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의 기는 하얀색이고, 약간 기운이 있는 사람은 황토색이다.운이 좋은 사람은 붉은색이고, 그 위로 금색과 가장 제일 존귀한 보라색이 있다.이 여자의 기는 짙은 붉은색이었고, 약간의 금빛도 섞여 있었다.여진수 자신의 기운은 보라색이다, 그 여자애에게 그런 운수가 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여진수는 일찍이 다른 사람들의 기운을 본적 있었다, 예를 들면 윤설아, 류미연 등은 전부 연한 빨간색으로, 눈앞의 이 여인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차지할 마음이 생겼다.이렇게 운이 좋은 여인은 일단 차지하고 나면, 그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다.그의 머릿속은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고, 여진수는 계획이 생겼다. 그는 몸의 기세를 거두어들이고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진수나 입니다.”그 여자는 솔직하게 대답했다."선생님, 우리는 당신과 적이 될 생각 없습니다. 인제 그만 서로 갈길 가면 안 되겠습니까?"그녀는 여진수처럼 어마무시한 존재와 어떠한 관계도 맺고 싶지 않았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걱정하지 마, 난 무고한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않아. 마침 내가 배가 고파 너희 집으로 가 밥부터 먹을까?”"그건..."진수나의 얼굴에는 거절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여진수도 강요하지 않고, 그냥 빙그레 웃으며 그녀를 바라봤다.이를 본 진수나는 머리가 저려와 마지못해 코를 움켜쥐고 억지웃음을 지었다."선생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그녀는 고개를 돌려 원국말로 다른 여자와 몇 마디 했고, 상대는 여진수를 머뭇거리며 쳐다보았다.진수나는 몇 마디 더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인터폰을 꺼내 몇 마디 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개조된 승합차 몇 대가 왔다.진수나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를 굽혔다."선생님, 타세요."여진수는 제일 앞에 있는 차의 제일 뒷좌석에 탔다, 진수나가 손짓하자 나머지 사람들도 무기를 거두고 차례대로 차에 올랐다.먼지가 흩날리며 승합차 몇 대가 쏜살같이 멀어져갔다.차 안에서 진수
이런 일은 진정한 상류사회에서 드물지 않다.여진수는 대답하지 않고, 오른손을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었지만, 실제로는 저장 반지 속에서 을 꺼내 열심히 보고 있었다.이 비적에는 수천 가지의 저계 법술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었다.치료술, 변형술, 배화술 등등.그 외에 제일 뒷면에는 호신옥부적을 만드는 방법도 기재되어 있었다.즉 어떤 법술을 옥 패물에 새겨 지니고 다니게 하는 것이다.위험이 닥쳤을 때 자동으로 활성화돼 재난을 막아낼 수 있다.이는 여진수의 눈을 번쩍 뜨게 하였고 열심히 기억해 두었다.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그 적은, 언제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쓸지 모른다.주변 사람들에게 호신옥부적을 만들어 준다면 더욱 안전해질 것이다.그가 ≪저계법술대전≫의 모든 내용을 외웠을 때, 마침 목적지에 도착했다.차에서 내려보니 엄청 원시적인 마을이었다.여기에 있는 집은 대부분 토박이집과 통나무집이었다.꼬마들이 벌거벗고 여기저기 뛰어다녔다.많은 여성들이 빨래하고 밥을 짓고 있었다.특이한 점은 성인 남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진수나가 여진수 옆에서 속삭였다."다들 불쌍한 사람들이에요. 다들 버림받거나 고아예요.”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길거리에서 굶어 죽거나 기녀로 팔려 갔을 거예요."“큰 언니가 돌아왔어요.”“언니, 우리 사탕 안 사 왔어요?”“언니, 안아 주세요.”…한 무리의 꼬마들이 진수나를 보더니 달려와 진수나의 바지를 잡아당겼다.마을에 부인들은 외부인이 온 걸 보고, 전부 긴장하기 시작했으며, 눈빛에는 적의를 띠고 있었다.진수나는 사람을 시켜 그들에게 설명하게 하고, 자기는 둘러싸인 어린애들을 달랬다."미안해, 오늘 급하게 오다 보니 너희들에게 줄 간식을 가져오지 못 했어. 내일 내가 시장에 가서 사 올 게.""네, 좋아요."“괜찮아요, 언니.”이 아이들은 모두 철이 들어, 크게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여진수는 원국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정신력을 통해 그들의 뜻을 알 수 있었다.진수나가 아
