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자 친구는 있어요?"추겨울은 그 말을 듣고 여진수에 대해 경멸심이 생겼다.그녀는 속으로 여진수가 엄청 정직해 보이지만, 역시나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그녀는 많은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었다.그녀도 자기가 확실히 남자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경멸했지만,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네, 사장님, 있습니다. 고향 친구인데 몇 달 후면 바로 약혼할 거예요."여진수가 말했다."네, 나가서 일 보세요."추겨울은 멈칫했다.그녀는 여진수가 그녀더러 몰래 자기 애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할 줄 알았다.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그렇지 않으면, 온 지 얼마 안 되어, 또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그녀는 여기서 엄청 즐겁게 지내고 있다.한수정과 윤설아가 회사를 엄하게 다스려, 다른 직장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더러운 일들은 여기선 찾아볼 수 없었다.그녀가 나가고 여진수는 한수정의 컴퓨터 앞에 앉아, 직원 명단을 켜고 추겨울의 정보를 찾았다.그녀는 농촌 출신으로, 갓 졸업했지만, 직업을 이미 열 몇 개나 바꾸었다.이력서에는 그녀가 취직하고 얼마 되지 않아 사장이나 상사들이, 모두 여러 가지 구실을 빌려 그녀를 성추행하려 했다고 적혀 있었다.서류에는 그녀의 집 주소도 있었다.여진수는 그 주소를 기억했다, 속으로 그녀가 고생을 많이 했겠다고 생각했다.비록 외모로만 봤을 때, 사람을 아주 잘 꼬실 여우 같았지만, 실제로는 엄청 자애하고 결백한 몸을 지키고 있었다.이렇게 보기 드문 그릇을 여진수는 절대 놓칠 리 없다, 반드시 손에 넣을 거다.그리고 그녀의 남자 친구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시간을 보니 퇴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여진수는 다른 사무실로 갔다.거기에는 윤설아가 사무를 보고 있었다.그가 들어 왔을 때, 윤설아는 마침 차를 끓여 마시고 있었는데 여진수를 보고 못 본척했다.여진수는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그녀 옆으로 걸어가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물었다."왜? 누가 우리
이건 여진수가 그녀에게 한 약속이다.윤설아는 행복에 잠겨 눈을 감았다.오늘은 일이 많지 않아 윤설아는 줄곧 여진수와 함께 수련만 했다.오후 5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멈췄다.5시, 퇴근 시간이다.여진수는 윤설아더러 먼저 돌아가라고 했다. 그는 또 다른 중요한 일이 있었다.주차장에 도착하니, 1번 늑대가 이미 여진수의 차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의 발밑에는 커다란 트렁크가 하나 놓여 있었다."도련님!"1번 늑대는 허리 굽혀 인사했다."도련님께서 분부하신 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돌아가 봐."그는 트렁크를 차에 싣고 차를 몰고 떠났다.목적지는 교외에 있는 월셋집이다, 추겨울이 살고 있는 그곳.매일 출퇴근길에 드는 시간만 해도 30~40분이다.여진수가 추겨울의 월급을 확인해 보니, 매달 세후 600만 원 정도였다.회사 부근의 집값이 100만 원 정도인데, 도리상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다.여진수는 추겨울 셋집 근처에 도착해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챙겨 동네 안으로 향했다.모 주택단지, 308호.이 집은 침실 두 개에 거실이 하나 있는 집인데, 좀 낡기는 했지만, 월세가 쌌다, 한 달 집세가 겨우 30만원정도였다.추겨울은 이미 계산해 보았다. 회사 부근에 사는 것에 비하면 달마다 70만 원은 절약할 수 있고, 1년이면 800만 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그렇게 몇 년만 더 노력하면 황성시에서 진정한 자기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집에 돌아오자마자 추겨울은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녀는 자기 남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침대를 같이 쓰지 않고, 따로 방을 썼다.그의 남자 친구는 여러 번 그걸 요구했지만 매번 추겨울에게 거절당했다.그녀는 보기에는 쉬운 여자 같았지만, 사실은 엄청 보수적인 그런 여자다.그때 그녀의 남자 친구도 돌아왔다, 무던하게 생긴, 서른 살 남자였다.그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주방으로 향했다."맛있는 냄새 나. 요즘 너처럼 예쁘고 부드러운 여자도 많지 않
