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에 한수정은 6급 초기에서 6급 최고봉에 올랐다.이 속도가 밖에 알려지면 틀림없이 세상을 크게 놀라게 할 것이다.그리고 여진수의 저장 반지 안에는 이미 열 몇 톤의 혈수옥이 있었다.그 뒤로 몇 개의 큰 영석도 발굴해 냈다.그가 처음 얻은 영석의 크기에 맞추어 자르니 모두 180개나 되었다.다행히 이 저장 반지의 공간이 충분히 커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절대 다 넣을 수 없었을 것이다.그는 이미 수천 미터의 통로를 개척했다.마침내 저녁 무렵에 이 광산의 끝까지 파헤쳤다.여진수는 비황검을 꺼내보며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 검은 백여 개의 붉은 돌의 에너지를 흡수한 뒤, 표면에 붉은빛을 띠었다.자세히 보면 흐르는 용암처럼 엄청 아름다웠다.검의 몸에 있는 봉황 도안도 많이 또렷해졌다.여진수는 그 그림을 오랫동안 뚫어지게 바라보니 그 봉황이 당장 비검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띵!"여진수가 손가락으로 검을 가볍게 튕기자, 쟁쟁한 봉황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다.그 울음소리는 그의 신식을 뒤흔드는 아주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신식이 흔들리고 나니 더욱 순수해지고 강력해졌다.여진수는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것만 같았다, 이 비황검이 또 이런 효과가 있을 줄이야!영력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키울 수 있다.그러나 신식은 어찌할 방법이 없으며 그냥 천천히 발전하도록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다.“푹!”여진수가 칼을 꺼내자, 한줄기의 화염이 솟구쳐 나왔다.지면에 길이가 10여 미터, 깊이가 20여 센티미터가 되는 칼자국이 생겼다.위는 아직 불타고 있었다.비황검 위력이 확실히 많이 강화되었다.그리고 화염 공격도 할 수 있다.아까 려선생이 만약 한번 맞게 된다면, 죽진 않더라도 불구는 될 것이다.이 옥석광산은 여진수에 의해 깨끗하게 채굴되었다.그리고 그는 한수정과 함께 떠났다.이제 그는 땅 밑에 빈 곳을 메워야 한다.그러나 이 일은 급하지 않다. 여진수는 먼저 주위 사람들에게 저급 법기를 만들어주려 했다.별
두 번째, 여진수는 옥패에 '한빙술'을 새기기로 했다.이것은 일종의 능동형 법기다.제련에 성공한 후, 그 위에 피를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위험에 처했을 때, 구결을 큰 소리로 외치면 옥패 안의 법술이 활성화된다.이 옥패를 중심으로 5미터 이내의 환경을 극한으로 만들어 적의 행동력을 떨어뜨린다.두 번째 옥패는 여진수는 몇 번만 실패하고 성공했다.이것도 역시 200개를 만들었다.그다음으로는 풍영술, 석화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구조술이 있다.구조술은 하나의 체계다.여진수에게 하나의 '모체'가 있고, 대량의 '자체'를 만들어 냈다.한 자체가 구조를 요청할 시, 여진수는 즉시 그 위치를 파악해 구하러 갈 수 있다.밤새도록 열심히 옥패를 제조한 여진수는 지칠 대로 지쳤고, 단전의 영력도 텅 비어졌다.그는 영주를 몇 모금 마시고, 30분 동안 명상하니, 영력이 다시 충만해졌고, 정력도 충족해졌다.시간을 보니 새벽 다섯 시였다.그는 눕자마자 잤다.그는 지금 잠을 안 자도 되지만, 잠을 통해 피곤을 푸는 것도 나쁜 일이 아니다.아침이 되니 여진수가 깨어났다.이제 그의 몸은 때가 거의 없어 목욕하고 이를 닦을 필요가 없다.그는 별장에 있는 여자들을 깨우고 몇 가지 옥패를 그녀들 앞에 내놓았다.이 옥패들은 전부 영력을 주입해 아름다운 광택을 뽐내고 있었다.여자애들은 이걸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어떤 여자도 이런 걸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여진수는 그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면서 각 옥패의 작용을 보여주었다.그녀들은 듣고 다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제 그녀들의 눈에 여진수는 더 이상 못 하는 게 없고 신비스러운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그러나 그보다 더 많은 건 자부심이다.천하에 하나밖에 없는 이 남자를 알게 된 건, 그들이 몇 생에 걸쳐 쌓은 복이다.여진수는 그녀들더러 호신옥을 목과 손에 걸고, 나머지는 작은 향낭을 만들어 몸에 지니고 다니게 했다.이제 그녀들은 그야말로 완전 무장, 엄청 화려한 모습이다.이런 옥패는 평시에도 그녀
