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설마…”남궁무열의 몸은 폭발할 것만 같았다.이건 그에 대한 커다란 도전이다.갑자기 그의 몸이 흔들리더니 한 가지 일이 떠올랐다.며칠 전 진연지는 밖에서 돌아와 그가 꽃구경을 요청했는데 거절했다.당시 좀 어색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의문투성이다.“설마…”남궁무열의 머릿속에는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혹시 그날 여진수와 데이트한 건가?!"이 생각은 한번 생기자,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남궁무열은 생각할수록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그의 눈에는 무서운 눈빛이 번득였고, 지금 당장 달려가 여진수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후후후…”다행히 그도 그리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지금 자신이 경솔하게 달려가면, 사람들의 웃음거리만 될 뿐이며 심지어 여진수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억지로 자신을 진정시키고 제자를 물러가게 했다.남궁무열은 음침한 얼굴로 방 안을 서성거렸다."지금 생각해 보니 그날 진연지의 걸음걸이가 좀 이상했던 것 같은데. 제일 먼저 그녀의 몸이 완전한지 확인해야겠어.”그는 생각하더니 황급히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곧 저녁이 되었다.이날 단약방의 수입은 어마어마했다.단약 10만 알을 팔아 총수익이 천만 영석이 넘었다.여진수는 그 즉시 운희에게 200만 영석을 주었고, 또 장원영에게 1만 영석을 주었다.장원영은 기뻐하며 영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를 잘 숨기려 했다.평민에서 갑자기 부자가 되었으니 격동 안 할 수 없었다.운희는 여진수를 한 번 쳐다보더니 경고했다."진연지는 약혼자가 있어, 너 불장난하지 마.여진수는 속으로 이미 했다고 대답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사부님 말씀이 맞습니다."운희는 옷소매를 뿌리치고, 몸을 돌려 산으로 올라갔다.여진수와 진연지만 남았다.여진수는 자기 앞에 서있는 진연지를 보고 웃더니 저장 반지에서 탁자 하나, 걸상 두 개를 꺼내고, 또 간식과, 술 몇병을 꺼냈다."앉아, 우리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도 나누
현재 단산에 있던 진법이 일부분 흩어졌으니, 사람들이 수시로 와서 단약을 구매할 수 있다.하여 남궁무열은 곧바로 들어올 수 있었다.여진수의 말을 듣고, 진연지는 무의식적으로 거절했다."안 돼, 만약 다른 사람이 보면, 오해할 거야."“여긴 사람도 없잖아, 누가 본다고? 그러지 않으면 나 화낼 거야. 내가 화를 내면 그 후과는 감당 못 해."진연지는 피가 날 정도로 억지로 입술을 깨물었다.이 남자는 정말로 그녀의 정말 천적이다.그녀는 심호흡하고 일어나 여진수의 뒤로 걸어갔다.작은 두 손을 그의 어깨에 올려놓고, 차갑게 말했다."잠깐만 눌러줄 거야."“주인님이라고 불러.”진연지 이마에 핏줄까지 살아났다."너 너무 까불지 마, 정말 나를 만만하게 보는 거야?!""머리 돌려 뒤쪽을 봐, 몇천 미터 떨어진 곳에 나의 동굴이 있어. 잡혀들어가기 싫으면 말 들어.”진연지는 하마터면 이를 깨물뻔했다. 마음속에 억울함을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예전에 그녀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들의 심정을 이제야 겨우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생각 끝에 굴복했다."주인님.""큰 소리로 말해. 밥 안 먹었어? 안 들려.”“주인님.”진연지는 목소리를 높였다.그런데 뜻밖에도 그녀가 이 말을 했을 때, 남궁무열이 도착했다.그는 진연지의 말을 들었다.몸속에 살기가 하마터면 억제할 수 없이 완전히 폭발할 뻔했다.진연지는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져 재빨리 여진수한테서 멀어졌다.그녀는 남궁무열에게 해명했다."무열 오빠 아니에요,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에요. 제 말 좀 들어봐요."남궁무열은 갑자기 표정이 바뀌더니 웃으며 말했다.“연지야, 왜 아까 ‘주이’라고 불렀어? 그거 누구 이름이야?”진연지는 깨닫고 대답했다.“무열오빠, 잘 못 들었어요, 나 주이라고 한 거에요, 내 친구 주이. 오빠는 여기 어쩐 일이에요?”그녀는 말하며 남궁무열을 향해 걸어갔다.남궁무열은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아니, 오늘 진수 후배와 있었던 오해를
하여 그는 진연지가 그에게 미안한 일을 한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꾹 참아야 했다.적어도 운영종 전체를 능가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는 참아야 한다."괜찮아요, 오해니까 솔직하게 얘기했으니 됐어요."여진수는 진연지를 한번 쳐다보고, 또 다른 의자를 하나 꺼내며 말했다."서 있지 말고, 앉아.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아플 텐데, 그러면 나도 마음 아파.”이 말에 진연지는 놀라 죽을 뻔했다.그녀는 조심스레 남궁무열을 바라봤다.그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조금 안심되어 천천히 의자에 앉았다.남궁무열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 말했다."진수 후배 마음씨가 참 착하네, 이렇게 나의 약혼녀를 챙겨줘서 너무 고맙네."“약혼녀요? 