“내가 돈을 투자해, 여기를 관광지로 만들 수 있어.”“또 일부 기업들을 여기에 공장을 짓게 하고 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도 있어.”“전기와 수도도 가설하고 집을 지을 수도 있어."진수나의 동공이 수축되었다, 그녀는 여진수의 말에 깜짝 놀랐다.하지만 그녀는 곧 진정하더니 조용히 물었다."그 대가로 난 뭘 해야 하나요?"여진수의 눈빛은 번개 같았다, 그의 몸에서 엄청난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나에게 충성을 바치고, 나를 위해 더 많은 용병을 모집해 줘.”“난 3천 명이 넘는 규모의, 강력한 전투력에 훌륭한 장비를 갖춘, 완전히 우리의 명령에 복종하는 대오를 형성할 것이다!”진수나는 숨이 멎었다. 이때 여진수는 금빛 태양처럼 눈부셔 그녀는 감히 그를 직접 바라볼 수 없었다.여진수가 이런 계획을 세우게 된 건, 그 산에서 저장 반지를 얻었기 때문이다.만일 그곳에 고대 수진자들의 유물이 있었다면 다른 곳에도 있을 수 있다.어딘가에 동천복지나 다른 저장 반지가 있을지도 모른다.그 안에 많은 영석이나 법보가 들어 있다면, 반드시 여진수의 실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원국은 너무 커 그는 혼자 찾아다닐 수 없다.반드시 그의 사람을 양성해 그를 대신해 이런 일들을 해야 한다.진수나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눈을 반짝였다.그러나 여진수는 그에게 깊이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고 계속 말했다."이건 너와 마을 전체의 기회야.”“용병일을 한평생 할 거야? 늙으면 그 원수들이 찾아올 건데, 그때 네가 막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그뿐만 아니라 너의 이 직업은 엄청 위험해, 넌 5급 무사의 실력밖에 안 돼, 너보다 강한 자가 훨씬 많아.”“혹시 네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 네가 보호하고 있는 이 아이들은 학살당하거나, 심지어 학대당할지도 몰라.”“네가 나에게 충성을 다하면 그녀들도 보호받을 수 있어.”“앞으로 책도 읽고 글도 익히게 되면 밝은 미래가 있게 될 것이다.“그리고 넌, 내가 당장 너를 종사로 만들어 줄 수 있어.
겉옷이 하나둘 사라지고, 그녀의 피와 살, 골격, 오장육부에 손상 입은 게 보였다.진수나는 몸이 굳어지고, 갑자기 자기의 모든 비밀이 엿보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이런 느낌은 빨리 생겼다 빨리 사라졌다.여진수가 말했다."큰 통을 하나 만들어, 밑에서 땔감을 지펴. 다 준비되었으면 나를 불러."진수나는 이유를 묻지 않고 내려가 준비했다.여진수는 이 틈을 타 당진해에게 전화를 걸었다."문주님, 무슨 분부 있으세요?""혹시 원국에 인맥이 있나요?"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원국... 저 그 나라의 제일 큰 부자를 알아요, 제가 그의 손자를 구해줬어요, 저에게 신세를 졌어요.""잘됐네요. 그 사람에게 연락해, 내가 원국에 투자할 테니 그 사람이 나서서 처리하라고 하세요. 최대한 빨리, 모든 절차를 이틀 안으로 줄이도록 하세요.”“셋째 날이면 일을 시작하게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주소는 나중에 핸드폰으로 보낼게요.”당진해는 웃으며 말했다.“문주님 안심하세요, 원국 같은 작은 나라는 엄청 투자 받기를 원해, 이틀도 안 걸리고 반나절이면 모든 수속이 끝날 거예요."여진수가 전화를 끊자, 저쪽에서 진수나가 다가왔다.“선생님, 따가운 물이 준비되었습니다.”“가자.”진수나가 사는 곳도 가구도 별로 없는 초라한 방이었다.거실에 큰 나무통이 하나 놓아져 있었고, 그 밑에는 땔감을 태우고 있었다.여진수는 오른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저장 반지에서 약재 몇 그루를 꺼내 부숴서 집어넣었다.이 약재들은 전부 영기의 영양을 받아 생장한 것으로, 100년에 비할 정도로 가치가 컸다.나무통 속의 물은 끓어 녹색으로 변했다.여진수는 나무통을 가리키며 말했다."옷을 벗고 들어가, 아무리 아파도 일어나지 마.”"네."진수나 처럼 피까지 핥는 여자는 부끄러울 게 없다.그녀는 말을 듣고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대로 했다.그녀의 몸매는 가히 완벽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온몸은 근육으로 가득했고 과해 보이지 않았다, 아름다움과 힘이 완벽하
