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뭐가 좋다는 거예요?"백슬기는 여진수의 가슴을 두드리며 수줍은 얼굴로 말했다."아이참, 미워요, 잘 알면서 뭘 일부러 물어요, 기다리세요, 일단 샤워부터 하고 올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경쾌한 발걸음으로 그녀의 방으로 돌아갔다. 여진수의 머리에는 온통 의문으로 가득 찼다.그는 고개를 저으며 윤설아의 방 앞으로 가 문에 귀를 댔다.두 모녀는 함께 자고 있었고, 방 안에 두 사람의 호흡이 평온한 것으로 보아 이미 잠든 것 같다.그는 그들을 깨우지 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 샤워했다.한편, 백슬기는 욕실로 가 옷을 벗었다. 수천만원을 주고 산 비싼 바디워시 하나를 꺼냈다.그녀는 그 바디워시를 결혼 때 딱 한 번 사용했다.전 세계에서 10개만 한정으로 되어 있어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었다.바르면 좋은 냄새가 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의 제일 깊은 욕구까지 끄집어낼 수 있었다.그녀는 냄새를 맡자 바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백슬기는 아주 꼼꼼하게 씻었다.온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이 씻었다.거울 앞에 선 백슬기의 눈은 야릇한 빛을 드러냈다."이런 여자는 천국에만 존재하지, 인간 세상에서 몇 번 볼 수 있을까?"거울 속의 그녀는 완벽한 몸매에 하얀 피부에 약간의 홍조를 띠고 있었다.그녀는 삼십이 넘었지만 잘 관리해 와서 십대 이십 대 처녀와 다를 바 없었다.또한 어린 소녀들한테선 볼 수 없는 성숙미까지 지니고 있었다.이점만으로도 그는 어린 여자애들을 압살할 수 있었다.그녀는 한참 감상한 뒤, 침실 옷장으로 향했다.시스루 잠옷을 골랐다.몸에 입으니 몽롱미가 더해졌다.그리고 이 옷은 질감이 아주 좋아, 만지면 감촉이 비할 바 없이 매끈했다.잠옷을 입은 백슬기는 머리속으로 설현이가 그녀에게 전수해 준 3대 비법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그리고 자신만만하게 방을 나와 여진수의 방으로 가 노크했다.방문이 열렸다. 금방 샤워를 마친 여진수는 백슬기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잠시 멍해졌다.그는 도사도
이에 백슬기는 더 큰 자신감과 기대를 하게 되었다.그녀는 컴퓨터 옆에 앉아 손을 마우스 위에 얹었다.그녀는 마우스를 몇 번 움직이다가 일부러 여진수에게 말했다."아이참, 마우스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좀 봐줘요.""그래요?"백슬기의 '음험한 속셈'을 모르고 있던 여진수는 다가와 마우스를 움직여 봤다."괜찮은데요? 잘 되는데요?"백슬기는 재빨리 여진수의 손등에 손을 얹고, 고개를 들어 순진한척하며 말했다."그래요? 이제 괜찮아요? 대단한데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여진수가 손을 빼자 백슬기는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흥분했다.첫 단계 성공, 두 번째 단계도 성공."계좌번호가 어떻게 되세요?"여진수는 자기 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그가 요새 돈 많이 버는 것 같지만, 황성 같은 곳에서 이 정도 돈은 조금 큰 투자를 하려고 하면 턱없이 모자랐다.여진수는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그런데 여태 자금이 부족해,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그의 예산에 의하면 적어도 백만억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충분할 것이다.당연히 다른 사람과 합작해도 좋다.하지만 그는 이렇게 돈이 되는 사업을 남에게 그냥 주기는 싫었다.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돈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백슬기는 계좌이체 홈페이지를 열고 로그인 후 여진수의 계좌번호를 입력했다.그리고 그녀는 일부러 기지개를 켰다.여진수가 서있는 위치 때문에, 그녀의 이 동작으로 여진수는 즉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여진수는 헛기침하며 말했다."얼른 계좌이체 하세요. 전 아직 잠을 더 자야 해요."그는 군자인 척하려는 게 아니다.다만 아직 원양이 새어나가선 안 된다.그렇다면 자기만 너무 고생이니, 차라리 안 보는 게 낫다."좋아요."백슬기가 갑자기 일어났다."다리가 저리네요. 잠깐만요. 아…"그녀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몸을 여진수 쪽으로 기울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껴안았다."괜찮아
