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 곳에 한 가게가 있었다.아직은 식사 시간이 아니라 손님이 많지 않았다.여진수는 걸어가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사장님, 제가 1만 원 지불하고 가게에 있는 프라이팬과 조미료 좀 사용해도 될까요?”가게 주인은 멈칫하더니 웃으며 말했다."네, 쓰세요"지금은 손님도 없고 도구만 좀 빌려 쓰면 1만 원 벌 수 있으니 당연히 허락했다.여진수는 인사하고 요리를 시작했다.먼저 돼지고기를 얇게 썰고, 생강, 파, 마늘...약수는 옆에서 잠시 보더니 무료해 하품했다.그녀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가 만든 요리가 아무리 맛있다 해도, 얼마의 가격에 팔 수 있을까?그녀가 보기에 여진수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승리는 반드시 그녀 주인의 것일 거다!다른 한편, 청야는 한 평범한 악기 가게로 갔다.1만6천원을 주고 피리 하나를 사서 거리로 나가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 피리를 불기 시작했다.은은하고 잔잔한 피리 소리는 걸음을 재촉하던 많은 행인들의 발길을 순식간에 멈추게 했다.그 피리 소리는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단번에 사람들의 마음속을 파고들었다.거기에 청야의 우수한 외모까지 더해져, 사람은 순식간에 많아졌다.다들 분분히 핸드폰을 꺼내 이 아름다운 장면을 찍어 동영상 플랫폼에 올렸다.즉시 인기 동영상으로 급등했다!그의 뛰어난 연주 실력과 잘생긴 외모는, 동영상이 올라가자마자 사이트 전체가 폭발했다.순식간에 수많이 팬이 생겨났다.마침, 그 사람들 가운데 연예계 매니저가 있었다.그는 청야를 본 후, 마치 굶주린 늑대가 맛있는 음식이라도 본 듯, 모든 걸 제쳐두고 달려가 명함부터 건넸다.“안녕하세요, 전 ** 회사의 매니저입니다, 우리 회사에 관심 있나요?”“당신은 조건이 좋으니, 회사에서 전력을 다해 지원해 줄 겁니다.청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옆에 있던 영어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몰래 여진수에게 소식을 전했다.…“너무 향기로워. 믿을 수 없어.”약수는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녀는 여진수가 볶은 돼지고기 요리를 바라보며 저도
여진수가 말했다."당신께 크게 성공할 기회를 주겠습니다."호텔 사장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물었다."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죠?"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요리를 펼쳤다.순간 아주 특별한 향기가 퍼져 나왔다.호텔 사장의 동공이 순간 작아졌다.그는 이 향기만 맡아도 안에 요리가 굉장하다는 걸 알았다.그는 이곳에서 그렇게 여러 해 동안 일했는데 어떤 맛있는 음식을 보지 못하고 먹어 보지 못했을까?그러나, 그 어떤 음식도, 이 평범해 보이는 제육볶음보다 강력하지 않았다.여진수는 젓가락을 내밀며 말했다."한번 드셔보세요."호텔 사장은 이미 참을 수 없었고, 심지어 낯선 사람의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상식도 잊었다.그는 즉시 바삭바삭한 돼지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었다."음!"그는 눈을 금붕어처럼 크게 떴다, 자세히 보면 몸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그 음식은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모든 미뢰를 자극했고, 그 느낌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그는 한입 먹더니, 즉시 더 집었다.그는 말하지 않고, 연속 먹기만 했다.약수도 그의 옆에서 사장의 오버스러운 표정을 보고 참지 못하고 손으로 집어 먹었다.그러더니 그녀도 호텔 사장과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그리고 심지어 두 사람은 고기 한 점 때문에 싸울 뻔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었다.두 사람은 서로 눈을 부라리며 마치 원수를 째려보는 것 같았다."어때요, 이 요리?"여진수가 물었다.호텔 사장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너무 맛있습니다. 저희 호텔 5 스타 요리사보다 100배 강합니다!"이건 그의 진심이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자, 그럼 이제 합작에 관해 얘기해 봅시다."호텔 사장님은 숙연히 말했다."말씀하세요!"그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잘하면, 정말 크게 날아오를 수 있을 거다.그는 쉽게 오지 않는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간단합니다.”여진수 말했다.“난 당신 주방의 모든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 겁니다.”일인
