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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3화

Author: 빠우
운희는 어찌 여진수의 이런 시선을 견뎌낼 수 있을까?

얼마 후 그는 곧 패하여 고개를 푹 숙이고 온몸에 피부까지 빨개졌다.

심장은 전에 없던 속도로 뛰고 있었다.

이렇게 조용한 환경에서 더욱 선명하게 들렸다.

여진수는 계속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운희는 두 손으로 자기 옷자락을 움켜잡고, 손바닥은 땀으로 가득했다. 머릿속은 텅 비었다.

그녀는 눈앞에 이런 장면을 종래로 접해본 적 없어서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결국 그녀는 자기 입술에 따뜻한 무언가가 내리눌러지는 걸 느꼈고, 머릿속에는 천둥이 치는 것 같은 굉음이 났다.

운희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어찌할 줄 몰랐다.

그녀는 여진수가 자신에게 이런 짓을 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다만 그녀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았다. 다만 아주 이상한 느낌이 마음속에 퍼졌다.

그리고 여진수는 엄청 기뻤다. 역시나 그의 추측이 맞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자, 그가 얻은 힘은 전에 없이 웅장했다.

전혀 과장하지 않고 말해, 이 한 번에 그가 얻은 에너지는 이백만 년 수련한 것과 맞먹는다.

만약 여진수의 뿌리가 너무 변태적인 게 아니라, 같은 등급의 다른 사람이라면 지금 적어도 두세 개의 작은 경지를 올릴 수 있었을 거다.

그냥 조금만 더 다가가도 이만큼 올라가는데, 만약 더 나아가, 두 단계 더 나아간다면, 심지어...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여진수조차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그는 운희를 놓아주고, 계속하지 않았다.

적당히 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너무 속도를 내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후후후…”

운희는 숨을 크게 내쉬었다. 심장의 박동 속도는 여전히 빨랐고, 피의 류속도 평소보다 몇 배나 빨라졌다.

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몇 분이 지나서야 운희는 마음이 조금 진정되었지만,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그녀는 입을 벌려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한참 후에야 비로소 한마디 내뱉었다.

"오빠, 나 입냄새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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