좋네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둘이 사귄 지 얼마나 됐어요?"진연지는 방금 내려놓았던 마음을 또다시 끌어올렸다.눈빛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도대체 여진수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없어, 그에게 애원하는 눈길을 보냈다.이제 그녀는 정말로 이 남자가 무섭다.아까 배운 주살술도 지금은 감히 쓸 수 없었다.그 순간 그녀는 오늘 저녁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원했다.그리고 돌아가 즉시 1년 반년 동안 문 닫고 수련만 해, 이 일이 다 지나간 다음에 다시 나올 생각이었다.남궁무열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오랜 세월 동안, 그녀와 저는 죽마고우로서, 서로 맹세했네, 이번 생은 서로만 바라볼 거라고.”“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그녀를 보호하고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진연지는 남궁무열을 감동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가슴이 녹는 것 같았다.“정말 감동적인 사랑이네요.”여진수는 손뼉을 쳤다."근데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 그녀가 만약 당신한테 무슨 미안한 짓을 했다면, 그녀를 용서할 겁니까?"진연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남궁무열은 여진수의 말의 뜻을 못 이해한 듯 이렇게 말했다.“그녀는 나한테 미안한 일을 안 할 거네. 그리고 만약 정말로 무슨 일을 했다 해도 그건 그 사람의 진심이 아니었다고 믿고
진연지가 술을 한 사발 들이키자, 진연지의 이마에 꽃 한 송이가 떠올랐다.그 꽃을 보고 남궁무열의 가슴은 식었다.그는 술에 여자들에게만 작용하는 뭔가를 탔다.처녀들이 마시면, 이마에 치자꽃 무늬가 떠오르고.만약 아니라면, 장미가 떠오른다.당연히 진연지의 이마에 떠오른 꽃은 장미였다. 이는 그녀가 이미 순백한 몸이 아니라는 걸 대표했다.진연지는 이미 탄로 난 것도 모르고 남궁무열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물었다."무열 오빠 왜 그래요? 왜 절 그렇게 쳐다봐요?”남궁무열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가득했다.“네가 예뻐서 보는 거지 뭐.”"무열 오빠도 참. 여기 다른 사람도 있는데."진연지는 수줍어했다.여진수는 남궁무열에게 탄복했다.녹색 모자를 쓴 걸 알면서도 이렇게 침착하게 행동하는 걸 보면, 역시나 그는 큰일을 할 사람이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잠시 후 진연지 이마에 나타났던 그림은 사라졌다.남궁무열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여진수와 술을 주고받았다.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그 둘이 얼마나 친한 줄 알 거다.한밤중까지 술을 마시고 나서야 남궁무열은 돌아갔다.여진수는 그에게 말했다."시간 나면 놀러 오세요, 제가 잘 대접하겠습니다."남궁무열은 두 손을 마주 잡고 말했다.“그러게, 시간 나면 꼭 오겠네.”겉으로 인사치레 하면서 남궁무열은 진연지와 함께 떠났다.두 사람은 산에서 내려왔다.진연지는 남궁무열의 잘생긴 옆모습을 보며 강한 충동을 느꼈다.그녀는 모든 걸 그에게 이야기하려고 했다.남궁무열이 말했다, 만약 그녀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해도 그녀를 용서할 거라고.”그녀는 더 이상 남궁무열을 속이고 싶지 않았다.더구나 그 일은 그녀가 원해서 한 것도 아닌데.진연지는 심호흡하더니 용기를 내어 말했다."무열 오빠, 오늘 밤 오빠 방으로 가요. 저를 오빠에게 맡길게요.”그녀는 그때 남궁무열에게 모든 걸 털어놓을 작정이었다.남궁무열은 예전 같았으면 크게 흥분했을 거다.하지만 현재 그는 커다란 분노와 굴욕감만 느끼고 있
남궁무열은 흉악한 얼굴로 한 시녀의 머리채를 낚아채며 소리쳤다."무릎 꿇어!"…1,000만 영석이란 엄청 높은 이윤을 얻은 첫날을 제외하고, 그 후 며칠 동안은 이윤이 점차 줄어들었다.셋째 날 이윤은 하루에 약 500만 영석밖에 안 되었다.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 운영종의 시장이 원래 크지 않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은 단약을 한번 사면 몇 달 심지어 반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나중에 이윤이 하루에 100만 영석 정도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비록 일부 제자들이 되파는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그리 많은 건 아니다.그리고 물건을 팔려면 시간도 걸린다.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안정된 후, 여진수는 더 큰 시장을 개척할 생각이다.그리고 그전에 뭔가 더 큰 힘을 가져야 한다.필경 단약을 파는 일은 폭리에 속하기 때문에, 공격받기 일쑤다.강한 실력이 없다면 절대 운영할 수 없다.하여 여진수는 그 여덟 마리의 백옥 사자에게 기대를 걸었다.그는 열심히 운희를 설득해 드디어 그 여덟 마리의 영수를 선물 받았다.그 대가로 여진수는 그녀에게 5 천 알의 옥영단을 주었고, 다시 새로운 영수를 배양하게 했다.운희는 겉으로 엄청 불쾌하고 화내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너무 좋았다.이 여덟 마리의 백옥 사자를 기르는 데는 약 천 개의 옥영단 밖에 들지 않았다.즉시 네 배를 더 벌었는데 기분이 나쁠 리가 있나?3일 동안 여진수는 끊임없이 단약을 만들어 당분간 품절되지 않도록 했다.작은 비경이 열리기 전날 밤, 여진수의 동굴에 생각지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아주 아름다운 여자.검은색 긴치마를 입고 몸매의 라인은 놀랍도록 아름답다.팔십 세의 노인이 보더라도 병상에서 벌떡 일어나 "나를 부축해 일으켜, 더 싸울 수 있어." 라고 소리 지를 정도였다.여진수는 화려하게 차려 입고 나타난 장문 부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사모님께서는 무슨 일이시죠?"그는 이 여자가 절대 심상치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여진수를