주방장은 대노했다."뭐라고요?!"그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그는 주방장인데, 스무 살 되어 보이는 이 청년의 조수 노릇을 하라니.주방장은 대부분 성질이 나쁜데, 그도 예외는 아니었다.그는 즉시 옷과 모자를 땅에 던지며 말했다."나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당장 그만두겠어!"예전 같았으면, 호텔 사장은 즉시 사과했을 거다.하지만 지금, 그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전혀 주저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네, 그럼 마음대로 하세요."그리고 말을 마치자마자 여진수에게 아첨하는 얼굴로 허리를 굽혀 말했다."선생님,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장의 날카로운 눈빛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갔다.거기에는 각종 재료가 모두 있어 그가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었다.그는 모자를 쓰고 즉시 일을 시작했다.소고기 한 점을 집더니 빠르게 얇게 썰기 시작했다.이 칼질 솜씨 하나만으로도 주방장을 포함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원래 그는 엄청 분노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약간의 의심이 생겼다.이 칼솜씨만으로도 순식간에 그를 압살했다.1분도 안 되어 여진수는 모든 재료를 다 손질하고 가마를 꺼냈다.그의 동작은 남성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했다.요리를 만드는데도 이렇게 예술적일 수 있다는 걸 그들은 상상하기 어려웠다.첫 번째 요리, 소고기 탕수육을 만들었다.여진수는 머리도 들지 않고 호텔 사장에게 말했다."가지고 나가세요. 기억하세요. 2천만 원, 한 푼도 적어 선 안 됩니다."사장님은 빠르게 앞으로 다가가 요리를 접시에 담고 굽실굽실 인사하며 조심스럽게 들고 나갔다.호텔 사장이 음식을 올리는 일도 드문 일이다.주방장은 놀란 정신을 가다듬고 코웃음을 쳤다.“잘난 척하긴. 요리가 아무리 맛있어 봤자지, 어떻게 그리 비싸게 팔 수 있어?”여진수는 그를 거들떠보지 않고 계속해서 다음 요리를 했다.그 주방장은 자신이 무시당한 걸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러나 감히
"요리하나에 2천만 원?"유광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무슨 산해진미라도 돼?"그의 맞은편에 앉은 여자도 호기심이 생겼다."2천만 원짜리 요리? 저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호텔 사장은 웃으며 말했다."유 사장님, 이건 무슨 산해진미가 아니고 탕수육인데, 절대로 드셔 보시지 못한 맛일 겁니다."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직접 뚜껑을 열었다.갑자기 매혹적인 향기가 뿜어져 나왔다.유광은 코를 찡긋했다."향기로워... 이 향기!"그는 즉시 일어서 그릇 안을 들여다보았다.그 탕수육은 빛깔이 아름답고 사람의 가장 원초적인 식욕을 자극했다, 그를 매혹했다."2천만이라, 어디 한번 맛보자!"그는 돈도 많고 그 향기도 확실히 그를 자극해, 먹고 싶은 충동이 강렬하게 생겼다.호텔 사장은 서둘러 음식을 내려놓았다.유광은 참지 못하고 즉시 고기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었다.“음! 맛있어!”유광은 깜짝 놀랐다.한 입 먹자마자 그는 마치 처음 쇠고기를 먹어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그는 한입 또 한입 먹었다.유광은 먹을수록 신이 나, 맞은편에 여자가 앉아 있다는 것도 잊었다.혜선도 그가 그렇게 도취하여 있는 걸 보고 강렬한 흥취가 생겨 젓가락을 들고 고기 한 점을 집었다.한 입 먹더니 그녀도 크게 감동받았다.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있다고?그녀는 그전에 먹었던 게 전부 찌꺼기같이 느껴졌다.주방장이 달려와서 몇 마디 하려고 했을 때, 유광은 이미 마지막 고기 한 조각을 먹고, 입도 닦지 못한 채 큰 소리로 외치는 게 들렸다.“더 없어? 주문! 나 더 주문할래!”그는 말하며 전에 요리들을 전부 옆으로 밀어내며 말했다.“퉤, 이건 무슨 쓰레기야, 사람이 먹는 거야?"비교가 없으면 상처도 없다.주방장은 하마터면 화가 나 죽을 뻔했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그 음식들은 모두 그가 고생스럽게 만든 건데, 지금 그가 이렇게 평가하다니?하지만 그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왜냐하면 그는 유 사장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엄청 실력 있는 남자라,
