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수사들 체내의 영력이 보충되지 않으면 천천히 사라지기 때문이다.하여 오래 끌수록 요족에게 유리하다.아마 많은 사람들이 요족의 계략을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수가 없었다.주동적으로 공격하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다.이는 미지근한 물로 개구리를 삶는 것과 같다.이는 다른 문파에게는 큰 위기지만, 여진수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 이전에 요수의 시체로 만든 단약은 전 운영종이 1,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시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유리하다.그 이유는 여진수의 실력이 지속적으로 제고되고 있기 때문이다.한 줄기 빛이 여진수 동굴 앞에 떨어졌다.빛이 사라지자, 몸매가 풍만하고 정취가 넘치는 여인이 나타났다.나미소가 문을 두드렸다.곧 여진수가 안에서 나왔다.나미소가 말했다."진슬기가 너를 찾아왔어. 이 여자는 딱 봐도 너에게 다른 생각이 있는 게 분명해."여진수는 그녀의 코를 꼬집으며 물었다."왜? 질투나?"나미소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내가 질투할 게 뭐 있어, 그냥 단순히 그 여자만 보면 짜증 나는 거야.”“하지만 이번에 그녀가 좀 초조해 보이던데 무슨 일 생긴 것 같아."여진수가 말했다,"그녀를 회의실로 안내해.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 게.”나미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떠났다.몇 분 후 여진수는 진슬기를 보았다.오늘 그녀의 차림새는 이전과 완전히 달랐다.정교한 화장을 한 얼굴에 긴 머리를 정성스레 틀어 올렸다.투명한 귓불에는 반짝반짝 빛 나는 귀걸이가 달려 있었다.긴 외투를 입고 완벽한 몸매를 감췄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무심한 듯 외투를 벗었다."여기 너무 덥네요.”“여장문님, 무사히 돌아오신 걸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너무 바빴는데 이제야 시간이 나서 뵈러 왔어요.”진슬기가 외투를 벗자, 여진수의 눈이 번쩍 뜨였다.그녀는 외투 밑에 검은색 제복 치마를 입고 있었다.긴 다리에 무릎까지 오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상의는 민소매 룩으로 시원하면서 섹시해 보였다.
평소에 성격이 차갑고 도도하던 여자가 갑자기 애교를 부리니, 그 살상력은 어마어마했다.하지만 여진수는 이미 이 방면에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그는 옆에 있는 찻잔을 들어 유유히 음미했다.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았다. 천장에 절세 미녀가 붙어 있는 듯했다.진슬기는 엄청 가련한 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분개했다.이 남자는 정말 고집불통이다.내가 이렇게 자존심을 버리고 애교를 부리는데도, 전혀 동요하지 않다니.그녀는 여태까지 자라면서 어떤 남자에게도 애교를 떨어 본 적 없었다.그녀는 처음 남자에게 애교를 부렸는데, 통하지 않자 불쾌함과 동시에 좌절감까지 들었다.그녀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원래 자기 미색으로 여진수를 홀리고 다시 요구를 제기하려 했다. 그러면 일이 많이 쉬워진다.하지만 여진수한테 전혀 먹히지 않았다. 진슬기는 이번 만남을 위해 다섯 시간 넘게 화장한 시간이 아까웠다.“진수 오빠, 그게… 제가 오빠한테서 외상으로 단약을 조금 사려고요.”여진수는 지붕 위로 향한 시선을 거두어들이고 그녀를 바라봤다.“외상으로 단약을? 얼마나?""너무 많이 필요 없습니다. 회영단 10만 알이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은 20년만 주세요, 나중에 10배로 돌려 드릴게요.”회영단은 천지에 영기가 사라지기 전에는 그리 귀하지 않았다.영석 하나에 한 알을 살 수 있었다.말 그대로 영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현재 그 가치는 백 배로 올랐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10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아, 좀 심하게 말해, 그때 네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실하지 않은데."진슬기는 화나 말했다."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그 단약들은 저희 어머니 쪽에서 쓸 거예요.”“어머니께서 현재 큰 문제에 봉착했고, 나한테 영석도 얼마 없습니다”.“제발 도와주세요. 어차피 당신은 돈도 많고 연단사 잖아요. 