커다란 광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다.여진수가 대충 세어 보니 500명쯤 되는 것 같았다.그중 남궁무열과 진연지가 제일 눈에 띄었다.그 둘은 제일 앞에 서 있었다.남궁무열은 지난밤 한 번 폭발하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진연지와 함께 그곳에서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금실 좋은 모습을 보였다.그러다 남궁무열은 갑자기 고개를 돌려 뒤쪽을 바라봤다.그는 여진수를 보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먼저 인사했다."진수 동생 왔는가? 어서 이쪽으로 오게."광장에 있던 많은 제자들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역시 아량이 넓으시네.젊은 세대의 리더답네.진연지는 머리를 숙이고 감히 여진수를 쳐다보지 못했다.정말로 그가 무서웠다.만일 또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슨 엉뚱한 짓을 한다면, 그땐 정말 끝장이다.기왕 그가 연기하려고 한다면, 여진수도 그와 함께 연기할 것이다.여진수도 웃으며 그에게 인사했다.그리고 시선은 옆에 얌전하게 서 있는 진연지에게로 향했다.그는 이런 모습을 이 여자에게서 처음 보았다."진연지 씨, 오늘 유난히 예뻐 보이네요. 정말 동경합니다."분명히 진연지의 경력이 여진수보다 높으니 당연히 여진수는 그녀를 선배라고 불러야 한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감히 그런 걸 생각하지 못하고, 여진수를 향해 억지로 고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아닙니다, 과찬입니다."뒤에 많은 제자들은 눈앞에 이 '삼각관계'를 흥미진진하게 바라보았다.그날의 일은 이미 소문이 다 났다.모두가 여진수가 진연지를 좋아해, 공개적으로 남궁무열과 다툴 것이라 생각했다.하여 앞서 남궁무열이 보여준 넓은 아량에 다들 탄복했다.이 남자의 포부가 정말 크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를 한 번 보았다.진연지는 소름이 돋고 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기도했다. 제발 여진수가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아니면 그녀는 절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그녀의 기도가 효과가 있었는지, 그녀가 어떻게 해야
남궁무열은 고개를 돌려 여진수를 쳐다보며 손짓했다."진수 씨 먼저."여진수는 어찌 그가 자기를 포위공격 하려는 걸 모를까?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먼저 들어가세요. 저는 제일 마지막에 들어가겠습니다.”남궁무열은 단념하지 않았다, 제일 먼저 여진수부터 해결하고 싶었다.그는 또 말했다."어떻게 그럴 수 있죠? 후배님의 실력과 지위로 제일 늦게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니죠."이때 장문 부인이 걸어와 담담하게 말했다."먼저 들어가세요, 제가 이분과 할 말이 좀 있습니다."남궁무열의 눈빛이 굳어지더니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이 두 사람은 또 어떻게 아는 사이지?의문스러웠지만 남궁무열은 아직 장문부인의 비밀을 알 자격이 없다. 먼저 들어갈 수밖에 없다."무열 오빠, 날 좀 기다려요."진연지는 재빨리 뒤를 따랐다.다른 제자들도 잇달아 들어갔다.마지막으로 여진수가 혼자 남았을 때, 장문 부인이 입을 열어 말했다."내가 어젯밤에 부탁한 건 어떻게 되었어요?"여진수는 속으로 웃었다.어젯밤 그녀는 분명히 자기가 그 단약이 필요하면서 친구가 필요 하다고 했다.사실 여진수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민간요법을 알고 있었다.그런데 본 적 없어서 자료를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장문이 왜 이처럼 요염한 마누라를 가만두는지 모르지만.하지만 이건 그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장문 부인한테서 검수 일맥에 관해 더 들어 볼 기회.하여 여진수는 일단 밀당부터 할 생각이었다.그는 난감한 척 말했다.“어제 온 밤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찾지 못했어요.”“아니면 이제 제가 나오면, 부인님을 위해 장서각에 다시 한번 가보는 게 어떻겠습니까?”장문 부인은 실망했다.하지만 너무 티 나게 표현할 수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그녀의 위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 당신이 돌아오면 다시 얘기합시다.""사실, 그걸 해결할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장문 부인의 눈이 번쩍였다."무슨 방법입니까? 빨리 말해 주세요,
