 가요?”

진이수도 김미진이 걱정되었다. 함께 한 시간이 얼만데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업을 할 때면 김미진은 늘 여유가 넘쳤고 대담하면서도 총명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일만 시작하면 마치 휴식이 필요 없는 원더우먼처럼 에너지가 넘쳤다. 진이수도 이 일을 겪고 나서야 김미진이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를 바 없지만 조금 더 굳셀 뿐이라는 걸 알아챘다.

안다혜가 위로했다.

“괜찮대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더는 자극받지 말고 최대한 안정을 취하면서 푹 쉬어야 한대요.”

자극이라는 말에 안다혜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졌다. 진이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설마 회장님이 입원한 거 자극을 받아서인가?’

‘그 자극은 그러면...’

진이수는 티 나지 않게 안다혜를 살폈다. 입술이 말라 침을 발랐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 진이수의 눈빛을 안다혜는 느끼지 못했지만 옆에 있던 윤해준이 바로 캐치하고 눈빛으로 경고했다.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의미였다.

안 그래도 이미 크게 상심했는데 진이수가 입을 잘못 놀리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진이수는 물을지 말지 고민하던 찰나에 윤해준의 눈빛을 보고 바로 생각을 접었다.

‘너무 무서운 사람이다.’

윤해준이 뿜어내는 아우라는 진이수가 만나봤던 여느 거물들 못지않게 섬뜩했다. 진이수는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작은 아가씨가 찾은 남편, 기생오라비라고 하지 않았나? 소문과는 다른 것 같은데? 이 정도 미모에 이 정도 아우라를 가진 사람이 기생오라비라니, 누가 믿어?’

진이수는 윤해준의 섬뜩한 눈빛을 떠올리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427화

    결국 그는 어떤 명분도, 이유도 없었다.그 사실을 깨닫자 이모건의 눈빛에 잠시 쓸쓸함이 비쳤다. 그는 입술을 몇 번 달싹였지만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알겠습니다.”그가 시선을 떨군 모습은 예전에 자유분방하던 때와는 전혀 달랐다.이제서야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걸 완벽하게 깨달았다.명분뿐만 아니라 입장도 달랐다.정말로 김미진을 찾아뵙고 싶다면 직원들이 시간을 낼 수 있을 때 함께 오는 수밖에 없었다.그 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이모건은 손에 들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으며 윤해준에게 대신 가져가 달라는 뜻을 전했다.“해준 씨 말이 맞습니다. 저는 먼저 가볼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윤해준은 대답하지 않았고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그 의미는 충분히 전해졌다.음식을 전해줄 것이고 마음도 함께 전하겠다는 뜻이었다.결국 이모건은 그대로 몸을 돌려 떠났다.언젠가 다시 기회가 올 거라 믿었고 제발 그 기회가 오기를 바랐다.햇살 아래 그의 뒷모습은 왠지 모르게 쓸쓸했다.하지만 윤해준의 마음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이모건이 안다혜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눈에는 분명한 위협으로 보였기 때문이다.같은 남자이기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더더욱 곁에 두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자신이 늘 안다혜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잠시라도 방심하면 이모건이 그 틈을 파고들려 하는 건 뻔한 일이었다.그걸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윤해준은 떠나는 이모건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고 곧장 발걸음을 옮겨 병실 쪽으로 향했다.반면, 병원을 떠나는 이모건의 뒷모습은 한없이 외로워 보였다.석양이 지는 길 위에서 그의 그림자는 더욱 쓸쓸해 보였다.집에 돌아왔을 때, 소파 위에 앉아 있는 동생이 눈에 들어왔다.텔레비전에서는 여전히 만화가 나오고 있었지만, 동생은 그저 인형을 안고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아린아, 오빠 왔어.”목소리에 지친 기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426화

