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장면이 밖으로 알려진다면,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임도연에 대한 여진수의 호감도 커졌다.임도연은 자기 몸값이 크게 올랐다고 해서 여진수를 얕보진 않았다, 역시 좋은 파트너였다.반 시간 뒤, 두 사람은 인테리어가 우아하고 환경이 그윽한 라운지에 도착했다.임도연이 웃으며 소개했다."이 클럽은 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무성시의 귀족 부인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선생에게 소개해 줄까요? 다들 수많은 남자들이 꿈에서도 그리는 미녀들입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습니다.”지금 그의 주위에는 이미 여자가 충분해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다.또다시 다른 여자를 건드리는 건 절대 이성적이지 않다.임도연의 눈동자가 반짝였다.그도 일부러 그렇게 물어봤는데 여진수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거절하자 여진수를 다시보게 되었다.그들은 클럽 안쪽에 있는 VIP 룸으로 들어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방은 예쁘게 꾸며져, 사람에게 집에 온 듯한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임도연은 여진수에게 술을 따라주고 잔을 들었다."여선생님, 감사의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도움 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세요.”그리고 그녀는 술을 쭉 들이켰다.그녀가 마신 것은 소주다.임도연의 주량은 괜찮았다, 소주 한잔은 아무것도 아니다.여진수도 웃으며 한 잔 마셨다.그리고 두 사람은 식사를 시작했다.식사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분위기가 좋았다.식사가 거의 끝나자 임도연은 손뼉을 쳤다.방문이 열리고 마스크를 쓴 여자가 들어왔다.몸매가 엄청 좋았다.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컸다.더욱이 치파오를 입고 있어 조금만 움직여도 옆으로 허벅지가 보여 하얀 피부가 눈부셨다.그녀가 조용히 문을 닫자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왔다.그녀는 하늘하늘 춤을 추기 시작했다.춤 곡선은 엄청 우아했다.그녀는 우아함과 섹시함을 완벽하게 표현하였다.이 장면을 본 정력이 좀 약한 남자라면 아마 참지 못하고 바로 달려들었을 것이다.여진수
그건 두 몫의 서류였다.임도연이 먼저 말했다."여선생님, 이 서류들은 이번 수확의 절반입니다. 상장회사 3개, 위치가 좋은 땅 8필지입니다."“건축 자재회사 5개, 금융회사 1개, 이미 완공되었지만 아직 분양되지 않은 고급 주택단지 2개.”."이 모든 걸 다 합하면 총가치는 52만 억입니다. 이번 수확의 6할입니다. 여기에 사인만 하시면 다 당신께 됩니다."남궁민아도 말했다."제 계약서는 술집 6개, 고급 클럽 2개, 별장 2채입니다. 한 채당 가격이 2천억, 그리고 무성시에 땅 2곳을 합한 가격이 30만 억입니다."남궁민아 역시 이번 수확의 6할을 내놓았다.이 두 사람은 비록 여자이지만 박력이 대단했다.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여진수에게 큰 보상을 해주었다.여진수는 계약서를 들고 자세히 살펴보았다.계약서 두 몫을 다 읽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렸다.그 사이 두 여자는 조용히 그곳에 앉아있었고, 여진수를 방해하지 않았다.계약서를 다 확인하고 여진수는 자기 이름을 사인했다.이제 그의 재산은 백만 억을 초과한다.이 나이에, 그것도 가족의 도움 없이 혼자서 이뤄낸 성과다.이러한 성과를 이룩한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게다가 여진수는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루었다.만약 이 소문이 퍼진다면 수많은 부잣집 아가씨, 인플루언서, 여자 연예인들이 미친 듯이 여진수에게 달려들 것이다.여진수가 사인하는 것을 보고 두 여자는 은근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여진수가 사인했다는 건, 그가 그들과 관계를 이어가려 한다는 것을 뜻한다.여진수의 능력으로, 그를 따르기만 하면, 나중에 먹을 고기가 없을까 두렵진 않을 거다.두 여자는 쉬지 않고 여진수에게 술을 권했다.그들의 의도는 여진수를 취하게 만드는 것이었다.그러나 여진수는 아무 일도 없었다. 두 여자만 술에 취해 계속 잠꼬대했다.여진수는 이 상황이 너무 웃겼다.지금 방에는 세 사람만 있다.여진수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두 여자의 순결을 빼앗을 수 있다.물론 여진수