백슬기는 또다시 여진수에게 다가갔다. 초롱초롱한 큰 눈망울로 유혹하는 눈빛을 발산하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나 정말 당신을 좋아해요, 저를 가지세요. 나의 죽은 남편 말고 나한테 손을 댄 남자가 없어요.""나는 다른 여자들보다 더 깨끗해요. 그리고 안심해요. 난 우리 일을 당신 여자 친구에게 말하지 않을 거예요. 나중에 난 당신의 비밀 애인이 될게요."여진수는 남몰래 탄식했다.백슬기의 이 말의 위력은 엄청 컸다.재산이 백만 억에 달하는 상업계에 실력 있는 여사업가가, 자기의 오만함을 버리고 여성스러운 자태로 심지어 약간 저속한 어투로 말하고 있는데.여진수의 마음도 강철로 만든 게 아니었다.여진수가 동요하지 않자, 백슬기는 할 수 없이 제일 큰 수법을 썼다.그는 생애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진수에게 말했다."네? 나의 주인님."이 말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게 컸다.여진수가 가까스로 가라앉힌 혈기가 다시 뒤끓기 시작했다.백슬기는 여진수의 표정을 보고 이 방법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즉시 더 불렀다."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아빠, 아빠, 아빠."그녀는 부르면서 몸을 가볍게 비비 꼬는 것이 마치 아름다운 뱀 같았다.누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여진수는 으르렁거리며 백슬기를 가로안아 침대에 던졌다.약간 한 폭력행위는 백슬기로 하여금 반감을 가지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복당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주었다.이어 여진수는 자신의 복부 부근에 몇 개의 혈 자리를 눌렀다.이 혈 자리들은 그의 원양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봉제할 수 있다.백슬기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어느 모로 보나 최고다.방음도 물론 마찬가지다.방 안에서 아무리 큰 소리가 나더라도 밖에서는 들을 수 없다.여진수는 욕실에서 찬물로 몸을 씻으며 끓어오르던 기를 차차 가라앉혔다.그가 이렇게 하는 건, 단지 자기의 남자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다.백슬기가 이 정도까지 했는데 여진수가 여전히 동요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그에 대해 다른 오해를 가지게 될 것이다.그의 취향에
펑펑펑!"젠장, 젠장! 도대체 누구야?!"여광희는 방안에서 미친 듯이 물건을 내던졌다.와당탕하고 각종 진귀한 골동품 서화가 모두 산산조각 났다.하인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떨며, 숨도 바로 쉬지 못했다.여광희는 한바탕 난리를 치고, 분노의 마음을 조금 가라앉혔다. 두 눈은 맹수처럼 붉게 물들어 집사를 응시했다.“알아냈어? 도대체 누가? 무슨 방법으로 나를 해친 거야?!"어제저녁, 그는 자신이 어떻게 의식을 잃었는지도 모른다.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는 발가벗겨진 채, 기사와 그러고 있었다.그는 그 즉시 화가 치밀어 올라 그 기사를 죽였다.그러나 그를 더욱 분노케 한 건, 바로 비싼 돈을 주고 산 그림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그리고 CCTV에서도 전혀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그는 분노 외에 일종의 공포도 생겼다.상대방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기절시킬 수 있다.그렇다면 자기를 죽이는 일도 식은 죽 먹기다.그가 표출한 분노에는 실제로 두려움도 있었다.집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신다면 꼭 알아내겠습니다.여광희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시간을 일주일만 더 주겠다. 그때까지 단서가 없으면, 네 일가족을 위해 관을 마련하거라."집사는 얼른 대답했다, 그의 눈에는 두려움과 알 수 없는 원망이 어른거렸다.그는 유명한 폭군이다.설령 그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충성스러운 부하라도 일단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곧바로 그에게 맞아 죽거나 불구가 될 것이다.그가 이토록 강하지 않았다면, 부하들은 벌써 반항했을 거다.여광희는 또 다른 일을 물었다."어제저녁 너한테 말한 일은 어떻게 됐어?"그러자 집사가 대답했다."네 도련님, 말씀하신 대로 백슬기를 공격하는 일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지금쯤 백슬기는 엄청 골치 아파할 것입니다."여광희는 미친 듯이 웃었다."잘했어! 백슬기, 나는 네가 무릎을 꿇고 내 앞으로 기어와 살려달라고 애원하게 말들 거야!"…