그 남자가 문을 열자 완벽하게 생긴 한 남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그는 여진수를 보고 눈에 질투의 빛이 스쳤다.이렇게 완벽한 존재 앞에서 어떤 남자라도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도 예외는 아니었다."누구시죠?"하여 이 남자는 좋지 않은 말투로 물었다. 조금 당황한 듯 무의식적으로 주방 쪽을 힐끗 바라보았다.그는 추겨울이 갑자기 뛰어나와 여진수를 보고 마음이 변할까 봐 걱정이었다.이 남자는 엄청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며, 극도로 자신감이 없는 남자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추겨울씨가 여기에 살죠? 전 그녀 회사 사장이고, 당신이 바로 겨울씨 남자 친구겠네요.""네?!"그러자 그 남자는 경계하며 물었다."무슨 일이시죠?""저 들어가서 얘기하면 안 될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오늘 당신께 재부를 선물하러 왔습니다."“누구야?”그때 앞치마를 두른 추겨울은 오른손에 국자를 든 채 부엌에서 나왔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놀라 물었다."사장님께서는 무슨 일로?"몇 분 후, 여진수는 소파에 앉았고, 맞은편에는 추겨울과 이승철이라고 부르는 그녀의 남자 친구가 앉아있었다.“사장님, 차 좀 드세요.”추겨울은 차를 권하며 의심스러운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가 왜 갑자기 방문했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이승철은 엄청 불쾌해했다, 그는 여진수가 마음에 안 들었다.그러나 그는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내색도 못하고 성실한 척해야 하니 엄청 괴로웠다.여진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오늘은 겨울씨를 찾아온 게 아니라, 겨울씨 남자 친구를 찾아왔어요."두 사람은 전부 어리둥절해졌다.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승철에게 말했다“내가 추겨울씨가 마음에 드는데, 당신 그녀와 헤어질 수 있나요?”추겨울은 그 즉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이승철은 갑자기 책상을 탁 치며 일어나더니 여진수를 노려보았다."너 죽고 싶어!"어떤 남자라도 이런 모욕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추겨울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
이를 본 여진수는 가격을 더 올렸다."10억."그리고 그는 들고 온 커다란 트렁크를 바닥에 가로놓고 열었다.안은 5만 원짜리로 꽉 차 있었다!“헉!!!”이승철은 숨을 크게 들이키며 빛나고 있는 현금을 노려보았다.그는 이생에 이렇게 많은 돈을 본 적 없었다.그리고 차가운 숫자보다 현금은 더 큰 충격을 주었다.여진수는 그의 표정을 보고, 그가 이미 흔들린 걸 눈치채고 유혹했다."이렇게 많은 돈, 지금까지 본 적 없지?”“너 한 달 월급 얼마나 돼? 400만 원이라고 치자.“1년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그 돈을 전부 저축해도 20몇 년은 모아야 10억을 모을 수 있어.”“그리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잖아. 황성시 소비 수준으로 1년에 4천만이라도 저축하면 대단해.”“즉, 10억을 모르려면 40년이 걸려.”“하지만 지금, 네가 고개만 끄덕이면 이 돈은 전부 네 것이야.”“이 돈으로 황성시에 집을 사든,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가 집을 몇 채 사서 한 채는 혼자 살고 나머지 몇 채는 세를 주어도 엄청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다."추겨울은 온 얼굴이 분노로 인해 빨갛게 변했고, 목소리도 많이 높아졌다."당장 꺼지세요, 절대 당신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그녀는 엄청 큰 모욕을 당했다고 느꼈다.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보면, 만약 여진수가 이런 대접을 받았다면 그 역시 화가 났을 것이다.하지만 이건 그녀를 위한 일이다.여진수는 첫눈에 이승철을 보자마자 이 남자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그리고 만약 이승철이 진심으로 초겨울을 좋아한다면 그가 아무리 많은 돈을 내놓더라도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파괴되지 않았을 것이다.극도로 분노한 추겨울은 바닥에 있는 돈을 노려보고 있는 이승철의 눈빛을 발견하지 못했다.그는 확실히 여진수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다만, 아직 조금 더 자극이 필요했다.이를 본 여진수는 말을 이었다."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네 앞에 있는데, 그것을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너에게 달렸어.
