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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Penulis: 풍월
장문은 그저 밑바닥을 전전하는 건달에 불과했다.

윗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디까지 얽혀 있는지 알 길도 없었다.

사고가 난 뒤에야 자신이 들이받은 사람이 서은주라는 걸 알았다.

강성 서씨 집안의 양녀, 그리고 경성 육씨 가문 육강민의 아내.

그 사실을 알고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하지만 곧 이런 소문이 돌았다.

육강민이 아내를 잃은 충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어 사건은 단순 음주 사고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자신이 끝까지 ‘음주로 인한 실수’라고 우기면, 설령 육강민이라 해도 어쩔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보석으로 풀려난 뒤, 며칠은 아무 일도 없었다.

그래서 오늘, 감히 밖으로 나왔던 것이다.

그런데 결국 그가 찾아왔다.

장문이 홱 몸을 돌렸다.

그 순간, 뒤에서 옷깃이 거칠게 잡아당겨지고 압도적인 힘이 목덜미를 눌렀다.

아무 대비도 못 한 채, 얼굴이 그대로 골목 벽에 처박혔다.

“쿵!”

눈앞에 번쩍이며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몸이 다시 거칠게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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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414화

    “대, 대표님… 대표님!”장문은 거의 미쳐버린 얼굴로 바닥을 엎드려 빌었다.“차 안에 타고 있던 분이 대표님 아내분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알았더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제발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돈은 다 드리겠습니다.”육강민이 낮게 웃었다.“내가 그 이 억이 아쉬워 보이나?”장문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대표님, 시키는 건 뭐든 하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뭐든?”육강민이 눈썹을 살짝 들어 올렸다.“앞으로 저는 대표님의 개가 되겠습니다!”공포에 이성을 잃은 장문은,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처박고는 진짜로 개 흉내까지 냈다.그런데도 육강민의 손가락은 여전히 천천히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딸깍!맑고도 가벼운 소리.총구 끝에서 불꽃이 튀었다.어둡던 골목이 순간 환해졌다.장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건… 총이 아니라, 라이터?그제야 자신이 철저히 농락당했다는 걸 깨달았다.육강민은 사람이 아니라 악마다.장문이 멍한 얼굴로 얼어붙어 있자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장문이 급히 고개를 돌렸다.골목 어귀에 또 다른 낯선 남자가 서 있었다.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었다.“다 찍었습니까?”육강민이 고개를 돌려 강정한을 보았다.“찍긴 했는데 표정이 너무 못생겼어. 영 그림이 안 나오네.”장문은 속으로 절규했다.열 손가락이 다 부러져서 이 꼴이 됐는데, 그림이 안 나온다고?장문은 힘없이 바닥에 널브러졌다. 부어오른 두 손은 여전히 경련하듯 떨리고 있었다. “육지성, 부러뜨린 손가락 다시 맞춰 놔. 죽게 두진 말고. 아직 쓸모가 있으니까.”장문은 머릿속이 하얘졌다.뭐라고?다시… 맞춰?병원도 안 가고? 마취도 없이?이건 죽으라는 소리잖아!육지성이 웃으며 장문을 내려다봤다.“걱정 마. 내가 처음이라 서툴겠지만 최대한 살살 해볼게.”장문의 입은 다시 걸레로 틀어박혔다.의식이 완전히 끊기기 직전, 장문의 머릿속에 떠오른 한마디는 이것뿐이었다.‘살살은 무슨 개뿔.”더 끔찍한 건, 눈을 떴을 때였다.

  •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제413화

    육지성은 골목을 뒤져, 오물로 흠뻑 젖은 걸레 한 장을 찾아냈다.그걸 장문의 입에 쑤셔 넣었다.첫 번째 손가락이 꺾이는 순간, 장문은 거의 실신할 뻔했다.열 손가락은 심장과 이어져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그 고통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훌쩍 넘어섰다.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입이 막혀 소리조차 새어 나오지 않았다.몸이 경련하듯 떨렸고 몇 번이나 정신을 잃었다.두 번째 손가락이 꺾이는 순간, 지독한 통증이 다시 그를 깨웠다.열 손가락이 모조리 꺾이고 나자, 두 손은 퉁퉁 부어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옷은 식은땀에 흠뻑 젖은 채로 골목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입에 물린 걸레가 거칠게 뽑혀 나왔다.담배 한 개비를 다 피운 육강민이 천천히 그에게 다가왔다.“이래도 말 안 할 건가?”“저, 저는… 정말 모릅니다…”장문의 목소리는 갈라지고 부서져 제대로 이어지지도 못했다.“육강민… 이건 불법입니다… 나 신고할 겁니다… 고소할 거예요… 설마 저를 죽이진 못할 테지요?”육강민이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차가운 바람이 골목을 스쳤다.“너 같은 도박꾼이 손목 잘리고 발목 잘린 채 골목에서 죽어 있으면, 경찰이 날 의심할까, 아니면 도박 빚에 쫓기다 죽었다고 생각할까?”그 말에 장문의 몸이 싸늘하게 식어갔다.“내가 못 할 거라고 생각하면, 시험해 보든지.”장문은 육강민이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기에 눈이 휘둥그레졌다.“말할래?”육강민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장문은 이를 악물었다.육강민이 자신을 진짜로 죽일 순 없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입을 열면 진짜 끝이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면, 어쩌면 살길이 있을지도 모른다.치열한 갈등 끝에, 그는 결국 고개를 저었다. 그 순간, 이마에 차가운 것이 닿았다.검은 구멍이 정확히 그의 미간을 겨누고 있었다.싸늘한 감촉이 피부를 파고들었다.그건 총이었다.“대, 대표님… 그럴 리 없습니다… 안 쏘실 거죠…”장문은 여전히 이를 악물고 허세를 부렸다. 육강민의 입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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