이 정도 단약은 당신한테 아무것도 아니잖아요."맞다, 십만 알의 회영단은 여진수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그럼 안타깝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강요하지 않겠다. 거래 안 하면 그만이야.”"안 돼요, 전 정말로 회영단이 필요합니다."진슬기의 안색이 다시 변하더니 애걸복걸했다."그냥 당신 자신을 위해 좋은 일도 하고, 덕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나를 도와주면 안 돼요?”“제가 평생 감사해하며 살게요."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그녀를 신경 쓰지 않았다.그 여자가 아양을 떤다고 해서 그는 얼떨결에 자원을 줄 수 없다.여진수가 그녀를 원한 것도 역시 계산을 했던 거였다.그녀의 원음을 빼앗는 게 회영단 10만 개보다 값지기 때문에 그는 그녀와 거래하려 했다.진슬기는 여진수의 굳은 얼굴을 보고 조급해 울음을 터질 지경이었다.이번엔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울 것 같았다.그러나 여진수의 마음은 철석처럼 단단했다.이 여자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전에는 여진수를 해치려고까지 했다. 여진수는 그 사실을 잊지 않았다.그녀가 아무리 불쌍한 척해도, 절대 봐줄 생각이 없었다.그 두 모녀는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다."그래요, 약속할게요. 지금 바로 시작하죠. 난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진슬기는 여진수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 남자가 이가 떨릴 정도로 미웠지만, 그가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걸 알고 있었다.여진수도 사양하지 않고 즉시 응접실에 진법을 배치했다.사실 그도 여자라면 다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온전히 수련을 통해 강해지기 위해서였다.진슬기의 실력은 진해영보다 훨씬 강하다.때문에 여진수가 그녀와 홍진성선공을 수련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도 자연히 더 컸다.한 시간 수련의 효과는 십만 개의 회영단보다 몇 배나 높다.처음 수련을 하면, 그 효과는 자연히 더 말할 필요가 없다.여진수는 적어도 그녀와 5, 6시간은 수련을 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다'.원래 진슬기도 그냥 그게 다 인줄 알았다.그런데 그녀가 직접 겪고 나니 그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그녀의 실
1시간 후, 두 사람은 수련을 마쳤다.여진수의 영력은 크게 제고되었고 그는 그제야 십만 개의 회영단을 진슬기에게 주었다.그녀는 제일 빠른 속도로 도망쳤다.밖으로 도망치면서 물 한 주전자를 꺼내 쪼르르 입에 부었다.그녀는 다섯 시간 동안 목이 터져라 용서를 빌어 목까지 다 쉬었다.그런데 여진수는 철저히 본전을 뽑으려 했고 그녀를 봐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진슬기의 실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이제 여진수와 열 몇 차례 더 수련하면 대승기를 돌파하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가슴에는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 있었다.이때 진슬기는 다소 망연해져 어떤 마음가짐으로 여진수를 대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머리를 흔들며 골치 아픈 생각들을 일단 던져버렸다.일단 상황을 봐가며 처리하자.만약 기회만 있다면 진슬기는 역시 여진수를 죽이려 할 것이다.그녀는 사랑 타령을 하는 여인이 아니다, 여진수한테 집착할 리가 없다.그는 그냥 여진수를 도구로 삼았을 뿐이다."그를 열 몇 번 더 이용해 대승기를 돌파하면 그 틈을 타 그를 말살하고, 그가 가진 모든 걸 차지할 수 있다."여기까지 생각하니 진슬기는 자기 생각에 득의양양해하며 입가를 살짝 쳐들었다.지금 밖은 이미 밤이었다.여진수는 종문을 나와 밖에 광활한 산천을 바라보았다.요족는 이미 한 달 넘게 잠잠했지만, 운영종 전원의 실력은 떨어지지 않았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빛이 반짝이더니 갑자기 호방하고 웅대한 뜻을 드러냈다.말법 시대는 그에게 엄청 큰 우세였다.육신이 강하고, 비장의 카드도 많아, 아마 전대미문의 장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그건 바로 이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거다.예전에 그는 감히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엄청 좋은 기회가 눈앞에 놓여 있다.여진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 단 1분 만에 이미 미래의 길을 확정했다.이런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는 남자는 없다.권력, 힘, 여자.이 세 가지는 세상에 어떤 남자도 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고대에는 '수명우천, 즉수영창'
