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62화

Author: 빠우
하지만 이제 두려움과 절망만 남았다.

그는 많은 내막들을 알고 있었다, 여씨 가문, 이씨 가문 같은 명문가들도 여진수 앞에서 무너져 버렸다.

그에 비하면 나씨 가문은 개미 같은 존재일 뿐, 하잘것없다.

“털썩!”

그는 즉시 여진수 앞에 무릎 꿇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끊임없이 절만 했다.

여진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기만 하고 말리지 않았다.

그는 연속으로 백 개 이상의 절을 하고, 온 이마가 피범벅이 되고 나서야 멈췄다.

"죄송합니다, 여선생님. 제가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당신을 화나게 했습니다.”

“안심하세요. 이 일은 제가 꼭 당신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현에게 다가갔다.

그는 이미 벽에서 미끄러져 내려왔고 아버지를 보고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고, 몸을 조금씩 떨고 있었다.

그는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나현의 아버지는 쭈그리고 앉아 무표정한 얼굴로 손으로 그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내가 어려서부터 너를 애지중지 키웠고, 아버지로서 해야 할 책임은 다 했다.”

“이전에 네가 사고를 치면 내가 너를 위해 다 처리해 주었는데.”

“하지만 이번은 달라. 네가 건드린 사람의 에너지가 너무 무서워. 이 아빠도 어쩔 수 없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나현의 목으로 손을 옮겼다.

나현은 무엇인가 의식하고 얼굴은 공포로 가득 찼다.

“여선생님에게 만족스러운 답장을 하지 않으면 나씨 집안 전체가 망할 거야.”

“찰칵!”

그의 아버지는 힘껏 나현의 목을 움켜잡아 부러뜨렸다.

그는 차마 눈을 뜨고 죽은 나현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다시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너도 만만치 않네."

여진수는 비웃었다.

“하지만, 이 일은 끝나지 않았다.”

“네 아들이 내 여자를 놀라게 해 다들 많이 놀랐어."

나이서의 눈이 반짝였다.

여진수, 드디어 자기를 받아들였어.

반면 나혜미는 사색이 된 채 온몸에 힘이 빠져 있었다.

"저 놈 자식!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저에게 두 개의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05화

    이제 그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결국 호지연은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이렇게 합시다. 제가 당신들을 모시고 그를 만나러 가겠습니다."“하지만 굳이 기억을 읽어낼 필요 없이, 그가 스스로 터득할 걸 말한다면 서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호염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놈이 똑똑한 놈이라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다."호지연는 남몰래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들을 데리고 여진수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문이 열리고 여진수는 밖에 강자들을 보더니 호기심에 물었다."무슨 일이죠?"호지연은 미안한 말투로 말했다.“들어가서 얘기하면 안 될까요?”여진수는 그들을 한 번 보더니, 문을 활짝 열어 그들을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다들 자리에 앉은 후, 호지연은 일의 경과를 여진수에게 간단하게 말해 주었다.그녀는 애원하는 말투로 말했다."어떻게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이 일은 여진수에게 있어서 어려운 일이 아니라 승낙하려 했다.그런데 이때, 호염이 그에 앞서 말했다."순순히 대답하는 게 좋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당장 죽일 것이다."호지연은 속이 덜컹 내려앉았다.비록 여진수를 안 지 얼마 되지 않지만, 그가 협박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라는 건 알 수 있었다.그런 협박의 말은 오히려 여진수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여진수는 이 말을 듣더니 차갑게 웃었다.“너무 잘난 척하지 마. 내가 안 주겠다면 어쩔 건데?”호염의 눈에 흉악한 빛이 번쩍였다."네가 무슨 담력으로 그런 말을 해!"그의 뒤에 있던 자들도 전부 크게 화냈다."너 죽고 싶어?""무릎 꿇고 사죄해! 그렇지 않으면 다 죽여버리겠다!"…이들은 항상 오만방자하게 굴어, 이미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게 굽실거리는 것에 익숙해졌다.여진수는 강대한 배경도 없으면서 감히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자, 당연히 견딜 수 없었다.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꺼져, 다신 너희들을 보고 싶지 않아!""우리랑 제대로 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04화