“우우우.”울타리 밖에 갑자기 한 무리의 늑대가 왔다!다들 눈빛이 음흉하고 차갑고 희미한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또 모든 늑대의 등에는 짐승의 가죽옷을 입은 야인이 타고 있었다.이 야인들은 활과 화살을 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손에는 낡은 총까지 들고 있었는데 수량이 엄청 많았다.마을 안의 여인들은 다들 아이를 집으로 안아 들어가고 각종 무기를 꺼내 정쟁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엄청 건장한 늑대 한 마리가 앞으로 나왔고, 등에는 사나운 눈매의 잔인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그는 자랑스럽게 울타리 안의 여인을 바라보더니 씩 웃었다."진수나, 나와!"진수나의 조수가 다가와 호통을 쳤다."아모크, 뭐 하려는 거야!"아모크라고 불리는 이 남자는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마을 안의 여인들을 쳐다보았다."당연히 너희들을 굴복시키려고 그러지!"조수가 비꼬며 말했다.“우리한테 여러 번 진 거 벌써 잊었어?”아모크는 크게 웃었다."그건 옛날이고, 지금은 달라졌어. 모두 나와."와르르하더니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어나왔다.이들 몸에 걸친 장비는 정예하고, 눈빛도 전투력이 넘쳐, 한눈에 봐도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이었다.마을 안의 여인은 다들 안색이 변했다.그녀들은 이 사람들의 내력을 알고 있었다.여조수는 가슴이 철렁했다. 그녀는 믿을 수 없어 물었다.“전웅용병단, 너희 라이벌이잖아, 어떻게 연합할 수 있어?”아모크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당연히 당신들이 너무 유혹적이라, 한 덩어리의 기름진 고기이기 때문에, 연합해 당신들을 먼저 점령하고 볼 일이지!”“그러니 잔소리 마! 실력 차가 너무 커 당신들은 이길 수 없어. 어서 항복해.”여 조수는 무기를 들고 단호했다."그럴 리 없어.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을 거야."아모크는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손을 흔들었다."그렇다면, 나를 탓하지 마, 덤벼!"휙휙휙…날카로운 화살들이 허공을 뚫고 체구가 건장한 늑대들이 사방에서 달려들었다.마을의 여인들도 전부 연약한 사람이 아니기에
한 어린 소녀가 빗자루를 들고 한 용병의 등을 때렸다.이 고용병은 지금 한 여자 용병을 제압하고 있었다."너 이 새끼, 죽고 싶어!"그는 허리춤에서 비수 하나를 뽑아 내던졌다.비수는 허공을 가르며 ‘우우’ 소리를 냈다.그 소녀는 당연히 피할 수 없었다.살아 있는 생명이 곧 사라져 가는 게 보였다, 이때 길고 힘찬 손이 나타나 비수를 움켜잡았다.이 고용병은 멍하니 있다가 여자보다 더 예쁘게 생긴 남자가 나타난 걸 보고, 갑자기 두 눈이 불끈 달아올랐다.“하하하, 이렇게 예쁜 남자가 있었다니, 내가…”여진수는 그에게 말을 다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든 비수를 휙 내던져 그의 머리통을 꿰뚫었다.여진수는 차가운 얼굴을 했다, 그러자 주위의 온도가 갑자기 엄청 무서운 수준까지 떨어졌다.그의 머리 위에서 얼음으로 만들어진 화살들이 그의 이념에 의해 고용병들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갔다.늑대 한 마리가 어린 소녀를 향해 돌진할 때, 얼음 화살이 날아왔다. 그의 몸과 등에 있던 용병은 동시에 얼어붙었고 공중에서 떨어졌다.여진수의 발걸음은 마치 죽음의 신이 인간 세계를 걸어 다니는 것 같았고,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생명이 소멸되었다.방금 진수나를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는 벌써 나왔을 텐데, 어떻게 이 짐승 같은 놈들이 마구 살인하는 걸 내버려두었을까?마을 안의 여인들은 이미 모두 절망했다.그러나 이때 여진수가 마치 하느님처럼 나타나자 다들 엄청 기뻐했다.그들은 대부분은 밖에 남자들을 싫어한다.밖에 남자들로부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여진수에게 대한 고마움은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났다.아모크와 전웅은 여진수가 나타나자마자 그가 드러낸 '괴상함'에 충격을 받았다."저...저건 뭐지?!""얼음을 만들 수 있어... 설마 전설의 초능력자? 혹은 마법사?!"깜짝 놀란 두 용병단장은 포효하며 무기를 쳐들어 여진수를 향해 미친 듯이 쏘았다.화력이 얼마나 흉악한지, 공룡이 되살아났다 하더라도 총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그러나
