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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화

Penulis: 수박빙수
윤하경은 전날 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아침부터 몸을 이끌고 호텔로 향했다. 아직 정해야 할 드레스와 세부 일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강현우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라고 했지만 자기 결혼식만큼은 직접 챙기고 싶었다.

호텔로 가는 길, 진해리에게 전화가 왔다.

“하경 씨,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서요. 저도 같이 드레스 보러 가면 안 될까요?”

잠시 고민하던 윤하경은 결국 허락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부른 진해리가 호텔로 들어섰다. 윤하경이 피팅룸에서 드레스를 갈아입는 동안, 진해리는 옆에서 의견을 내주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점심 무렵이 되자 호텔 지배인이 직접 음식을 들고 들어왔다.

“하경 사모님, 해리 사모님 , 오늘은 저희 호텔의 대표 메뉴를 특별히 준비했습니다. 꼭 맛보시죠.”

그러고는 두 사람 곁에 서서 시중들 기세였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그런 자리를 불편해했다. 결국 지배인을 내보내고 조용히 둘만의 식사를 즐겼다.

하지만 식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진해리가 갑자기 배를 움켜쥐고 신음을 토했다.

“아!”

윤하경은 기겁해 곧장 119를 불렀다. 구급차 안, 진해리는 식은땀을 흘리며 숨을 고르다가도 오히려 윤하경을 달랬다.

“나 때문에 놀랐죠? 괜히 따라온다고 했나 봐요.”

윤하경은 눈치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벌써 배지훈 씨한테 전화했는데 받질 않아요. 그래서 강현우 씨에게 연락해서 사람을 보냈어요.”

진해리는 힘겹게 웃으려 했지만 곧 다시 통증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윤하경은 그 모습을 보며 점점 더 겁이 났다.

병원에 도착하자 산부인과 의사는 곧바로 말했다.

“오늘 안에 아기가 나오겠습니다.”

“뭐라고요? 아직 예정일도 안 됐는데요!”

윤하경이 놀라며 묻자 의사는 단호하게 답했다.

“조산입니다. 가족분께 빨리 연락하세요. 원인도 확인하겠습니다.”

윤하경은 얼떨떨한 채 끌려 들어가는 진해리를 붙잡고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봤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진해리는 고통 속에서도 꾹 참으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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