분노!허탈!황공!자기 자리가 다른 사람에게 교체될 가능성이 엄청 크다.방금 전의 오만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그는 조심스럽게 사장에게 말했다.“사장님... 전...”“무슨 일 있으면 나중에 말해요, 저 지금 바빠요.”지금 호텔 사장은 그를 신경 쓸 시간이 어디 있을까?그는 다시 주방으로 달려갔다.곧 유광이 부른 그 사람들이 도착했다.그들은 큰 테이블에 둘러앉았다.이때 마침 일고여덟 개의 요리가 나왔다.그들은 한입 먹더니 말을 잃고 그릇과 젓가락이 부딪치는 소리만 들려왔다.호텔 사장은 바삐 움직였다. 여진수가 만든 음식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 하게 하고 전부 그가 직접 들고 나왔다.매 접시마다 묵묵히 마음속에서 2천만을 더했다.유광의 친구니까 당연히 돈이 많을 거다.그들은 보물 같은 이곳을 발견했으니, 당연히 그의 친구들도 많이 불러 모았다.그렇게 1시간 후, 호텔 1층은 전부 꽉 찼다!이러한 광경은 매년 설날, 또는 일부 큰 회사에서 연회를 여는 날에만 볼 수 있었다.이 호텔의 이사장마저 깜짝 놀라, 만사를 제쳐두고 즉시 달려왔다.그는 사장에게서 일의 경위를 듣더니,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아주 잘했어, 밖에 있는 내 차, 네가 가져."호텔 사장은 미친 듯이 기뻤다, 그 차의 가치는 4억이 넘는다.그러나 오늘의 수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이 홀은 적어도 800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다.한 상에 적어도 요리가 10개 있고, 적어도 10명이 있다.80테이블이니 적어도 160억은 된다.그리고 그뿐만이 아니다.그들이 마신 술들도 비싼 술이다.모두 합하면 하루에 수백억은 거뜬히 넘는다.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다, 어느 호텔의 기록보다도 높다.호텔 이사장은 계산서를 보더니 실없이 웃었다.이제 그의 호텔은 완전히 유명해졌다.오늘 부근의 다른 같은 등급 호텔에는 거의 사람이 없다.게다가 지금 밖에는 줄까지 길게 늘어섰다.현재 그 주방장은 조용히 여진수를 도우러 갔다.체면이 깎이는 건 상관없다,
청야는 이미 계획사와 계약했다. 그것도 좋은 계약이다.계약을 체결한 후, 회사는 그에게 빠르게 라이브 방송을 마련해 주었다.그 효과는... 각종 기록을 바로 깼다.팬들이 보낸 별풍선만 해도 20억이 넘었고, 그가 얻는 건 6억 정도 된다.이렇게 방대한 팬층에 당연히 수많은 광고주가 분분히 찾아왔다.하루 사이에 청야는 10여 건의 계약을 맺었고, 총금액은 200억이 넘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어간 금액은 대략 60~80억 정도였다.그렇게 하루 만에 신인인 그는 일류 스타에 가까운 대우를 받게 되었다.청야는 조수가 건넨 음료수를 마시며 입가에 보일 듯 말 듯한 웃음을 지었다."하루에 60~80억을 벌었으니, 내가 반드시 이겼을 거야."그때, 약수가 비법을 통해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몇 초 후, 그의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매니저에게 말했다.“가서 회사에 얘기해 주세요. 저 라이브 방송 계속할게요.”매니저는 멈칫했다."벌써 몇 시간이나 방송하셨는데, 좀 쉬지 않으세요?""아닙니다, 합시다. 시간 없습니다."매니저는 감히 그의 말을 어기지 못하고 허둥지둥 뛰어갔다.청야는 손에 쥐고 있던 컵을 깨부쉈다. 그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스쳤다.“그놈을 얕봤네, 하지만, 패배자는 반드시 너일 거야!"…여진수는 마지막 요리를 만들고 직접 들고 나갔다.그의 오른쪽에는 호텔 사장이고 왼쪽은 호텔 이사장이었다이때 이 두 사람은 여진수의 조랑말처럼 그의 뒤를 따랐다.그 미소는...더없이 비굴했다.요즘 세상은 실력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를 가도 높이 받쳐주는 세상이다.호텔 사장은 손바닥을 비비며 말했다."그게... 선생님, 계속 함께 일하시는 게 어떠세요? 호텔의 일부분 주식을 당신에게 드릴게요... 20% 어떠세요?"단지 중국 음식에 불과한데 매상고가 어마어마하다.거기에 저녁이랑 야식까지 더하면 어떨까?그야말로 슈퍼 재산이다!"관심 없어요."여진수는 즉시 거절했다.호텔 사장은 무슨 말을 하려 했는데