    서동욱은 코웃음을 치더니 장난스럽게 아들을 툭 걷어찼다.“뭔 소리야, 나는 불법적인 일은 안 해.”서진우가 헛웃음을 흘렸다.“아버지, 그냥 분위기 좀 풀려고 한 말이잖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불법적인 짓은 안 합니다. 전 모범 청년이니까요.”서동욱이 웃으며 말했다.“이놈이 괜히 입만 살았어. 내가 원하는 건 단순해. 회사에 네 자리를 하나 만들어 줄 테니, 바로 들어가서 밑바닥부터 배워. 한 걸음씩 차근차근 절대 게으름 피우지 말고.”그 말을 들은 서진우는 얼떨떨했다. 이렇게 쉽게 아버지와 합의가 된다니 믿기지 않았다.‘지금껏 왜 그렇게 사이가 틀어졌던 걸까?’그 생각에 괜히 마음이 조금 불편해졌다.그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약속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 뜻 잘 압니다. 정말 열심히 배우겠습니다.”“그럼 됐어.”서진우가 조심스레 무언가 더 말하려 했지만, 서동욱이 먼저 손을 내저었다.“가서 그 여자를 만나봐. 하지만 알아둬. 그 여자는 네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거야. 결국 네가 결혼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어.”서진우의 눈빛에 슬픔이 서렸다.그러나 그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서동욱은 이미 서재를 나서고 있었다.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건지,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막으려고 하는 건지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윤해준과 이모건은 음식을 산 뒤, 서로 말을 섞지도 않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해준 씨, 근데 이 족발은 좀 과한 거 아닌가요?”“그래요? 그럼 당신이 산 어묵탕은 괜찮습니까?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겁니까?”윤해준은 독설을 내뱉고 나서야 이 사람은 왜 아직도 안 가고 따라다니는 건지 문득 깨달았다.“이봐요, 왜 아직도 안 돌아가고 저랑 같이 오는 겁니까? 대체 뭐 하자는 거예요?”윤해준은 어이가 없어 웃음이 터졌다.이모건의 뻔뻔스러움은 도를 넘었다. 어디서든 나타나니, 이제는 질릴 지경이었다.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윤해준은 걸음을 멈추고 이모건을 똑바로 바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425화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심서아는 이렇게 지내는 건 안 되겠다 싶었다. 너무 무기력하고 의미 없게 흘러가기만 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녀는 곧장 무용과 금융 학원에 등록해 매일 충실하게 채우며 지내기 시작했다.한편 서진우는 심서아를 찾아가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라 정말로 시간이 나지 않았다.서동욱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맞춰 그를 붙들고 마치 죄수를 감시하듯 눈을 떼지 않았기 때문이다.자유라고는 조금도 허락되지 않는 나날 속에서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조차 사라져 버렸다.그곳은 온통 음모와 계산으로 가득 차 있었고 서동욱에게는 아들의 행복 따위 한 푼의 가치도, 이용할 만한 구석도 없었다.그 사실을 깨달은 이후, 서진우는 오히려 심서아와 함께하려는 마음을 더욱 굳혔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의 돈만 노렸지만, 심서아는 달랐다.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곁을 지키며 욕심 한 번 내지 않았다.하지만 태생이 문제였다.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은 심서아를 인정하지 않았다.그런데도 두 사람은 이미 서로의 마음을 약속했고 평생을 함께하자 다짐한 사이였다.서진우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직접 서동욱을 찾아가기로 했다.서동욱은 서재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아들이 불쑥 들어오자 의외라는 듯 고개를 들었다.“갑자기 웬일이야?”금테 안경 너머로 보이는 얼굴은 여전히 엄격하고 위압적이었다.한 번 스치듯 쳐다보는 눈빛만으로도 서진우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세월이 흘러도 아버지의 기세는 변함없었고 표정조차 달라진 것이 없었다.서진우는 주먹을 움켜쥐었다.“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할 말 있으면 해.”서동욱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다.떨어져 지내는 동안, 서진우는 심서아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결국 걸지 못했다.심서아는 이미 그의 번호를 차단한 상태였다.서진우가 쓴 갖가지 꼼수들이 다 어디서 배운 것인지, 서동욱은 고개를 저었다.아들을 바라보던 그는 문득 중얼거렸다.“이제 나는 나이가 들었어. 세상은 너희 젊은 사람들의 것이 됐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424화

    “짐승 같은 놈, 있으면 날 차라리 죽여...”이연서는 이런 고통 속에서 더는 살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영화 속에서처럼 혀를 깨물어 죽는 건 다 거짓말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시도했는데 아무런 소용도 없었고 기절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그런 생각이 들자 이연서는 크게 좌절했다.이미 이렇게 오래 당해온 만큼 고통에도 익숙해져 버렸다.어쩌면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조차 사라져 인생이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당하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그러나 허종혁은 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다.“우리 연서, 넌 내 보물이야. 내가 널 죽게 둘 리가 있겠어?”그는 그렇게 말하며 몸을 숙여 그녀에게 달라붙었다.이연서는 반항밖에 모르는 아이처럼 어떤 선택이든 일부러 더 힘든 쪽을 택했다.비록 허종혁의 행동에는 강압이 섞여 있었지만, 시간이 결국 증명해줄 것이다.허종혁에게 이연서는 그저 장난 같은 존재인 게 컸지만, 진심이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마 허종혁 자신뿐일 것이다.두 사람이 이렇게까지 된 건 허종혁조차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이연서 역시 더는 좋게 생각하려 하지 않았다. 지금의 그녀는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그녀는 허종혁의 강압적인 관계를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거부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었다.결국 어쩔 수 없이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허종혁은 이연서를 자기 별장으로 데려갔다.그곳은 아무도 모르는 장소였고 부모님조차 알지 못했다.그는 이연서를 주 침실로 데려가 씻고 오라 지시했다.“여기서 밥이나 먹어.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네 행동 하나하나 전부 내가 보고 있어. 널 풀어줄 일은 없다는 거 기억해.”그 말을 듣자 이연서는 완벽하게 체념했다.허종혁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연약한 얼굴을 쓰다듬었다.“자, 깨끗이 씻고 푹 자.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하고.”이연서는 눈빛에 생기가 전혀 없는 채로 욕실로 향했다. 아직 옷은 걸치지도 못한 상태였다.허종혁의 눈빛은 점점 어두워지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423화