한수정은 여진수의 품에서 나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응, 좋아. 다 네 덕분이야."그녀는 이제야 부끄러워했다.이제야 여기가 회사라는 게 생각났고, 방금 그렇게 대담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본 걸 쑥스러워했다.이에 여진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수정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갔다.현재 회사는 이미 고속 발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위기도 일단 해소되어 한수정도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요즘 한수정도 엄청 고생이 많았다.사무실에 도착한 후, 여진수는 문을 닫고 커튼을 내리고 한수정에게 특별 장려를 주었다.1시간 뒤, 두 사람이 밖으로 나왔다.한수정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다리에는 힘이 빠졌다…두 사람은 일찍 퇴근해 집에 돌아왔다.여진수는 혈의 꽃을 꺼냈다.이제 보름이 지나 그들 셋은 뱀고기의 에너지도 충분히 흡수했고, 이제 계속 '보약'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그는 부엌으로 가 문을 닫고 혼자 약을 끓이기 시작했다.약을 달이는 과정에서 독소가 생기는데, 인체에 흡수되면 안 된다.…윤 씨네 별장.윤진웅은 오늘 회사에서 급히 돌아왔다.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는 자기 아내, 즉 윤설아의 어머니 유운현에게 소리쳤다."어서 가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해, 윤설아의 약혼자가 사람을 보내왔어.”놀란 유운현은 윤진웅이 엄청 싫었지만, 그래도 얼른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윤진웅은 윤설아의 문 앞으로 가 문을 힘껏 두드렸다.윤설아는 문을 열고, 아버지인 걸 보고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무슨 일입니까?""응?"윤진웅은 환골탈태한 윤설아를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너 어떻게 이렇게 많이 변했어!"그러나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좋아하며 말했다.“마침 잘됐다. 도련님께서 너의 이런 모습을 보면 더 좋아할 테니, 얼른 가서 옷 갈아입어. 여 도련님께서 너를 데리러 사람을 보내왔어."윤설아는 가슴이 떨렸다."무슨 일이죠? 아직 시간이 멀었잖아요?”시기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앞당겨졌다.윤진웅이 말했
윤설아가 어머니 유운현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여 씨네 사람들이 도착했다.대략 30여 명 있었는데, 다들 씩씩하고 위풍당당했다.윤진웅은 허리 굽혀 앞으로 나오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전 윤진웅이라고 합니다.”제일 앞에 서 있는 남자는 오십 살쯤 되어 보였다.그의 이름은 소지훈이라 하고, 6급 중기의 무사였다.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오십이 넘어 보였지만 실제 나이는 여든에 가까웠다.일단 종사 급에 도달하게 되면, 다치지 않는 이상, 백 살, 백 스무 살 까지 거뜬히 살수 있다.그는 무표정으로 윤진웅을 바라봤다.“사람은?”윤진웅은 황급히 대답했다."왔습니다."그는 걸어 나오는 두 모녀를 돌아보며 호통쳤다.“빨리 안 오고 뭐 해?”소지훈은 두 모녀를 보더니 눈앞이 번쩍였다.윤설아는 더 말할 것도 없다.여진수가 근력벌수도 해 주었고 뱀고기도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그녀의 외모는 절세라고 할 만했다.거기에 화장까지 하고 나니 더할 나위 없었다.그녀가 밖으로 나오자 홀 전체가 조금 더 밝아진 것 같았다.이 무사들은 모두 의지가 더없이 굳건한 사람들이다.하지만 윤설아를 본 순간, 다들 가슴이 두근거렸고 그녀를 몇 번 더 쳐다보았다.그녀는 신분이 평범한 여자였으면, 소지훈도 참지 못하고 그녀를 빼앗아 자기가 차지했을 거다.그녀 곁에 서있는 유운현도 비록 미모는 윤설아보다 많이 뒤 떨어지지만, 윤설아에게는 없는 성숙한 자태를 풍기고 있었다.두 모녀가 그 자리에 서 있자 그들은 자연스럽게 금기의 장면이 연상되었다.소지훈은 머리를 흔들며 머릿속에 있는 이상한 생각들을 쫓아내며 윤설아를 향해 미소 지었다."윤설아 씨, 안녕하세요. 전 소지훈이라고 합니다. 차에 타시죠, 도련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윤설아는 그 남자를 생각하니 가슴이 떨려 얼굴도 창백해지고 몸도 떨려왔다.그녀는 유운현을 쳐다보며 말했다."엄마, 저 갈게요, 몸조심하세요."유운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며 윤설아의 손을 잡았다."앞으로 엄마가 곁에 없으니, 자기