여진수는 힘을 조금 빼 아모크와 전웅을 때려 중상을 입혔다.그는 진수나를 보며 물었다."무슨 뜻이야?"진수나는 빠른 속도로 말했다."아모크의 조상은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는 보물을 갖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그래?"여진수는 의아해하며 아모크를 바라봤다."말해 봐, 그 물건이 어디 있는지."아모크는 이제껏 죽음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걸 느껴본 적 없었다.예전의 패기는 이미 뒷전이고, 지금은 오직 살 수 있는 길만 생각하고 있었다.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말하면 절 풀어주는 거예요?”“그래.” 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옆에 있던 전웅도 재빨리 머리를 조아리며 여진수에게 용서를 빌었다.여진수의 시선은 그를 향했다."너의 가치를 말해봐.""저...저는 우주 은행에 독수리 돈으로 1천억을 갖고 있는데, 전부 선생님께 바칠게요.”독수리 화폐는 세계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화폐로, 우리나라와 환전 비율은 1대 3이다.여진수는 "이체해" 라며 자신의 우주 은행 계좌번호를 직접 내밀었다.전웅이 조심스레 물었다.“보내면 절 풀어줄 수 있나요?”푹!한 고드름이 그의 왼쪽 팔을 뚫었다. 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넌 나와 협상할 자격 없어."팔의 극심한 고통 때문에 그는 번쩍 정신을 차리고, 다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돈을 보냈다.여진수의 핸드폰은 금방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그리고 나서 여진수는 진수나에게 분부했다."저 놈을 잘 지켜. 배후에 사람이 얼마나 있고, 무기가 얼마나 있는지 잘 알아봐."진수나는 흥분된 듯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아모크를 일으켜 세우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길을 안내해!"아모크는 재빨리 한 방향을 가리켰다.여진수는 순식간에 속도를 올려 아모크를 들고 달려갔다.갑자기 방비할 틈도 없이 대량의 바람이 그의 입안으로 들어왔고 그는 얼굴이 불룩 솟고 눈을 부라리며 깜짝 놀랐다.반 시간 후, 여진수는 아모크의 안내하에 작은 기지에 도착했다.외곽에
숨을 한번 들이키니 온몸이 편안해지고 영력까지 약간 증가한 걸 느낄 수 있었다.아모크에게는 그 효과가 훨씬 더 컸다.그의 팔의 상처는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아물었다.그는 필사적으로 두 주먹을 꽉 쥐고,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그 안에는 틀림없이 절세의 것이 들어 있어. 만약 그걸 먹는다면 아마 눈앞의 이 남자만큼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한 모금 마셨다.입안에서 터져 나오는 술향기는 하나하나의 미뢰를 가득 채워, 온몸이 마치 난로에 덮인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날 것만 같았다.이 술 한 모금은, 적어도 여진수의 4~5개월간의 고행은 생략되는 셈이다.여진수는 피를 흘려 주인 노릇을 했는데, 머릿속에서 큰 부분의 정보가 흘러 들어가 순식간에 이 보배의 용도를 알게 되었다.간단히 말하면 각종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약재나 독사 같은 것.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영기를 담은 술이 나올 수 있다.이런 술의 효능은 엄청 강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장수하며, 미용과 미백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독을 해독할 수 있다.물론 가장 중요한 건 대폭 승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이번에 정말 보물을 주웠구나.이 조롱박이 있으면 여진수 이후의 수련 속도는 또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홍진성선공"에 이 술취한 조롱박까지 더하면, 순조로우면 1년내에 여진수를 도와 금단경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 전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바로 그는 아직 응단하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그건 큰 문제다.여진수는 여기 일을 마치고 귀국해 그 몇 개의 오래된 도관을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다들 알다시피, 응단의 방법은 도교가 가장 뛰어나다.”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꿈틀거리며 여진수가 입을 벌리자, 술 취한 조롱박은 재빨리 작아졌다, 그는 그 즉시 삼켜 단전 안에 놓아두었다.이 보배는 사용하지 않을 때 단전에 두고 따뜻하게 잘 키우면 사람과 보배 사이의 연계를 높일 수도 있고 또 보배의 등급을 높일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