"잠깐만, 약속할게!"드디어 이승철은 여진수가 떠나가기 전 자신의 선택을 말했다.여진수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섰다, ‘역시나’라는 표정이었다.하지만 추겨울은 고개를 돌리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승철을 쳐다봤다.이승철은 달려가 여진수의 손에서 트렁크을 빼앗아 문 앞에 서서 흉악하게 웃었다."지겨워 죽는 줄 알았네, 온 여우짓은 다 하면서 청순한 척하기는.”“너랑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었는데 손도 못 만지게 했잖아.”“그럴 바에는 돈이라도 챙겨 멋지게 사는 게 났지, 우리 그만하자!”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가방을 끌고 가버렸다.추겨울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그녀는 자기가 한평생을 맡기려 했던 남자에게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10억 때문에 이런 짓을 하다니.눈물이, 끊임없이 줄줄 흘러내렸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말했다."내일 계속 출근하세요. 늦지 마시고요.”“만약 함부로 사직한다면 회사는 당신에게 수십억의 위약금을 청구할 거예요."비록 지금은 좀 잔인해 보이지만 나중에 그녀도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위해서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여진수는 그렇게 말하고 방문을 닫고 자리를 떴다.이때 그녀가 여진수를 증오하는 마음은 비할 바 없이 클 텐데 남아있어 봤자 아무런 소용 없다.추겨울은 땅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고 통곡했다.…"하하하, 나 이제 부자야,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갈 거야!"이승철은 거대한 트렁크를 끌어당기며 엄청 흥분했다.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이후의 아름다운 생활을 환상하고 있었다.그때 갑자기 한 줄기의 검은 그림자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이승철은 깜짝 놀라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도 하기 전에 폭언을 퍼부었다.“눈멀었어? 난…””“펑!”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주먹에 맞아 까무러쳤다.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고 사람과 카메라가 없는 걸 확인하고 트렁크를 저장 반지 안에 집어넣었다.이런 쓰레기는 그의 돈을 쓸 자격이 없다.…황성시 남쪽 공항, 한수정은 옷을 제대로
한수정은 울컥했다,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은 아기 티를 벗고 성숙해진 모습이었다.한수정을 울먹이며 한걸음에 달려갔다."여름아!"한여름도 한수정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어린 시절 두 자매의 추억을 떠올렸다."언니, 너무 보고 싶었어."그녀는 먼저 한수정을 껴안았다.한수정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나도, 돌아왔으니 됐어,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말자.”한여름은 깜짝 놀랐다.“언니, 언니 실력이!”그녀는 한수정을 안아보더니 그녀 체내의 웅혼한 내력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한수정은 자랑스럽게 말했다."네 매형 덕분이야. 엄청 대단해. 여러 가지 실력을 제고하는 단약을 나한테 줬어, 그리고…”그녀는 말을 멈추더니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또 다른 수련방식이 있는데, 말 하면 안 된다.한여름의 눈 속 깊히 한 줄기의 원한이 스치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녀는 위장으로 자신의 마음속 감정을 숨기는 것도 배웠다.그녀는 한수정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언니, 나도 형부더러 실력 좀 올려달라고 해줘."한수정은 총애스러운 말투로 대답했다."그래, 문제없어""그럼 우리 가요, 언니. 그리고 매형이 그동안 무슨 대단한 일을 했는지 말 좀 해 줘."산속은 소식이 늦어 그녀는 여진수의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한수정은 자기 여동생이 이번에 복수하러 온 걸 몰랐다.그녀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한여름을 보고 진심으로 기뻤다.두 자매는 밖으로 걸어 나가며 한수정은 여진수의 업적을 말해주었다.당연히 그 이야기들은 모두 비밀은 아니었지만, 한여름은 큰 충격을 받았다.이 남자가, 그녀가 떠난 후 이토록 많은 일을 해냈다니!그러나 여진수가 훌륭하고 강대해질수록 한여름의 원망은 더욱 커졌다.…여진수는 시간이 좀 일러 다시 운수 도관을 찾았다.그는 어제 그곳에서 금단을 응결시키는 방법을 얻었으니 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어제는 너무 늦었고 오늘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고마움을 전하려 왔다.여진수를 만난 두 도사의 표정은 서로 달랐다
