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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걱정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최은영은 자신의 나약함을 느낄 수 있었다. 경지가 그녀 수준에 이르면 어떤 것들은 직접 볼 필요도 없이 그녀가 얼마나 약한지 느끼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

초향은 어른처럼 그녀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을 걸었다.

“언니, 너무 자신을 낮추지 말아요. 지금 언니의 경지로 무적이 될 순 없겠지만 누군가 언니의 목숨을 노리기도 쉽지 않아요.”

“게다가 언니에게는 내가 있잖아요. 앞으로 언니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누구든 전부 다 죽여버릴 거야.”

“이제 가요. 나 이 도시에 있는 맛집 전부 꿰뚫고 있으니까 우리 먼저 배불리 먹고 나서 제대로 놀아요.”

“참, 최설 언니와 이선우 씨도 여기로 오고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럼 우리 여기서 그들을 기다려요.”

초향이는 마치 이곳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자신 있게 말했다.

이로 인해 최은영은 그녀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선배님, 초향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정말 모르세요?”

“초향이는 이곳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초향이는 어쩌면 전에 여기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노부인은 최은영에 대해 여전히 무뚝뚝한 표정이었다.

“나한테 물어보면 내가 어떻게 알아? 그동안 초향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나도 몰라.”

“내가 전에 너에게 한 말은 농담이 아니야. 초향이 안에 있는 그 영혼은 너와 이선우에 대해 매우 큰 적의를 품고 있어. 심지어 그 적의가 살기로 느껴지기도 해.”

“특히 이선우에 대한 적의가 매우 심해. 천도에 있을 때 그 영혼이 봉인을 깨고 초향이를 각성시켜 이선우를 죽이려 했었지.”

“초향이도 이 모든 것을 감지한 것 같아. 그래서 천도를 떠난 거지. 너희 둘에게 말했잖아. 초향이의 영혼은 쉽지 않다고.”

“너희 둘은 단단히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너희 둘은 절대 초향이와 오래 지낼 수 없어.”

“몸속에 있는 그 영혼이 완전히 깨어나면 초향이가 어떤 사람이 될지 누가 알아?”

“초향이의 경지는 너도 이미 봤으니까 잘 알고 있겠지. 너와 이선우는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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