자세히 물어보니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그녀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억누르지 못하고 찾아왔다.근데 여진수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 여태 만나지 못했다.그는 조카와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다, 나현의 눈에 띠여 미친 듯이 나혜미에게 구애하기 시작했다.하지만 나혜미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 즉시 거절했다.그러나 나현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달라붙었다.오늘은 나이서와 나혜미가 도서관에 책을 보러 왔는데 나현도 따라왔다.그리고 돈을 써 여기 있는 사람들을 전부 내보냈다.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손에 꽃을 들고 바이올린을 켜면서 엄청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다른 여자라면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나혜미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오히려 깊은 혐오감을 드러냈다.나현은 몇천만 원짜리 생화를 들고 다정하게 나혜미를 바라봤다.“혜미 씨, 저 진심으로 당신을 좋아해요.”“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어요.”“당신이 나랑 사귀기만 한다면 나중에 결혼하면 집안의 몇천억 재산을 다 혜미씨가 관리하세요."나현이가 꽃을 들게 청해온 여인들마저 다들 마음이 움직였다.다들 속으로 ‘자기였으면 벌써 승낙했을 텐데’ 라고 생각했다.이렇게 젊은 나이에 몇천억의 재산이 있고, 잘 생기기까지 했는데, 어떤 여자가 싫어할까?나혜미는 나이서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가자, 신경 쓰지 마.”"가지 마세요."나현은 두 여자를 가로막으며 다정하게 말했다.“혜미 씨, 잠깐만요,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제가 한평생 잘할게요.”나현은 진작부터 나혜미의 배경을 훤히 캐고 있었다.아버지는 덕망이 높은 지부고, 오빠 역시 관위를 맡고 있다.그녀도 각 방면에서 모두 부족하지 않을뿐더러, 나이서 같은 꽃봉오리도 있으니.나중에 한 가족이 되면 친해질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것이며, 심지어 혼자서 두 여자를 차지하는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나현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여왕을 손에 넣으려 했다.나혜미는 기가 막혔다, 이놈은 거머리처럼 아무리 떼어내
나혜미는 나현 때문에 짜증 나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도대체 비킬 거예요, 안 비킬 거예요!"나현은 쓴웃음을 지었다.“저 당신한테 진심이에요. 그리고 저 지금까지 연애 한 번도 안 해봤어요. 저에겐 당신뿐이에요.""허허, 그 말은 거짓말인데."여진수가 걸어오며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의 기운과 맥락을 보면 아마 10대 때 이미 원양의 몸이 아니었는데."나현은 돌아보더니, 여진수를 보고 질투심이 생겼다.눈앞에 서 있는 이 남자는 너무 완벽했다, 그와 함께 서 있으면 전혀 비교할 수 없었다."여진수!"나이서와 나혜미 두 사람은 그를 보자마자 격동돼 달려갔다.두 미녀는 여진수의 팔을 잡고 재잘거렸다.“진수야, 너 드디어 왔구나.”"와, 언제 이렇게 멋지게 변했어? 엄청 멋있어, 너랑 함께 서 있으면 약간 열등감 생기겠는데?""나 배고파, 밥 사줘.""날 오랫동안 못 봤는데, 안 보고 싶었어?"…나현은 자기가 그토록 구애해도 안 넘어오고, 웃어도 안 주던 여인이 다른 남자에게 이처럼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얼굴이 갑자기 흉악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너 누구야? 그 손 놔!"나현은 크게 소리 질렀다, 감정을 걷잡을 수 없었다.나이서는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우리가 누구랑 있든 너랑 뭔 상관이야!"나혜미도 신경 쓰지 않고 두 손으로 여진수의 팔을 잡고 엄청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그 마음 접으세요, 저 이 사람 좋아해요, 다른 남자는 절대 눈에 안 들어와요.”그녀는 여진수에게 엄청 오래 전에 고백했었다.다만 그 당시 여진수에게 거절당했을 뿐이다.이제 사람들 앞에서 다시 말 해도 전혀 부담 없었다.하지만 나이서가 이 말을 듣더니 표정이 달라졌다.나혜미를 바라보는 눈에도 적의가 서려 있었다.자기가 그토록 오래 탐내왔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이토록 친밀한 모습을 본 나현은 화가 치밀어 올라 당장이라도 여진수를 찢어버리고 싶었다.다행히 그는 여전히 일말의 이성을 유지했다. 그는 연속 몇 번 심호흡하고는 다시
