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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화

작가: 빠우
"거기서 기다려, 금방 갈게."

안가연은 전화를 끊고 즉시 방으로 돌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전에 옷으로 갈아입었다.

"무슨 일이에요?"

여진수가 물었다.

“유진이가 깡패들에게 노래방에 갇혔대요. 제가 가서 유진이를 구해야 해요.”

안가연은 애탄 표정으로 말했다.

여진수도 일어서며 말했다.

"저도 같이 갈게요."

그 계집애가 비록 버릇없이 굴 긴 했지만, 그래도 애인데 이렇게 안 이상 도와주지 않을 수 없다.

안가연은 고맙다며 인사했다.

이 부근에 규모가 작은 노래방이 하나 있는데, 보통 깡패들이 이곳에 자주 드나들었다. 환경이 복잡하고 항상 싸우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때 일고여덟명의 청년들은 파이프와 의자를 들고 미친 듯이 한 문을 부수고 있었다.

그 문 뒤에서 안유진은 두 여자 친구와 함께 죽을힘을 다해 소파로 문을 밀었다.

두 여자아이는 모두 울먹이는 목소리로 안유진에게 물었다.

"유진아, 너 언니 언제 오는 거야?"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아."

안유진도 자신 없었다. 그녀도 금방 너무 급해 도움을 청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녀의 언니도 보통 사람일 뿐인데 와도 무슨 소용 있을까?

그러나 그녀는 두 친구가 자신감을 잃을까 봐 감히 말하지 못했고 그냥 곧 도착할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펑펑펑!”

요란한 소리와 함께 세 여자는 몇 분 동안 버티더니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이 걷어차여 열렸다.

일곱 여덟명이 우르르 달려 들어와 그녀들을 마구 걷어찼다.

곧이어 미니스커트를 입고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여자가 들어왔다.

얼굴은 보통이지만 잘 꾸며서 매력 있었다.

그녀는 발로 안유진의 배를 밟았다.

“계집애, 아깐 건방졌잖아.”

안유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 일은 내 친구와 상관없어. 그들을 풀어주고 난 네 마음대로 해."

"어쭈, 그래도 의리가 있네. 하지만 안 돼. 오늘 너희 세 명 모두 나를 화나게 한 대가를 치러야 해, 민호야!"

"네 누나!"

청년 하나가 다가왔다.

그녀는 한 손으로 안유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계집애를 조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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