    이때 호지연은 마치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는 기분이 들었다.그녀는 다시 한번 말했다.“거짓말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외곽에 그림들은 이미 전부 사라졌습니다.”“며칠 전, 곰 요수 한 마리가 전부 가져 갔습니다. 못 믿으시겼으면 저랑 같이 가서 확인하시죠."호염은 여전히 믿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곰 요수의 지능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독살스럽게 말했다."잔말 말고, 빨리 길을 안내해!"그는 믿지 않았다, 호지연이 핑계를 대는 거라고 생각했다.호지연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데리고 전승 옥벽이 있는 곳으로 갔다.그러더니 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호염뿐만 아니라 호족들도 마찬가지였다."어떻게 된 일이지? 그림들이 왜 사라졌지?""족장님께서 아까 하신 말이 전부 다 사실인가?"“다섯 그림 전부 다 사라졌어, 손해가 얼마야?”"호지연, 네가 미리 다 거두어갔지?"…호염은 믿지 않았다, 호지연이 일부러 숨긴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난 이미 왕급 최고봉에 도달했어. 이제 부족한 건 음유의 법칙일 뿐이다.”“그림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를 탓하지 마."호지연은 억울하기 그지없었다."정말 당신들을 속이지 않았습니다, 전승 옥벽은 하나의 전체이고, 또 움직일 수도 없는데, 제가 어떻게 숨길 수 있겠습니까? 오직 깨달은 자가 있어야만 사라집니다."호염의 생각도 그러했다, 하지만 그는 쉽게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그렇다면 나를 안으로 들어가게 해줘, 걱정하지 마, 내가 돌파하면 당연히 너희들의 뒤를 봐줄 거야.”“절대 안 됩니다!”호지연은 강력한 말투로 말했다."전승 옥벽 내부 구역은 가장 중요한 구역이라, 외부인은 절대 들어갈 수 없습니다!""너희들은 나를 적으로 만들려고 하는구나!"호염의 눈에서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내가 너희들을 전부 소멸시킬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싶어?"그가 말하는 사이, 그의 뒤에 있던 고수들은 전부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었다.그러자 천지의 빛이 바뀌고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03화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녀는 절대 이 손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며, 심지어 윗사람의 질타도 받을 것이다.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녀의 울부짖음과 기도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곧, 다섯 번째 그림도 사라졌다.여진수는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호지연이 그를 막아섰다.이때 그녀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더 이상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그곳은 안쪽입니다."여진수는 조금 아쉬웠다, 조금만 더 있으면 돌파할 수 있는데.대라 금선에 도달하면, 그의 실력은 또 한 단계 질적인 도약이 있을 것이다."혹시, 조금 더 들어가면 안 될까요?"여진수가 물었다."안 됩니다!"호지연은 머리를 세차게 저었다, 목소리도 갑자기 몇 옥타브나 높아졌다."그곳은 우리 호요 일족의 기밀입니다!"그녀는 여진수가 정말 두려웠다, 동시에 마음속으로 엄청 후회했다.이럴 줄 알았다면, 그녀를 때려죽이더라도 여진수를 데려오지 않았을 거다.하지만 여진수의 내막을 알아내기는커녕, 오히려 호요일족의 5폭의 진귀한 전승도를 잃었다.이 5개의 그림만으로도 5명의 초강자를 쉽게 키워낼 수 있다."그래요."여진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억지로 들어갈 순 없었다.두 모녀가 여전히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여진수가 포기하자 호지연은 남몰래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번 손실이 너무 크다.그녀는 여진수를 방으로 안내하고 또 많은 여제자들을 보내 그를 보호하게 했지만, 사실은 감시였다.호지연은 여진수가 정말 무서웠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개의치 않았다.이번에 그의 수확은 엄청났다.선석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천억 급이다.그 후 며칠 동안, 여진수는 수련에 집중했고 문밖을 나오지 않았다.여진수가 정신을 가다듬고 수련에 집중하고 있을 때, 밖에서는 큰일이 일어났다.한 무리의 강력한 세력이 호요일족을 찾아왔다.호지연이 장로들과 함께 그들을 맞이했다. 다들 엄청 엄숙한 표정이었다.그들은 검은 갑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들이었다. 다들 이마에 '왕'자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02화

    호지연은 여진수가 정말로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여 그녀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럼요, 당연히 어떤 의견도, 막지도 않을 겁니다."그러자 여진수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순간 호지연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곧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쓸데없는 걱정이라 생각했다.여진수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답복만 있으면 된다.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그는 먼저, 첫 번째 그림을 봤다.백호가 달을 향해 울부짖는 그림이었다.여진수가 정신을 집중해 바라보니, 그 그림은 순간 살아났다. 수많은 대도 규칙들이 흘러 넘쳤다.여진수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움직였다.그 옆에 서 있던 호지연은 입가에 엷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곧 웃을 수 없었다.백호가 달을 향해 울부짖는 그림이 밝게 빛나며 전승 옥벽에서 떨어져, 여진수의 몸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여진수의 몸이 떨리더니 엄청난 에너지를 얻었다.그의 수위는 한순간에 크게 늘어났다.호지연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천둥을 호되게 맞은 기분이었다.하지만 그녀가 숨을 돌리기도 전에 여진수는 두 번째 그림 앞으로 걸어갔다.호지연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그냥 우연이야, 그가 두 번째 그림까지 이해할 순 없어… 이럴 수가!"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호지연은 예쁜 눈동자를 크게 떴다.두번째 그림도 빛나더니 바로 여진수의 몸속으로 들어갔다.호지연은 몸을 떨며 말했다.“어떻게 된 거지? 그는 곰 요수가 아닌가? 어떻게 우리 호요 일족의 전승을 이렇게 쉽게 터득할 수 있지?”이때, 호지연은 큰 상실감에 빠졌다.여진수의 표현은 그녀의 상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완전히 멍한 표정이었고, 앵두같은 작은 입은 닭알 몇 개를 삼킬 만큼 크게 벌어졌다.두 번째 그림을 흡수하자 여진수의 수위는 또 많이 늘어났다. 대라 금선의 경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곧 그는 세 번째 그림 앞으로 갔다.이건 백호의 순례 그림으로, 앞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01화