이원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기 몸의 악취에 눈을 희번덕거렸다.그는 말을 한마디 남기고 방으로 달려가 샤워했다.이영아도 초롱초롱한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저도요, 저도 해주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똑같이 그녀의 미간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한 줄기 영력을 그녀 몸속에 주입해 그녀의 몸 전체를 감싸게 했다.의외였던 건, 이영아의 신체 자질이 이원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이었다.결국 여진수의 그 영력은 이영아 복부에 있는 단전에 저장되었다.“와, 대단해요.”이영아는 여진수를 숭배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그녀는 이곳에서 여러 해 동안 수련 해서야 작은 성취가 있었다.하지만 지금 여진수가 그냥 한 번 터치하자 그녀는 이전보다 더 많은 수확이 생겼다.그녀는 마치 작은 요정 같았다, 너무 귀여웠다."좀 더 주세요."여진수는 너무 웃겨 물었다.“몇 살이에요?”"저 올해 스무 살이에요."여진수는 의아했다. 어린 계집애가 앳된 얼굴인데, 실제 나이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이런 게 바로 동안이다. 일부 특수한 취미를 가진 아저씨들은 이런 여자를 엄청 좋아할 거다.“수행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은 금상첨화일 뿐입니다. 결국은 본인의 노력에 달렸어요.”여진수는 그녀에게 이렇게 충고했다."자, 이제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저 이만 가볼게요.""잠깐만요."이영아가 여진수를 불렀다."친구 추가하면 안 될까요? 나중에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싶어요."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자기 번호를 그녀에게 알려주었다.이영아는 기뻐서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여진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잘 가세요."이 모든 것을 목격한 패검은 재빨리 여진수의 뒤를 따랐다, 여진수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깊어졌다.다른 사람에게 근력벌수를 해주고 나면 보통 원기를 크게 상하게 된다.그러나 여진수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것도 동시에 두 사람에게 근력벌수를 해 주었는데.패검은 여진수의 실력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곰곰이 생각했다.두 사람은 같
마음속으로는 엄청 하찮아 했다.알고 보니 여진수 곁에 있는 여자들은 전부 바보들이었다, 몇 마디 말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한수정는 이 모습을 보고 자기 동생이 정말 많이 컸다고 생각하며 흐뭇해했다.띠리링.별장의 도어락이 열리자, 여자들은 일제히 눈길을 돌렸다.여진수가 밖에서 돌아온 걸 보고 여자애들은 즉시 다가갔다.여러 가지 향수 냄새, 로션 향기가 뒤섞여 사람의 호르몬을 치솟게 했다.여진수의 얼굴에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이 나타났다.이곳이야말로 그의 안식처이며, 암투를 벌이지 않고 그를 해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마지막으로 그의 눈길은 주눅이 든 채, 십여미터 멀리 서서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자기를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한여름에게 닿았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훑어보았다.한여름은 작은 두 손을 꽉 잡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이건 연기가 아니라 지금 느끼고 있는 솔직한 느낌이었다.이 남자는 그때보다 더 무서워졌다, 그녀는 자기 생각이 탄로 날까 봐 엄청 두려워했다.그녀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는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여름이 더 예뻐졌네, 여기에는 있을 만해?""네, 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자, 서 있지 말고 모두 같이 식사해요."한 끼 식사를 마치고 한여름은 조금 한숨을 돌렸다.여진수가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으니, 성공적으로 이 복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배불리 먹은 여자애들은 각기 제방으로 돌아가 수련을 시작했다.무슨 일이 있든, 하루 한 시간은 반드시 무도에 쓰도독 여진수가 정한 규율이다.그는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얼마 안 되어 한여름이 방에서 나와 다소 무서워하며 여진수 앞에 섰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자, 이리 와서 앉아."한여름은 발길을 옮겨 조심조심 걸어가 여진수와 몇십 센치메터 떨어진 거리에 앉았다."좀 더 가까이 와."이에 한여름은 다시 몇 센티미터를 옮겼다.“조금만 더 가