여진수는 그녀의 부드러움에 빠졌다.그녀와 마음이 통했다.여진수도 한수정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어떤 일은 그에게 숨겨서는 안 된다.그는 윤설아와 그의 일부 관계에 대해 그녀에게 알려주었다.여진수는 자기 가슴에 머리를 대고 있는 한수정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는 반드시 설아랑 결혼해야 하는 데, 그때 너희 두 사람을 서로 똑같이 대해줄 게, 괜찮겠어?""응."한수정은 가볍게 대답했다."네가 하자는 대로 할 게, 네 마음속에 내 한 자리만 있으면 만족해."그녀는 일찌감치 단념했다.여진수는 이렇게 훌륭한데, 어떤 여자가 그를 혼자 차지할 수 있을까?그가 유명해지기 전에 그를 알고, 이처럼 깊은 정을 맺게 된 것만 해도 이미 다행이다.만족해야 한다.두 사람은 조금 더 같이 있다 류미연이 돌아올 시간이 되자 옷을 입고 나왔다.한수정은 밥하러 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류미연이 돌아왔다.“아!”여진수를 본 순간,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달려왔다."오빠, 언제 돌아왔어?"그녀는 엄청 놀랐다.그녀가 여진수의 품으로 달려왔을 때, 여진수는 너무 절묘한 느낌을 받았다.여진수는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문질렀다“금방 돌아왔어, 열심히 연습했어?”스스로 강해져야만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다."응."류미연은 여진수 품에서 나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했어, 밥을 먹고 잠자는 것 외에 항상 연습했어."그럼 그동안의 성과를 한번 확인해 보자."류미연은 곧 자세를 취했다, 작은 얼굴은 굳어졌고, 표정도 꽤나 엄숙했다.폼을 보니 꽤 고수의 풍모가 있었다.그녀는 주동적으로 공격해 왔다, 동작, 속도 모두 칭찬받을 만했다.여진수는 자유자재로 몸을 피하면서 류미연에게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었다.두 사람이 몇십수 정도 겨루고 나서 여진수는 그만하자고 멈췄다.류미연은 잔뜩 기대하며 여진수를 바라봤다.“잘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서 아래로, 하얀 목, 그리고 거기까지 …여진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어떤 금기를 건드린 듯한 느낌이 들어 몸이 조금씩 떨려 왔다.여진수는 옆에서 담요를 가져와 유운현의 몸에 덮어주었다."설아는 도대체 어디 있어요? 왜 전화가 안 되는 거죠?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에요?"유운현은 정신을 차리고 탄식하며 말했다."묻지 마, 너한테 좋을 게 없어."여진수의 눈빛에 살기가 넘쳤다."다시 한번 묻겠어요, 설아는 어디 갔어요!"유운현은 온몸이 섬뜩 해났다.이때 그녀는 마치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사나운 호랑이를 마주한 것 같았고 온몸이 얼음장에 던져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설아는... 황성에 약혼자와 결혼하러 갔어."여진수는 살기를 거두고, 눈을 가늘게 떴다."시간이 안 맞아요."유운현은 겁에 질려 여진수를 한번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그건 몰라. 그들이 갑자기 와서 설아를 데려갔어.""네가 설아와 연락할 수 없는 건, 설아가 네가 설아를 찾아갈 까 두려워, 너를 피해 보게 할 수 없어서 먼저 너를 차단했을 거야.”여진수가 물었다.“황성시 어느 가문이에요?”“세가 여씨 가문, 설아가 시집가게 된 사람은 이대에서 제일 훌륭한 사람이야, 이름은 여광희.”그 사람은 이름 그대로 광적인 존재지만 광할 자본도 있다.유운현은 여광희에 대해 말할 때, 역시 겁에 질린 눈빛으로 중얼거렸다."그는 진짜 천재야, 13살에 국내 랭킹 1위의 대학을 졸업했어.”"졸업한 이듬해, 그가 차린 회사가 상장되었고, 열다섯 살도 안 되는 나이에, 재산이 백억을 넘어."“앞으로 몇 년 동안, 그의 인생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할 거야.”"16세, 천억의 재산. 17살에 재산이 만억을 넘고, 스무 살이 될 때는 1조억에 가깝게 될거야."그는 이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냈고 가족에게 크게 의지하지 않았다.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그가 무도 고수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제 스물여섯 살인데 벌써 5급 최정상의 무사라고 한다.일찍이 한 종사의 눈에 들어 그를 제자로 거두었고, 그 역시 무도권에서 백여 년간 최고의 천재로 불리