필경 같은 대륙에서 만난 요수들의 실력도 너무 강한 건 아니다.천욕문의 문주는 쓴웃음을 지었다."우리도 재수가 없었어요. 반달 전, 산문 밖에 상고 구미요호의 혈맥을 가진 대요가 나타났어요.”“그가 가지고 있던 환술이 엄청 강대해, 마침 우리 천욕문을 억제하는 공법이라, 그 결과 우리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여진수는 즉시 반응했다. 비비가 떠올랐다.현재 비비의 실력은 중임을 감당할 수 없다, 계속 한동안 수련해야 한다.그녀 같은 존재는 일단 대요의 레벨, 즉 대승기에 도달하면 혼자서 백만 대군을 막아낼 수 있는 존재다.천욕문 문주는 주위를 훑어보더니 여진수의 여러 가지 배치를 보고 금세 경탄을 금치 못했다."대단해, 정말 대단해. 당신 쪽의 방어가 이렇게 막강하다니, 우리도 못 따라가겠어요."현재 그녀는 여진수와 거래한 걸 엄청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천욕 문은 이미 멸망했을 거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천욕문 문주는 또 말했다."현재 우리는 기댈 곳도 없는데, 우리한테 잠자리라도 마련해 줄 수 있나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물론이죠, 한 사람당 하루 주숙비로 영석 하나씩 받겠습니다.”여진수는 이 가격이 엄청 합당하다고 생각했다.천욕문 문주은 그 자리에서 눈이 휘둥그레졌다."당신 미쳤어요? 이건 적나라한 약탈입니다."평소였으면, 1만 명이 하루에 영석 하나만 받는 건 물론 엄청 싸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지금의 1만은 적어도 이전의 1,000만 또는 1억과 맞먹는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수비권 밖을 가리켰다."비싸다고 생각하면 저 밖으로 나가도 돼, 내가 텐트를 선물해 줄게.”천욕문 사람들은 당연히 거절했다.만약 그 요수들이 습격해 오면 밖은 아무런 완충지대도 없는 평지여서 순식간에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값을 더 깎아 주세요. 하루에 영석 100개면 안 되겠습니까."말투에는 한 줄기 애원까지 섞여 있었다.예전이었으면, 그녀는 자연히 그러지 않았을 거다.
그다음 날.“진수 오빠, 저희 갈게요."꼭 우리 생각해야 해요.""앞으로 필요하면 꼭 먼저 저희부터 찾아주세요."…외모도 다르고 기질도 서로 다른 20명의 여인들은 아쉬운 듯 여진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엄청 아쉬워하는 눈치였다.어쩔 수 없다, 여진수가 그녀들에게 너무나 많은 걸 주었기 때문이다.보통 2, 3개월간 수련한 것 보다, 지난 하룻밤의 수련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었기 때문이다. 그 유혹을 물리칠 사람은 아무도 없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종문 앞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았다.그 요수들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했다.여진수도 전혀 서두르지 않았다.그의 예상대로라면, 200명의 고급 여수사들의 원음을 더 차지하면 원신경 중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냉지원형님 쪽은 어떤지 모르겠네?”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한테 연락해 보려고 영패를 꺼냈다.암야전은 비록 높은 레벨은 아니지만, 사실 킬러들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더 쉽다."응?"갑자기 여진수는 고개를 들었다.많은 줄기 핏빛이 이쪽으로 날아오는 게 보였다.그는 제일 먼저 뛰쳐나가 앞을 막았다.그 핏빛들이 멈춰서고 빛을 거두어들이자, 온몸에 상처투성인, 엄청 초라한 모습의 남녀들이 나타났다.제일 앞에는 갸름한 얼굴에 차가운 기운을 내뿜고 있는, 얼굴과 몸매가 일품인 한 소녀였다."냉안아, 너희들이 어떻게?"여진수는 깜짝 놀랐다. 암야전의 사람이었다.“진수 오빠, 우리 암야전이 큰 타격을 입었어요. 우리만 겨우 탈출했어요."냉안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그런데 여진수는 그 차가운 말투 속에 감춰진 한 줄기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너희들뿐이야? 할아버지는?""저를 지키기 위해, 요수들과 싸우다 돌아가셨어요."그녀는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그런데 여진수는 이 여자애가 지금 엄청 슬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일단 너희들이 묵을 곳부터 마련해 줄게."냉지원도 자신을 많이 도와주었는데
