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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Author: 연의 수정
“이게 무슨...”

“아!”

하빈이 웃으며 대답했다.

“죄송해요. 소개가 늦었어요. 이분들은 민여진 씨를 위해 준비한 스타일리스트 팀이에요.”

그 말에 어리둥절해진 민여진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저요?”

하빈이 대답하기도 전에 욕실에서 나온 박진성이 손의 물기를 닦으며 입을 열었다.

“깜빡하고 얘기 못 했네. 오늘 파티에 넌 내 파트너로 참석하게 될 거야.”

“뭐?”

민여진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내가?’

박진성이 고개를 들고 되물었다.

“왜? 뭐 문제 있어?”

‘왜냐니. 이건 문제가 있어도 한참 있는 거잖아.’

민여진이 창백해진 얼굴로 대답했다.

“난 앞도 못 봐.”

“알아.”

박진성이 하빈이 가져온 드레스를 뒤적거리며 비웃음을 흘렸다.

“네가 굳이 안 알려줘도 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야.”

“...”

민여진이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그러니까 파티에 날 데려가면 당신한테 피해만 끼칠 게 뻔한데, 왜 굳이 날 파트너로 선택한 거야.”

민여진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심지어 박진성의 말을 들었을 때는 머리가 새하얘지기도 했다.

오늘 진씨 가문에서 주최한 파티는 일반적인 생일 파티가 아닌 상류 사회만의 사교의 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사회적 지위가 없는 사람은 이 파티에 나타날 자격도 없었고 박진성 정도의 거물은 파티에서 요주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박진성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물론, 그와 함께 참석한 파트너 역시 그들의 관심사가 될 것이 분명했다.

민여진은 가는 곳마다 보살핌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었다. 그러니 민여진이 그 파티에 나타난다면 냉대 섞인 눈빛을 동반한 수많은 추측과 비난을 마주하게 될 것이었다.

박진성은 왜...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네가 예전에 나한테 널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냐고 물었었잖아.”

박진성이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지금 그 대답을 알려줄게. 널 소개하는 건 네 생각처럼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야. 언제 어디서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었어.”

민여진이 멍한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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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무슨...”“아!”하빈이 웃으며 대답했다.“죄송해요. 소개가 늦었어요. 이분들은 민여진 씨를 위해 준비한 스타일리스트 팀이에요.”그 말에 어리둥절해진 민여진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저요?”하빈이 대답하기도 전에 욕실에서 나온 박진성이 손의 물기를 닦으며 입을 열었다.“깜빡하고 얘기 못 했네. 오늘 파티에 넌 내 파트너로 참석하게 될 거야.”“뭐?”민여진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내가?’박진성이 고개를 들고 되물었다.“왜? 뭐 문제 있어?”‘왜냐니. 이건 문제가 있어도 한참 있는 거잖아.’민여진이 창백해진 얼굴로 대답했다.“난 앞도 못 봐.”“알아.”박진성이 하빈이 가져온 드레스를 뒤적거리며 비웃음을 흘렸다.“네가 굳이 안 알려줘도 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야.”“...”민여진이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그러니까 파티에 날 데려가면 당신한테 피해만 끼칠 게 뻔한데, 왜 굳이 날 파트너로 선택한 거야.”민여진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심지어 박진성의 말을 들었을 때는 머리가 새하얘지기도 했다.오늘 진씨 가문에서 주최한 파티는 일반적인 생일 파티가 아닌 상류 사회만의 사교의 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사회적 지위가 없는 사람은 이 파티에 나타날 자격도 없었고 박진성 정도의 거물은 파티에서 요주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박진성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물론, 그와 함께 참석한 파트너 역시 그들의 관심사가 될 것이 분명했다.민여진은 가는 곳마다 보살핌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었다. 그러니 민여진이 그 파티에 나타난다면 냉대 섞인 눈빛을 동반한 수많은 추측과 비난을 마주하게 될 것이었다.박진성은 왜...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네가 예전에 나한테 널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냐고 물었었잖아.”박진성이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지금 그 대답을 알려줄게. 널 소개하는 건 네 생각처럼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야. 언제 어디서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었어.”민여진이 멍한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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