    그녀의 대도가 닳고, 수위도 흩어져 금새 폐인이 되어 버렸다.호지연은 그제야 손을 거두고, 여진수를 향해 물었다."이제, 만족하시나요?"여진수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이제 족장님께서 그녀들을 제자로 받아주세요."호지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요, 저를 따라 사당으로 가시죠."두 모녀는 조용히 그녀를 따라 갔다.여진수는 그녀들의 사부예배를 지켜봤다, 호지연은 종족의 모든 맴베들도 소집했다.여진수의 체면을 웬만큼 세워 준 셈이다.그리고 그녀는 요월과 요연에게 최고의 자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호요 일족의 행동으로 봤을때, 확실히 요월을 보배로 여길 것이다.“우르릉!”사부예배가 끝나자, 하늘이 갈라지고 비취 팔찌 하나가 요월 앞에 떨어졌다.호지연은 기뻐하며 말했다."이건 대옥 요군의 보물이다. 빨리 받거라. 이건 그녀가 너에게 하사한 것이다."그러자 요월은 즉시 기뻐하며 받았다.이건 보통 보물이 아니라 6 급 요기다, 그 위력은 6 급 선기에 해당한다.품급은 여진수가 가지고 있는 혼돈용검보다 더 높다.하지만 혼돈용검은 계속 진화할 수 있다.호지연은 여진수 앞으로 다가가 향기를 풍기며 말했다."아직 당신의 존함도 모르네요."“전웅이라고 불러주세요.”여진수는 아무 이름이나 말했다."네."호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귀하께서는 이곳이 처음인데, 저랑 함께 우리 가문의 전승 옥벽을 보러 가실래요?"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뒤에 있던 장로들은 일제히 얼굴색이 변했다.“족장님, 안 됩니다!”"그곳은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족장님 잘 생각해 보세요.”…호지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괜찮다. 그냥 제일 외곽만 보여줄 뿐, 가장 핵심적인 비밀이 아니다."그러면서 그녀는 여진수에게 말했다."관심 있으신가요? 혹시 그곳에서 강력한 신통을 터득하실 수도 있습니다."여진수는 흥미가 생겼다."네, 그러면 족장님께서 길은 안내해 주시길 바랍니다."호지연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마치 꽃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00화

    수정 영상은 아까 소심이 말한 걸 그대로 재현했다.처음부터 끝까지 여진수는 피동에 처해있었다.소심은 완전히 당황했다.호지연을 포함한 모든 장로들은 그녀를 차갑고 무관심한 눈길로 바라봤다."제 말 좀 들어봐요. 당시들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라...""됐어!"호지연은 그녀의 창백한 변명을 끊고, 족장의 위엄으로 말했다."소심, 네 죄를 알라!"소심은 감히 더는 변명하지 못했고, 그녀의 딸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평상시엔 족장도 말이 잘 통하지만, 중요한 일에서까지 어물쩍거리면 큰일 난다.호지연은 차갑게 말했다.“소심장로, 자신의 사리사욕 때문에 의탁하러 온 절세의 천재를 모함했다, 그녀의 딸도 공범이다.”“소심장로의 직위를 박탈하고, 그녀의 딸의 매달 지원금도 3분의 2로 줄이겠다고 발표합니다.”소심 두 모녀의 얼굴색은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호지연은 그제서야 부드러운 얼굴로 여진수에게 물었다."어떻게 이 처리 결과에 만족하십니까?"“당연히 만족 못합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그녀는 직위가 박탈당했지만 실력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만약 나중에 저희한테 복수하면 어떡합니까?”“하여 나는 그녀의 수위를 없애야만 안심이 됩니다.”소심은 진노했다."꿈 깨!"호지연은 미간을 찡그리며 여전히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필경 본심은 요왕인데, 바로 우리 호요 일족의 최고 전력입니다…"그 말의 뜻은, 안 된다는 거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요월을 가까이 끌어당겼다."요월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호지연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성천호의 자질로 장차 요군에 도달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심지어 요존도 한 줄기 희망이 있습니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그럼, 그녀와 본심 중 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호지연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당연히 성천호죠.”"좋아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그녀의 수위를 폐하든지,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