만약 오는 길에 요수들이 침입한 흔적들을 보지 못했다면, 그들은 이 지역이 아직 요수의 침입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거다.이건 참 믿기 힘든 일이다.3품 종문마저 멸문당 할 뻔했는데, 6품 종문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여진수는 냉안을 몇 마디 더 위로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이곳을 떠난 여진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냉안은 괜찮지만, 그녀 뒤에 있는 킬러들은 상대하기 그리 쉽지 않았다.냉지원이 죽고 냉안은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못했으니, 그 킬러들은 십중팔구 그에게 복종하지 않을 것이다.직접 늑대들을 끌어들인 셈이다.그러나 여진수는 거절할 수 없었다.이 킬러들 중 8, 9명은 대승기였고, 비록 전부 어느 정도 부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그리고 검은색 옷을 입은 한 어르신이 있었는데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겹기에 도달해, 절대 현재의 여진수가 대적할 수 없는 상대였다.다행히 현재 그에게는 암야전외에 천욕문도 있다.이 3개 세력을 합하면 암야전도 두려워할 것이다.세 세력 가운데 여진수의 실력이 제일 약하다.하여 그는 절실하게 빨리 실력을 끌어올리려 했다.현재 제일 빠르게 전투력을 끌어올릴 방법은, 자연히 구전현공의 다섯 번째 단계를 돌파하는 거였다.그래도 도겹기 경지의 고수들의 적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적어도 전혀 손을 쓰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아직 1만억의 영석이 부족한데, 어디서 찾지?”여진수는 머리 아파 중얼거렸다.이건 만만한 액수가 아니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여진수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그렇다면 그 수를 쓸 수밖에 …"여진수는 그렇게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해 자기 동굴로 돌아갔다.…암야전의 사람들도 각자 자리를 잡았다.이 사람들 중 실력이 제일 강한 사람이 바로 그 노인이었다.“오장로님, 다 알아봤습니다.”운영종에 도착한 지 30분 만에 한 킬러가 오장로 앞에 무릎을 꿇었다.“어때, 말해 봐.”"이곳은 정말 예사로운 곳이 아닙니다. 100 마리가 넘는 청목
여진수의 동굴 안, 그는 오행분신을 전부 불러 모았다.현재 단기간 내에 빠르게 실력을 올릴 수 있고, 영석도 소모하지 않는 방법은 딱 한 가지다.오행분신을 융합하는 것이다.이는 원래 그가 나중에 도겹기를 돌파할 때 사용하려고 했던 방법이다.그러나 현재 어찌할 방법이 없다. 갑자기 이렇게 큰 위기가 생겼으니, 여진수도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이 오행분신들은 전부 그의 신체의 일부분으로서 융합하는데 아무런 배척도 없었다.제일 먼저 융합한 건, 수의 분신이다.그가 여진수의 몸속으로 융합하자, 그의 본체의 기운은 폭등해 즉시 원신경 중기에 도달했다.이어서 토의 분신이 융합되자 기운도 크게 상승하였지만, 다시 돌파하지는 않았다.세 번째 불의 분신이 융합되자 원신경 후기에 도달했다.어쩔 수 없다, 그의 뿌리가 너무 깊기 때문이다.작은 경계 하나를 돌파하는 데, 다른 사람들보다 백 배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이어서 금의 분신, 목의 분신이 차례로 융합했다.여진수는 순조롭게 원신경 대원만에 도달했다, 그러자 그의 전투력은 이전보다 적어도 10배는 높아졌다.영기의 질도 엄청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여진수도 합체기의 고수와 싸워본 적 있다, 그들의 영력도 결코 여진수보다 높은 건 아니다.현재 그의 실력은 이미 대승기에 못지 않았다.그제야 여진수는 조금 시름이 놓였다.비록 지금 암야전의 사람들과 완전히 맞설 수는 없지만.하지만 만약 정말로 그들과 죽기 살기로 싸운다면, 여진수도 그들더러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아직 부족해. 천욕문을 찾아가야 해…”이렇게 생각하며, 여진수는 다시 집을 나섰다.…"아가씨, 우리 이제 어떡하죠?"냉안의 시녀는 속이 타들어 갔다.냉안은 손에 쥔 비수를 만지작거리며 시녀의 말은 못 들은 것 같았다.잠시 후 그녀가 입을 열었다."가서 첫째와 둘째 그들을 불러와."곧 여섯 명의 어눌한 표정의 남자들이 냉안 앞에 나타났다.이 여섯 사람은 냉지원이 심혈을 기울여 키워낸 사람들이다.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