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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케딜리아의 거대한 도끼와 추서연의 큰 검이 격돌하며 천둥 같은 폭음이 울려 퍼졌다.

케딜리아의 양발은 땅에 깊이 박아 파묻혔고 추소연은 거대한 힘에 밀려 십여 미터 밖으로 날아가 입가에서 피가 흘렀다.

이민혁의 칼도 캐딜라야에게 매섭게 꽂혔다.

폭발 소리와 함께 케딜리아의 갑옷에 몇 개의 금이 가고 피가 끊임없이 흘렀다.

이민혁이 큰 소리로 외쳤다.

“그가 심하게 다쳤다면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거야.”

“이제 난 목숨 걸고 싸울 준비가 되었어.”

추소연이 입가의 피를 닦으며 다시 공격했다.

이민혁은 케딜리아 주의를 빠르게 돌면서 번개 검을 휘두르며 동시에 길버트를 향해 말했다.

“너도 빨리 좀 해봐.”

길버트는 변함없이 손을 흔들며 입에서 기도문을 되뇌고 있었다.

이때 서경시 가장 높은 건물에 검은 망토를 걸치고 두터운 눈썹과 큰 눈을 가진 한 남자가 서있었다. 그는 저격총을 조립해 전쟁터를 겨루고 있었다.

이 저격총은 5미터나 되는 길이가 있었고 모양도 과장되어 있었다. 특히 그 탄창은 거대한 원형으로 그 위에는 무수한 룬이 새겨져 있었다.

남자는 전장을 조준하면서 조준경을 몇 명의 사람들에게 번갈아 가며 읊조렸다.

“자기편 사람을 상대하는데 이 물건을 써야 한다니, 이게 나를 빨아먹으려는 것이잖아. 아이고!”

그때 길버트의 마법이 드디어 완성됐다. 그의 손에는 짙은 흰색 빛이 발하는 구체가 나타났고 그 구체 안에는 희미한 불꽃이 가끔씩 번쩍였다.

불꽃이 번쩍일 때마다 이민혁 등 사람들의 심장도 함께 뛰었고 거대한 위기감이 몰려왔다.

이민혁은 길버트를 경계하며 공격의 속도를 늦추고 추소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뒤로 물러서기까지 했다.

케딜리아도 위협을 느껴 콘스탄틴을 향해 큰 소리로 고함을 쳤다.

길버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주님의 심판을 받아라.”

그의 말과 동시에 빛 덩어리가 소리 없이 부서지고 그 희미한 불꽃이 케딜리아를 향해 날아갔다.

그 불꽃은 손톱만 한 크기에 불과했지만 그 안에는 파괴적인 힘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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