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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Author: 수박빙수
잠시 생각을 하던 윤하경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는 얼마를 줘도 현우 씨의 가치를 매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윤하경은 자신의 대답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이 순간, 자신의 IQ와 EQ가 최고 수준에 달한 것 같았고 강현우도 만족한 듯 눈빛 속의 분노가 많이 가라앉았다.

“그래?”

강현우가 웃을 듯 말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는 분명히 윤하경의 눈 속에 있는 교활함을 봤지만 그것을 지적하지는 않았다.

“네, 아무리 많은 돈도 안 돼요.”

남자는 달래야 한다고들 하던데 윤하경은 강현우의 얼굴이 한결 부드러워진 것을 보고 주변의 기압도 이제 처음처럼 낮아지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큰 용기를 내어 강현우의 허리를 감싸며 애교를 부렸다.

“오늘 일은 진짜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어요. 갑자기 현우 씨 어머니 데려가져서요. 그 돈, 전 정말 원하지 않아요.”

그녀는 이 말이 진심이었다. 한선아가 준 40억은 꽤 큰 액수였지만 윤하경은 그런 정도로 돈에 구애받을 만큼 가난하지 않았다.

게다가 강현우에 대해 잘 알기에, 만약 그 돈을 받았다면 1초 후에 은행에서 돈을 뽑은 뒤, 그다음 순간 강현우가 사람을 보내 돈과 함께 그녀를 묻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과 목숨, 무엇이 더 중요한지 윤하경은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40억 때문에 그렇게 큰 위험을 감수할 가치는 전혀 없었다.

윤하경은 애교를 부리면서 일부러 목소리를 부드럽게 만들었고 강현우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손을 들어 윤하경의 얼굴을 가볍게 쳤다.

“잘했어.”

통증이 사라지자 윤하경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아직도 살아남았다고 기뻐할 틈도 없이, 강현우는 다시 고개를 숙여 입술을 대었다.

이 키스는 강하게 밀어붙이는 듯한 압박감이 있었다. 윤하경은 그가 갑자기 미쳐버릴까 두려워서 밀어내지 못했다.

그저 조심스럽게 협조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정신이 아득해졌다.

눈을 크게 뜨며 놀란 윤하경은 자신이 강현우에게 끌려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때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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