남궁무열, 진연지 그들 곁에는 칠팔십 명의 제자들이 모여 하나의 큰 단체를 이루었다.이때 그들은 호수 가에서 특수 제작된 낚싯대로 낚시하고 있었다.백옥 같은 고기들이 줄줄이 그들에게 낚였다.고기를 낚을 때마다 간간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하하하, 나 또 한 마리 잡았어.”"우리 운이 너무 좋아.""이 물고기들은 육질도 좋고, 에너지도 뛰어나. 특별한 방법으로 요리하면 30~40년의 수위가 늘어날 수 있어.""우리 지금 100마리는 넘게 낚았지?""이것들을 밖에 내다 팔면 적어도 2, 3천만 영석은 될 것이니, 우리 이제 부자야."…남궁무열 역시 미소를 지었고, 쌓여 있던 마음의 그늘이 조금 가셨다.이 물고기들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금방 들어오자마자 이런 발견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어두운 곳에 숨었던 여진수도 이 광경을 보고 기뻤다.이것들도 조만간 그의 것이다.이곳에 들어오기 전부터 여진수는 이미 계획했다.몰래 그들을 따라갈 생각이었다.어차피 이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냥 그들을 뒤를 따라가면서 이들이 찾은 물건들을 모두 차지할 계획이었다.그러고 나서 여진수가 움직여 그들을 약탈하면 된다.시간도 절약하고 힘도 절약할 수 있다.한 시간 정도 더 낚시해 더 이상 한 마리도 잡히지 않자 이들은 아쉬워하며 자리를 떠났다.남궁무열과 진연지는 다른 사람이 모르는 특별한 길을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그 둘은 사람들을 이끌고 자꾸만 방향을 틀었다.보통 엄청 은밀한 곳에서 각종 좋은 물건들을 얻을 수 있다.이곳에서 오륙십 년 되는 약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운이 좋으면 칠팔십 년 되는 약재도 간혹 볼 수 있었다.모든 사람의 얼굴에 기쁨이 넘쳐났다.오늘 얻은 수확은 그들이 평소에 몇십 년 동안 얻을 걸 합한 것보다 더 많았다.그들이 기뻐하자 여진수는 더욱 기뻤다.이들은 모두 그를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하루가 지나자, 이들은 중간 구간에 들어섰다.이곳에서 많은 요수들을 만날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여진수는 모한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적응하기 힘든 건 없고?"모한별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아무도 그녀를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준 적 없었다.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이건 사실이다.늘 외롭기만 했던 그녀는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침 먹으러 가자."여진수는 걸어가면서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가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구명희는 룸메이트들이 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열심히 기본 지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갔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열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이를 본 모한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식탁 위에 음식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여진수는 케이크 하나를 집어 모한별 그릇에 놓아주며 말했다."이거 맛있는지 한번 맛봐."모한별은 엄청 감동받았다,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받고 보호받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다.여진수의 눈썹이 갑자기 움직였다.역시 그가 추측한 대로다.쌍방간의 호감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자, 여진수 체내에 수위가 갑자기 늘어났다.엄청 많지는 않지만, 여진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또 보물을 하나 발견했다.구명희와 비교하면 모한별은 아직 개발된 적 없는 땅이다.여진수는 또 구명희에게 고기 한 조각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절친한 오빠로 변해 모한별에게 갖은 정성을 다했다.예전에 모한별은 고아라 옷도 허름해 자신의 매력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관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그녀를 관심해 주자 즉시 여진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따라서 여진수의 수위도 올라갔다.입만 놀리면 몇천 년의 고행을 면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구명희의 기숙사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훤칠한 키에 얼굴에 띤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게 했다.다름 아닌 전무성이었다.이 녀석은 한 손에 여러 가지 간식을, 다른 한 손엔 꽃을 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구명희를 바라보고 있었다.“명희야, 난 네가 온 줄 진작에 알았지만 너를 방해하지 않았어.”“오늘 학원이 쉬는 날이라 먹을 것 좀 사 왔는데 꼭 받아 줘.”구명희는 난처한 듯 말했다.“고맙습니다 선배님. 