여진수가 물었다.“무슨 일이에요?”어젯밤 이후, 두 사람은 정이 깊은 '전우'가 되었다.그녀의 모습을 보니 큰일 난 모양이다.여진수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거절하지 않을 거다.백슬기는 억지로 웃어 보였다."아직은 필요 없어요. 집에서 편히 쉬세요."그녀는 여진수에게 자기가 능력 없는 여자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았다.백슬기는 여자 경호원 몇 명을 데리고 급히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한 5성급 호텔로 갔다.그녀가 도착했을 때, 호텔 밖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경찰들이 긴 경계선을 치고 있었다.미친 듯이 사진을 찍고 라이브 방송을 하는 기자들도 많았다.“시청자 여러분, 저희가 알아본 데 의하면, 황성에서 랭킹 1위인 선샤인 호텔에서 오늘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호텔 여직원이 몰래 아가씨 노릇을 하면서 손님을 데리고 와 거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 상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듯합니다.”"선샤인 호텔 여사장께서 가격이 맞지 않자, 손님을 죽인 것 같습니다."“황성시 최대 규모의 호텔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으니, 도대체 우연한 사고인지, 아니면 겉으로는 휘황찬란한 호텔이 뒤에서는 치졸한 짓을 하고 있는 걸까요?”"저기 보세요. 백 사장님께서 오셨어요.…백슬기가 나타나자 기자들은 피 비릿내를 맡은 상어처럼 미친 듯이 달려왔다.백슬기의 안색은 엄청 차가웠고 그녀의 여 경호원들은 그녀를 도와 기자들을 막아냈다.그녀는 재빨리 경계선 밖으로 다가갔다.경찰서 서장이 그녀를 막았다."백 사장님, 사건 현장을 훼손하지 말고 전용 통로로 들어가시죠."백슬기는 고개를 끄덕였다.호텔로 들어가 경찰서로부터 통고와 보고를 듣고 그녀의 표정은 더욱 일그러졌다.“현재 선샤인 호텔은 매춘 조직에 장소를 제공하고 살인까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그리고 백 사장님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호텔에 전면적인 점검이 있을 겁이다. 사장님도 며칠간 조사받으셔야 합니다.백슬기는 크게 화냈다."어떻게 이리 독단적으로 결과를
“당신들!!”백슬기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들을 가리켰다."당신들 그러고도 두 다리 뻗고 잠잘 수 있어요?”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빛을 흐리며 감히 그녀와 마주 보지 못했다.찰칵!백슬기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고, 차가운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저희 같이 가시죠.”백슬기는 반항하지 않고 자기 경호원들에게 눈짓했다.그러자 경호원들은 즉시 구석으로 뛰어가 각 측에 전화를 걸었다.백슬기가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걸 밖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보았고, 그 즉시 큰 파문이 일었다.여광희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한편으로 몇 명의 하녀가 시중을 들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뉴스에서 백슬기가 잡혀가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었다.그의 입가에는 잔인한 기색이 드러났다."쌍년, 이제 시작이야, 네가 울 때가 됐어! 꺼져!"그는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하녀를 걷어차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차 대기시켜, 경찰서로 갈 거야!"한편, 설현은 차가운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여씨 가문은 정말 미쳤군, 감히 이런 방법으로 나를 대하다니!"방금 그녀가 얻은 소식은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여광희는 백슬기를 잡기 위해 어느 큰 인물에게 거액의 이익을 양보했다.하여 그 인물은 백슬기의 모든 원조를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지금 백슬기는 말할 것도 없고 그녀도 큰 곤경에 빠졌다.그녀의 한 보디가드가 물었다."이제 우리 어떡하죠? 여광희는 완전히 미친 사람이에요."여광희가 다시 돌아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게다가 등장과 동시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적 1,000명을 해치려고 아군 800명을 잃는 셈이다.설현은 아파오는 머리를 문지르며 말했다.“모든 관계를 동원해 일단 여론부터 잠재우고 보자.”이때, 인터넷에는 백슬기에 관한 보도가 봇물을 터지듯 했다.진상을 모르는 군중들은 더욱 미친 듯이 백슬기를 공격했으며 엄청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그리고 일부 자본 대가들은 이 시기에 얼쑤 좋다 하고 그녀를 헐뜯었다.백