빙하는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 몸에 수위가 사라진 걸 예리하게 발견했다.아니면 빙하의 실력이 갑자기 크게 늘어 여진수를 훨씬 초과하여 여진수가 그녀의 기운을 알아볼 수 없는 건지.아니면 그녀의 몸에 최고급의 보물이 있어, 다른 사람의 탐색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수위를 잃은 건지.세 가지 가능성 중 여진수는 세 번째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그는 빙하의 발걸음이 약간 붕 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는 분명 실력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당신 몸은 …"빙하는 이마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벌 거 아닙니다. 특수한 법문을 수련하니 한동안 일반사람으로 지내야 합니다.”여진수는 감탄했다."담이 크시네요, 수위가 없으면서도 밖에서 돌아다니다니."빙하의 외모, 몸매는 의지력이 약한 남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빙하는 빙그레 웃었다.“설령 제가 수위가 없다고 해도, 격살술은 있고, 육체의 힘은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말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시간이 있으면 어디 가서 따로 얘기합시다."“네.”두 사람은 빙하의 휴식 구역으로 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제가 '호도 학원'이라는 학원을 세웠는데, 당신도 아마 들어봤을 겁니다."“네.”빙하는 여진수에게 차 한잔을 따라 주며 말했다."방금 전의 그 파동은 저도 느꼈습니다. 지금 아마 나는 당신의 손 밑에서 천수조차 버틸 수 없을 겁니다."여진수는 웃었지만, 별로 자랑스러워 보이진 않았다."나는 당신이 우리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당신을 찾아왔습니다.”“무슨 조건이 있으시면 얘기하세요, 들어드릴게요.”빙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말했다."먼저 저에게 어떤 조건을 줄 수 있는지 말해 보세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였다.
“원장님은 무적이다.”“너무 강해.”“천상천하, 원장님이 최고야.”…이 학생들은 크게 격동했다.그들은 언제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을 본 적이 있었을까?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그리고 이 전투를 통해 여진수는 그들에게 강대한 후원자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네가 아무리 상계 사람이라 한들 뭐 어때?우리 원장을 상대로 얻어맞고 죽을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몸에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전무성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손발이 덜덜 떨렸다.그가 실력이 그토록 무서운 원장에게 대든 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여진수가 너그러웠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입김만 불어도 그를 열 번이나 죽였을 거다.그들이 충분히 환호한 다음에야 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200여 명의 요괴의 머리를 한데 엮어 학원 정문 앞에 걸어놓았다. 옆에 돌 비석도 하나 세웠다.비석에는 글이 두 줄 적혀 있었다.'2900년 9월 8일, 209명 요괴를 죽여 그 머리를 여기에 진열하다.'‘각계 각성자들은 이를 경계로, 우리 인간 세상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과 같은 결말일 거다.’이 두개골과 비석을 학원 정문에 세우자, 당연히 큰 파장이 일었다.여진수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지만 보통사람은 그걸 볼 수 없었다.또한 많은 각성자들은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선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이때 그들은 학원 대문 앞에 있는 흉악한 요괴의 머리를 보고 다들 큰 충격을 받았다. 다시 호도 학원을 바라보니, 마치 모든 걸 삼킬 듯 큰 입을 벌리고 그곳에 포복해 있는 무서운 거대한 짐승을 본 것 같았다.그들 마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원래 금방 각성한 자들은 보통 사람을 마구 죽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200여 명의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는 머리를 보고, 그들은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거북이처럼 숨어서 지낼 거라고 다짐했다.이번 일은 각성한 사람들에게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적어도