하지만 정말 물건은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불가능해요…”그녀는 자신이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무성은 여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전무성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흔들린 적 없다.그는 반드시 최대한 노력해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맹세했다.모한별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은 그녀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구명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전무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네 용기가 기특하고 끈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련에 써야지, 천부적인 재능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돼."전무성은 뒤돌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형님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어요.”여진수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무슨 소리야? 누가 네 형님이야?"이 녀석은 의외로 뻔뻔스러웠다.전무성은 진지하게 말했다."구명희의 오빠니까, 당연히 제 형님이죠."여진수는 이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꺼져, 계속 여기서 내 동생을 괴롭히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조만간 학원에서 쫓아낼 거야."전무성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형님, 그렇게 큰 권력은 없을 텐데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학원 원장인데 그럴 권리 없나?”전무성은 멍해있더니 속으로 웃겼지만 여진수에게 반박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자기보다 몇 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어
마연수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몇시간 동안 뒹굴고 나서 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강에 던져버렸다.그리고 그녀에게 비누 하나를 던져주었다.이제 마연수는 이미 마비가 되어 두 눈도 흐리멍덩해졌다.그녀의 의지력은 이미 붕괴되어 강에 누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미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주위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 같아 토하고 싶었지만 토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깨웠다."3분 안에 네 몸을 깨끗이 씻어, 그렇지 않으면 계속 쓰레기통 속에 있어."마연수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이때 마연수는 가련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여진수는 냉정하고 단단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마연수는 손에 비누를 쥐고 미친 듯이 자기 몸과 머리를 문지르며 강물에 뛰어들었다.맑은 강물로 몸에 묻은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을 입고 여진수 앞에 섰다.그녀의 기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예전에는 난폭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갑다, 절대적으로 차갑다. 영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차갑다.전투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현재의 마연수는 혼자서 3~5명의 현선 최고봉의 고수와 싸우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의 이런 '교육'을 한번 받고 나니, 마연수는 자신의 원한을 완전히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속으로 결심했다.어느 날 이 남자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완전히 얌전한 척, 말 잘 듣는 척 연기하며 절대 이 남자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마연수는 한순간에 성장했다, 심성 면에서 마족의 대의에 부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현재 마계로 복귀하면, 수위는 반드시 크게 늘어 짧은 시간 내에 마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거의 선왕의 경계에 해당한다.이어서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계속 약문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만약 여진수 곁에 누군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마연수는 반드시 자신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