이게 바로 여진수의 주요 목적이다.요리로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돈 많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는 거야말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비결이다.특히 여진수는 최고의 의술을 지녔기에 세상에 고칠 수 없는 병이 없다.그가 이렇게 말하자마자 바로 의견이 분분했다.한 대머리의 남자가 일어섰다.“제가 돈 많은 친구를 알고 있는데, 집에 계신 노모가 이상한 병에 걸려 자꾸 잠만 잔답니다, 한나절을 잔답니다.”“전에 400억을 현상금으로 걸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을 구했었는데, 혹시 셰프님께서 병도 보시나요?"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러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저의 요리 기술은 보잘것없고, 의술이 최고입니다.”그가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현재 부자들은 두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하나는 수진 가족이고 다른 하나는 평범한 부자들이라 그들을 접촉할 기회가 없다.만약 가문에 수진계의 고수가 있다면, 병을 고치지 못할 일이 없으니 당연히 쓸데가 없다.물론 현장에 여진수의 의술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다.필경 요리 기술과 의술은 전혀 비교할 수 없다.여진수는 손에 들고 있던 닭고기 수프를 그 대머리 남자에게 주었다.그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시선 아래 수프를 절반 이상 마셨다.나머지는 더 이상 마실 수 없어 가슴에 꼭 끌어안고 보배로 삼았다.그는 여진수를 향해 허허 웃으며 말했다.“셰프님의 요리 솜씨는 최고입니다. 갑시다, 제가 제 친구를 소개해 드릴게요.”이때 호텔 사장님은 이미 이 한 끼의 매상을 통계해 냈다.400억 넘었다!그것도 술을 제외한 수익이다.30%를 빼면, 여진수가 280억을 벌었다, 옆에 있던 약수는 이를 보고 당황해하면서 자기 주인에 대해 깊은 근심이 생겼다.이 남자 정말 실력 있네!그리고 여진수는 그 대머리 남자를 따라 그의 차에 올랐다. 50여 분이 지나 그들은 한 별장에 도착했다.그 대머리 남자는 벌써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문 앞에 도착하자 한 중년 부부가 초조하게 서서 기다리고 있는
"맞습니다. 제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 주신다면 400억의 상금을 드릴게요."진동수가 말했다."좋아요, 그럼 지금 시작할게요."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진동수 어머니의 손에 혈 자리를 1분 넘게 주물렀다.진동수와 그의 부인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여진수를 지켜보았다.여진수가 너무 쉽게 말해 그는 사기꾼을 만난 게 아닌지 의심스러웠다.그리고 그는 혹시 여진수가 자기 어머니를 해치지 않을까 두려워 몸까지 굳어졌다.몇 분 뒤 기적이 일어났다.그의 어머니는 천천히 눈을 떴다.이는 진동수 부부와 그 남자를 놀라게 했다.정말 깼다고?진동수는 황급히 침대 옆에 앉아, 작은 소리로 물었다."어머니, 괜찮으세요?"“괜찮아, 좋아. 지난번 깨었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어.”진동수는 심호흡하더니 테이블 위에 있는 인터폰을 잡고 몇 마디 했다.곧 개인 의사가 도착했다.진동수는 그더러 자기 어머니의 신체를 검사하게 했다.검사한 결과 신체가 아주 건강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선생님,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진동수의 부인, 아름다운 자태의 그 미녀는 호기심에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사실 별일 아닙니다. 다만 어머니 머리 주위에 피멍이 들어 신경을 막았습니다.”“전 특정혈을 마사지해 기혈로 그 멍을 뚫게 했습니다. 그러니 저절로 괜찮아지셨습니다."진동수는 개인 의사에게 연속 두 번 검사하게 하고, 어머니가 확실히 회복되었다는 걸 확인한 후 격동된 목소리로 여진수의 손을 잡았다.“정말 고맙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즉시 가서 돈을 가져오겠습니다.”그러면서 그는 자기 부인에게 말했다.“멍하니 뭐해? 얼른 선생님을 안으로 모셔 차를 대접하지 않고.”“네네네... 선생님, 이쪽으로 오세요.”응접실에서 대머리 남자는 남은 닭국을 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신기함이 가득했다.그 역시 견문이 넓은 셈이지만, 이처럼 불가사의한 청년은 본 적 없다.진동수의 부인은 석연이라고 하는데, 그녀는 대머리 남자의 손에 있는 음식통을 호기심 있게 바라보았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