나현은 의기양양하게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왜 이제 말 안 해? 많이 놀랐어?”“내가 경고하는데 당장 혜미와 멀어져. 너 같은 남자가 차지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야.”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왜 그래? 내가 네 뺨을 한 대 때려야만 속 시원하겠어?”여진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었는데, 실은 저장 반지 속에서 옥패와 옥반지 몇 개를 꺼냈다.원래는 나이서에게만 주려고 했는데.근데 나혜미도 있으니 같이 주기로 했다."이 옥패를 가져, 몸에 지니고 다시면 평안할 수 있을 거야.”“나 어르신과 네 오빠에게도 하나씩 전해줘.”“반지는 너희 하나씩 가져.""와, 예쁘다!""이거 뭐야, 엄청 비싸 보이는데."두 미녀는 여진수가 꺼낸 물건을 보고 깜짝 놀랐다.만약 나현이가 보여준 양지백옥을 보통말에 비긴다면 여진수가 가져온 말은 절대가격을 매길 수 없는 말로 양자 사이에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다.나이서와 나혜미는 여진수가 준 옥패가 엄청 마음에 들었다.갑자기, 그녀들은 무슨 생각이 들어 얼굴이 빨개졌다.여진수가 반지를 선물로 줬다!반지, 그건 아무나 주는 게 아니다.두 미녀는 기뻐하며 옥을 목에 차고 반지도 끼었다, 아무리 봐도 마음에 들었다.두 미녀는 눈빛이 서로 마주치며 적의가 싹트더니 재빨리 시선을 돌려 안정을 되찾았다.나현은 일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그는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니다. 당연히 여진수가 내놓은 물건이 그가 가져온 것보다 훨씬 좋은 걸 알 수 있었다.그는 엄청 놀랐지만, 여전히 단념하지 않고, 옥패를 가리키며 말했다."이것 봐, 딱 봐도 거리에서 산 거잖아, 기껏해야 몇만 원 정도일 거야, 그것도 선물이라고.""몇만 원?"나이서는 입을 삐죽거렸다."당신 정말 불쌍하네요. 당신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누군지 뭔 상관이야!"나현은 자신의 위장을 벗으며 소리쳤다."어차피 혜미 씨는 내 거야, 누구도 뺏어 가지 못해!"그는 이미
그 비수는 당연히 여진수에게 조금의 상처도 입힐 수 없었다.여진수는 자기 품에서 겁에 질려 울고 있는 나이서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왜 울어? 나 아무 일도 없어.”그 비수는 여진수의 뒤쪽에 몇 센치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마치 보이지 않는 큰 손에 잡힌 듯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나현은 얼굴색이 돌변해 온 힘을 다 써도 더 뚫을 수 없었다. 그는 놀라 소리 질렀다.“어떻게 이럴 수가!"그 역시 무사였다, 힘없는 병 닭이 아니다.그는 눈앞의 이 장면을 보고 한 단어가 생각났다."내력 표출!"팡!여진수는 몸을 돌려 옆차기를 해 그를 벽으로 날려 보내, 그대로 벽에 꽂았다.여진수는 힘을 잘 장악해, 그의 몸의 갈비뼈만 몇개 부러지게 했을 뿐 치명적인 상처는 입히지 않았다.그를 그냥 죽이는 건 여진수 마음속의 원한을 풀기 어려웠다.나이서는 재빨리 여진수의 뒤로 달려가 그의 등이 확실히 다치지 않은 걸 보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바보, 앞으로 이런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마, 저런 놈이 어떻게 나를 다치게 할 수 있겠어.”"나는..."나이서는 쑥스러워 고개를 숙였다. “나 그리 깊게 생각지 못했어. 그냥…”위기에 처했을 때 사람의 진심을 알 수 있다.나혜미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무서웠다. 방금은 머리가 하얘져 나이서에게 기회를 빼앗긴 걸 후회했다.이제, 여진수는 그녀가 엄청 좋아졌겠지?정신을 차린 나이서는 나현에게 달려가 그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미친놈!”나현은 입을 벌려 피를 토하고 여전히 벽에 박혀 있었다. 그는 쓴웃음을 지었다.“내가 잘 못 생각했네. 네가 이 정도 실력일 줄 생각 못했어.”“하지만 네가 날 때렸으니, 너도 이제 끝이야.”“하!”나이서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너 아직도 이 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 한 것 같은데, 너 이 사람 누군지 알아?"“이분은 여진수라고 하고 스타그룹의 사장이야.”“이제 그가 무사한가가 문제가 아니라, 너와 네