그 종사는 사람을 시켜 방을 모두 수색하도록 명령하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윤설아를 쳐다보았다."여기 당신들뿐인가요?"윤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당신들은 누구시죠?"그녀는 당연히 이 사람을 알아보았지만, 감히 아는 티를 내지 못하고 그저 모르는 체할 수밖에 없었다."그래요?"그는 이리저리 둘러보고 나서 돌아섰다.한설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갑자기, 그는 다시 몸을 돌려 번개같이 손을 내밀어 윤설아의 얼굴을 잡았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라 네쌍둥이도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그는 윤설아의 가죽 가면을 벗겨냈다.그러자 선녀 같은 얼굴이 드러났다.윤설아의 안색이 급격히 변했다.그 종사는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가면을 만드는 솜씨가 대단하구나. 그러나 넌 내가 종사인 걸 잊었어? 네 숨결은 이미 진작에 기억했어!"윤설아는 뒤로 물러서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하지만 그 종사는 흥하고 다시 손을 내밀었다.그는 이번에 더 많은 고수들을 데리고 왔다.네 쌍둥이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적수가 되지 못했고, 곧 바닥에 나뒹굴고 말았다.윤설아와 유운현은 몇몇 여자 무사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땅에 누워 있는 네 쌍둥이를 보는 종사의 눈빛에 잔인한 빛이 스쳤다.“젊은 나이에 벌써 사급 무사라, 대단하구나. 조금만 너희들에서 시간을 더 주면 나까지 위협이 될 것 같구나.”찰칵! 찰칵! 그는 발을 들어 네 쌍둥이의 두 손과 두 발의 뼈를 모두 밟아 부러뜨렸다.공포스러운 소리가 계속 났다.네 쌍둥이는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그리고 그는 손을 크게 흔들며 말했다."가자! 여씨 가문으로 돌아가자!"그러자 한 무리의 사람들은 빠르게 이곳을 떠났다.큰언니 김봄은 엄청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억지로 이를 악물고 턱을 마룻바닥에 대고 천천히 움직여 소파로 향했다.그녀의 핸드폰이 소파 위에 있었다!이때 여진수는 아직 윤설아가 붙잡힌 걸 모르고 설현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오늘
"불렀어."여진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설현이가 물었다."그리고 슬기랑 같이...""맞아."그녀는 엄청 불쾌하고 화가 나, 참을 수 없어 물었다."왜, 내가 너를 주인님하고 아빠라고 불렀을 때, 나를 만나주지도 않았어!"비록 그녀는 단지 여진수를 속이기 위해서였다, 진짜로 그와 무슨 일 있자고 한 건 아니었다.그런데 다른 여자가 자기 방법으로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패배자가 된 기분은 당연히 씁쓸했다.절대 여자의 질투심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그건 엄청 강렬하다."너는 나를 해치려고 했지만, 그녀는 아니니까."설현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마음속의 분노가 일시에 사그라들었다.그것 때문이구나!"됐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여진수의 표정이 숙연해졌다.“말해, 상대가 누군지!”설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생각하지 마. 그 위대한 인물은 곧 사임할 거야. 여씨 가문을 도운 건, 자기 아들에게 길을 만들어 주려고 그런 거야.”“상대방은 능력이 엄청 뛰어나, 대한민국을 위해 큰 공을 세운 적도 있어.”“위에서도 이번에는 눈감아주는 눈치야, 정말로 백슬기를 구하고 싶다면 유일한 방법은 바로 여광희를 죽이는 거야.”“여광희만 없어지면 이 일은 끝이야. 하지만 아쉽게도…”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다른 세가들과 협력하면 모를까, 누가 그를 죽일 수 있을까?"여진수는 그 큰 인물이 누군지 알 것 같았다.그렇다면, 여진수는 그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확실히 그는 대한민국에 큰 공헌을 하였다.이렇게 된 이상 여광희에게 손을 쓸 수밖에 없다.따르릉!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핸드폰을 본 순간, 그는 가슴이 철렁했다.김봄이었다!김봄은 중요한 일이 아닌 이상, 그에게 전화하지 않는다.여진수는 즉시 전화를 받았고, 김봄이 극도로 억압된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큰일입니다, 주인님… 설아씨와 어머니가 잡혀갔습니다. 상대방은 종사입니다.”여진수는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다,"그 사람 어떻게 생겼어?"김봄은 상대방의 외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