두 왕의 눈빛은 엄청난 살기를 품고, 여진수를 노려봤다.그들은 왕급에 도달한 이후, 아무도 그들한테 이렇게 도발한 적 없다."얘야,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넌 내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절대 몰라.""내가 이 세상에 내려올 때가 바로 너의 재앙이다."“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으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여진수는 귀찮다는 듯 귀를 파며 말했다.“뭔 말이 그리 길어? 그냥 담이 있으면 내려와.”“그렇지 않으면 당장 꺼져, 여기서 귀찮게 하지 말고."비록 현재 여진수의 전력은 왕급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그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결사적으로 싸운다면, 왕급 한 명은 죽일 수 있을 거다.더구나 그는 지금 올라가지도 못한다.올라가더라도 그건 선계라 그들과 만날 일은 없다.또 하나, 그들이 지금 감히 내려온다면 반드시 이 세계의 제압를 받아 실력이 대폭 저하될 것이다.하여 여진수는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다들 멍한 표정이었다.비록 적대 관계일지라도 여진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는 건 참을 수 없었다.이 모진 놈은 어찌나 독한지, 감히 왕도 무시하고, 안중에 두지 않을 만큼 간이 큰 놈이다.두 왕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는 더 짙어졌다.그들이 한 걸음 내디디자, 그들 주위에 무시무시한 질서의 쇠사슬이 생겨나 마치 당장이라도 상계에서 내려올 것 같았다.그들의 전해온 살의만으로도 바다가 출렁이고 하늘과 땅이 뒤흔드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기대하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와,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여진수는 이 두 사람이 내려오기를 간절히 바랐다.그때 가서 그들을 죽이면 틀림없이 대량의 자원을 얻을 수 있을 거다.그들은 왕급이다.여진수는 몇몇 각성한 사람들 기억에서 이러한 수준의 존재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고 있었다.설령 한 명만 죽인다고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여진수 주
그들은 두 줄기 번개로 변해, 모든 걸 멸망시킬 듯한 포악한 숨결을 지니고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흔들어 각각 그들과 부딪쳤다.그들은 뒤로 물러나더니 모습을 드러내 얼굴색이 엄청 어두웠다.방금 확실하게 맞부딪쳤는데 그들은 뜻밖에도 절대적인 열세에 처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더욱 이 결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이 접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계는 왕급이다.그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천상 지하에 무적인 존재인데, 지금 여진수를 상대로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많은 학생은 이때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흥분되어 얼굴까지 빨개졌다.그들은 여진수가 이 무서운 존재들에게 대항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여진수는 절대적인 강한 자태로, 무서워 보이는 이 존재들을 얼굴조차 들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 바로 그들 원장이다.“대단하십니다, 원장님.”"원장님은 천하무적입니다.”"원장님 사랑해요!"…두 왕은 주먹을 꽉 쥐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들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모욕이었다.그들이 어떤 존재인데? 왕급이다.마계, 요계에서, 몇 안 되는 선군과 선제를 제외하면, 그들이 제일 강하다."이 자식이? 너 죽고 싶어?""나를 욕되게 한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해줄게!"두 왕은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폭발해, 다시 한번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이번에 폭발한 힘은 아까보다 몇 배나 더 강했다.순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또다시 격동되었다. 마치 다시 희망이 생긴 것 같았다.“다행이야, 우리 왕이 그렇게 쉽게 지지 않을 줄 알았어.”“아까는 준비운동이었어.”"이번엔 반드시 저놈을 죽여야 해!"…하지만 그들은 몇 초만 기뻐하다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왕이, 여진수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 온 하늘에 빛이 쏟아지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그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왕의 에너지 투영은 그대로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