하지만 이제 두려움과 절망만 남았다.그는 많은 내막들을 알고 있었다, 여씨 가문, 이씨 가문 같은 명문가들도 여진수 앞에서 무너져 버렸다.그에 비하면 나씨 가문은 개미 같은 존재일 뿐, 하잘것없다.“털썩!”그는 즉시 여진수 앞에 무릎 꿇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끊임없이 절만 했다.여진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기만 하고 말리지 않았다.그는 연속으로 백 개 이상의 절을 하고, 온 이마가 피범벅이 되고 나서야 멈췄다."죄송합니다, 여선생님. 제가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당신을 화나게 했습니다.”“안심하세요. 이 일은 제가 꼭 당신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드리겠습니다."그는 이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현에게 다가갔다.그는 이미 벽에서 미끄러져 내려왔고 아버지를 보고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고, 몸을 조금씩 떨고 있었다.그는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나현의 아버지는 쭈그리고 앉아 무표정한 얼굴로 손으로 그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내가 어려서부터 너를 애지중지 키웠고, 아버지로서 해야 할 책임은 다 했다.”“이전에 네가 사고를 치면 내가 너를 위해 다 처리해 주었는데.”“하지만 이번은 달라. 네가 건드린 사람의 에너지가 너무 무서워. 이 아빠도 어쩔 수 없다.”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나현의 목으로 손을 옮겼다.나현은 무엇인가 의식하고 얼굴은 공포로 가득 찼다.“여선생님에게 만족스러운 답장을 하지 않으면 나씨 집안 전체가 망할 거야.”“찰칵!”그의 아버지는 힘껏 나현의 목을 움켜잡아 부러뜨렸다.그는 차마 눈을 뜨고 죽은 나현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다시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너도 만만치 않네."여진수는 비웃었다.“하지만, 이 일은 끝나지 않았다.”“네 아들이 내 여자를 놀라게 해 다들 많이 놀랐어."나이서의 눈이 반짝였다.여진수, 드디어 자기를 받아들였어.반면 나혜미는 사색이 된 채 온몸에 힘이 빠져 있었다."저 놈 자식!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저에게 두 개의
"나는..."나이서의 얼굴에 망설이는 기색이 나타났다.그녀는 항상 두 사람이 달콤하게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행복하게 사는 걸 꿈꿔 왔었다.그러나 그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면, 분명히 약간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그녀의 머릿속에는 여러 명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결국 그녀는 초조하게 머리를 긁적였다."에이, 몰라, 나중에 일은 나중에 다시 생각하자.”“어차피 지금은 내가 널 좋아해, 같이 있고 싶어.”“나중에 일은 누가 알겠어? 나중에 내가 먼저 싫증 나 널 차 버릴지도 모르잖아."여진수는 크게 웃었다.이 계집애가 이렇게까지 말 한 이상, 그도 더 이상 말릴 이유가 없다.두 사람은 나이서의 집으로 향했다.여진수는 급하게 일을 치르려 하지 않고 먼저 영력을 사용해 그녀를 근력벌수 시켜주었다.나이서는 이런 느낌을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다.방음이 잘 되어 있어서 다행이다.그리고 여진수는 특제한 알약을 꺼내 그녀더러 복용하게 했다.이는 나이서를 4급 무사로 승격시켜 주었다.그리고 나이서는 깊게 잠들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여진수도 급해하지 않았다, 천천히 한동안 키워 먹어야 제맛이다.여진수는 나이서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서재로 갔다.그는 컴퓨터를 켜 한수정과 영상통화를 하며 옥부고와 용호환이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 물었다."현재 옥부고의 해외 시장은 전면적으로 열렸고 현재 제일 잘 팔리는 화장품이 되었어.”“하지만 곧 문제가 생길 것 같아."한수정의 표정은 꽤나 엄숙했다.여진수도 짐작 갔다.“해외 정부 말하는 거지?”“맞아.”한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옥부고 때문에 각국의 화장품 회사가 장사가 안돼.”“이는 수백만 명 심지어 천만 명의 취업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내가 보기에 얼마 있지 않으면 각국에서 정책을 내놓을 것 같아.”"세금을 올리든지, 우리더러 처방을 내놔라든지, 아니면 판매를 제한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여진수는 손으로 탁자를 두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