    허종혁은 얼굴에 음습한 웃음을 띠고 한 걸음씩 지하실로 향했다.지하실 안에 있던 여자는 멍한 표정이더니 허종혁이 들어서자 바로 눈빛이 또렷해졌다.온몸에 묶인 쇠사슬이 덜그럭덜그럭 소리를 냈다.입에는 천이 틀어막혀 있어 한마디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겨우 눈동자만 굴릴 수 있었다.몸에는 고작 몇 조각의 헝겊만 걸쳐져 있었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였다.그 광경을 본 허종혁의 눈빛 속에서는 욕망이 터져 나올 듯 일렁였다.특히 옷을 걸치지 못한 채, 마치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 그의 숨을 거칠게 만들었다.여자의 몸 여기저기에는 선명한 멍 자국이 남아 있었다.여자의 눈빛은 원래 무덤덤했으나 허종혁을 보자 그 속에 숨어있던 증오가 넘쳐흘렀다.허종혁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와 그녀의 턱을 움켜쥐고 악의적으로 말했다.“뭐야,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 그 표정은 또 뭐야?”여자의 얼굴은 눈에 띄게 예뻤다. 자세히 보면 안다혜와 닮은 구석이 있었고 그 오만한 기운조차 안다혜와 비슷했다.바로 그 점 때문에 허종혁은 더욱 그녀에게 집착하며 아꼈다.그녀의 이름은 이연서였고 허종혁이 밖에서 주워 온 여자였다.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온몸은 상처투성이였고 깨어난 뒤에는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허종혁은 바로 그 틈을 파고들어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우연이라면 우연이었다. 애초에 안다혜를 닮았다는 이유로 동정심을 발휘해 데려온 것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허종혁은 그녀와 안다혜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둘 사이는 그렇게 이어졌다.처음엔 이연서도 그와 잘 지내볼 생각이 있었다. 외모도 준수하고 가문도 괜찮으니 충분히 고려할 만한 상대라고 여겼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기억의 조각들이 조금씩 돌아오자 허종혁은 불안에 휩싸였고 결국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수단을 쓰게 된 것이다.허종혁은 눈앞의 고고하고 싸늘한 얼굴을 바라보며 사랑과 증오가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그는 그녀의 입을 막고 있던 천을 거칠게 잡아당기며 불만스러운

  • 차가운 남편은 알고 보면 여우   제422화

    “당연히 진심이지!”허종혁은 손가락을 내밀어 맹세했다.“정말이야, 소현아. 오늘 일이 있고 나서 너를 더 좋아하게 됐고 너 없이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 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어.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야.”차 안에 앉아 있던 안소현은 허종혁의 진지한 눈빛을 보고는 결국 마음이 움직였다.“알겠어요. 당신 마음은 알겠어요. 집에 돌아가면 엄마와 잘 얘기해볼게요.”이 말은 진심이었다.비록 안다혜와는 말다툼했고 김미진이 편애하는 태도에도 불만이 있었지만 결혼 문제만큼은 꼭 김미진의 인정과 축복을 받고 싶었다.그건 자기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두 가문이 함께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이런 문제에 있어서만큼 안소현은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했다.허종혁은 당장 답을 얻지 못해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안소현이 마음을 풀고 자신을 받아들인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 여겼다.그래서 다시금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고마워, 소현아. 그럼 장모님 앞에서 좋은 말 좀 많이 해줘.”허종혁은 차창 너머로 안소현의 손을 잡고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둘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생각해 줘. 응?”“알겠어요.”안소현은 마음이 움직인 듯 표정이 누그러졌다.“걱정 마요. 내가 알아서 할게요.”허종혁은 아쉬움 가득한 눈길로 그녀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까?”“됐어요. 아까 아버님 어머님하고도 불편하게 만든 게 있으니, 대신 잘 말씀드려줘요.”앞으로 함께할 사이라면 이미지 관리가 중요했다. 안소현은 눈치 싸움과 암투 속에서 살고 싶지는 않았다.허종혁은 그녀의 진심 어린 태도를 알아차리고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내가 부모님 잘 말씀드릴게. 운전 조심해.”안소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글라스를 쓴 뒤, 차를 몰고 떠났다.차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허종혁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서서히 사라졌다.표정은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 싸늘했다.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허종혁의 어머니가 다가왔다.“어떻게 됐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