이 짧은 시간안에 그녀의 별장 안에 안전요원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세상에, 그한테 이런 실력이 있다니?"유운현은 크게 놀라면서도 고개를 저었다."하지만 이 정도 실력은, 그 남자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참…”“너야!”윤진웅은 소리를 듣고 달려 나와 여진수를 보고 깜짝 놀라고 화가 나, 그의 코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네 이놈 자식, 죽고 싶어?"여진수는 바로 그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손바닥으로 그를 때렸다.그는 힘을 잘 컨트롤했다.윤진웅의 생명에는 문제가 없지만 오랫동안 아플 것이다.“아아아!!!”윤진웅은 얼굴을 반쯤 가리고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탕!여진수는 발로 그의 가슴을 찼다, 그가 넘어지자, 여진수는 그의 가슴을 밟고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당신은 사람이 될 자격이 없어, 어떻게 딸도 팔 수 있어?""네가 그녀의 아버지라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넌 이미 시체가 되었을 거야."그는 말을 마치고 발에 약간 힘을 주었다. 그러자 윤진웅의 갈비뼈가 몇 대 부러지고 그는 아파 기절했다.그에게 복수하고 여진수는 위풍당당하게 윤 씨네 별장을 떠났다.이어 그는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황성으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표를 예약하라고 했다.류미연과 한수정에게 출장 간다는 문자를 보낸 뒤, 그는 차를 타고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공항에 도착하니 황성으로 가는 비행기는 한 시간 뒤에 있었다.그는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묵묵히 기다렸다.그런데 몇 분 뒤,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여기서 만나네요, 어떻게 이런 우연이?"여진수가 눈을 떠보자 세련된 옷차림에 이쁘게 화장을 한 금발 곱슬머리의 여인이 눈앞에 서있었다."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반가운 태도는 아니었다.이 여인은 다름 아닌 선우정아였다.여진수는 그녀에 대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다.여진수가 이리 차갑게 대답하자, 선우정아는 쑥스러워하며 여진수의 옆에 앉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한 시간 뒤, 비행기 탑승 시간이
여진수도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갔다.땅바닥에 한 노인이 누워 있었다, 얼굴은 파랗고, 눈알도 툭 튀어나왔다."비키세요. 비켜주세요. 환자분을 둘러싸지 마세요, 공기가 잘 유통되어야 해요."선우정아는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을 헤쳐지게 하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환자의 상태를 체크했다.하지만 환자의 상태는 더 심해졌고 심장박동도 더 느려졌다.선우정아는 당황했다. 노인의 생명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힘을 더 줘 심폐소생술을 했다.그러나 여전히 소용이 없었다."어떡하지? 의료기구가 없으면 이분을 구할 수 없어!"선우정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자기가 너무 쓸모없는 사람 같이 느껴졌다.“제가 할게요.”그녀가 절망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듬직하고 힘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제야 그녀도 마음이 놓였다.고개를 돌려 보니 여진수가 옆에 서 있었다.선우정아의 눈이 번쩍 뜨여졌다, 그제야 그녀는 여진수의 의술이 엄청 뛰어난 게 생각났다.“여선생님, 빨리 도와주세요.”여진수는 노인의 맥을 짚어 본 후, 즉시 주머니에서 은침을 꺼내 그에게 시침할 준비를 했다.그런데 그때, 짧은 머리의 청년이 그를 말렸다."너 뭐 하는 거야!"여진수는 미간을 찌푸리며 설명했다."전 의사입니다. 사람을 구합니다."그 청년은 못 믿겠다는 얼굴로 말했다."너 몇 살이야? 스무 살도 안 돼 보이는데, 설사 의술을 안다 해도 얼마나 알겠어? 우리 할아버지를 건드리지 마!"선우정아는 재빨리 설명했다."이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신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 청년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꺼져, 난 믿을 수 없어. 너 틀림없이 우리 할아버지를 제대로 치료 못할 꺼야!"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이 청년의 행동이 좀 이상했다.땅바닥에 누워 있는 이 노인이 자기 할아버지라고 말하는데, 그의 얼굴에는 전혀 긴장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지금은 또 여진수가 치료 못하게 막고 있다.상황이 급박해 여진수도 많이 신경 쓸 겨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