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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9화

Author: 차라
전연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한 주에 한 번씩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든 그가 제안했다.

“하루에 한 번으로 바꾸는 건 어때?”

전연우는 최근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매일 회사로 출근해야 했다. 때문에 점심시간엔 좀처럼 집에 갈 시간을 내지 못했다.

장소월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

“꿈이 크시네!”

두 사람의 그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이우림의 눈에 상처로 다가왔다. 순간 그녀와 전연우 모두 학생이었던 시절의 옛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하지만 그때 풋풋하고 아름다웠던 모습은 이미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이제 전연우는 가정을 꾸렸고, 이렇게 예쁜 아내도 있다. 그녀가 돌아온 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장소월은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이우림을 보고는 미안한 마음에 말했다.

“우림 씨, 우리랑 같이 카페 가서 잠깐 앉을래요?”

이우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전연우는 옛 이웃이었고, 지금은 장소월과 자매처럼 가까이 지내고 있으니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연우는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흘깃 보며 말없이 뜻을 전했다.

장소월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금 전까지 잔뜩 신이 나 있던 표정도 순식간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전연우는 곧바로 그녀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급히 일어나 달래기 시작했다.

“이틀 동안만 일 마무리하고 너랑 시간 보낼게.”

장소월도 딱히 뭐라 할 순 없었다. 최근 이우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겁긴 했지만, 가끔은 전연우가 그리운 것도 사실이었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자 이우림은 옆에서 어색하게 헛기침을 했다. 먼저 가겠다고 말하려 할 때, 장소월이 다가와 그녀를 붙잡았다.

“우림 씨도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우리가 밥까지 가져왔는데, 이 사람은 커피 한 잔도 안 사준다는 게 말이나 돼요?”

이제 이우림은 완전히 두 사람 사이에 휘말려 들고 말았다. 불편하면서도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전연우는 그녀가 진심으로 화났다는 것을 알고는 가까이 다가가 계속하여 어르고 달랬다.

이우림은 소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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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생후 사랑따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제1641화

    한 명이 더 있으면 북적북적 재밌을 것이다. 또한 이우림은 온화하고 조용한 것이 장소월이 딱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이었다.별이와 레고 놀이를 하다 보니 벌써 한 시간이 넘게 지나 있었다. 장소월과 전연우는 아래층으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우림은 손목시계를 내려다보며 이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별이와 작별 인사를 하려던 찰나, 익숙한 검은 그림자가 계단에 나타났다. 이우림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겨우 마음을 진정시켰을 때, 전연우가 그녀 앞에 다가와 말했다.“오늘 저녁에 우리랑 같이 캠핑 갈래?”장소월이 직접 한 제안이었으니 전연우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우림은 성격상 남에게 폐 끼치는 걸 싫어했고, 그런 점이 장소월과 잘 맞았다.이우림은 전연우의 뜻인 줄 알고 잠시 안정되었던 심박수가 다시 치솟았고 표정과 행동까지 모두 어색해졌다.아래층으로 내려오다 이우림을 본 장소월은 반갑게 웃으며 달려왔다.“우림 씨, 언제 왔어요! 왜 미리 말 안 했어요?”이우림은 긴장이 풀리며 미소 지었다.“오다가 마침 별이를 만나서요.”별이는 완성한 레고를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분홍색과 보라색이 예쁘게 어우러진 성이었다.“이거 우림 이모랑 같이 만든 거예요!”혼자서도 만들 수 있었겠지만, 이렇게 빨리 완성하진 못했을 것이다.장소월은 곧바로 전연우의 팔을 끌며 말했다.“우리 짐 챙겨야 해.”그러곤 이우림을 보며 물었다.“우림 씨, 캠핑 갈 시간 있죠?”캠핑이 장소월과 전연우가 함께 계획한 것임을 깨닫자, 이우림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솟구쳤지만 애써 괜찮은 척 대답했다.“있어요.”저녁 캠핑 장소는 도심에서 두 시간 거리의 교외 공터에 위치해 있었다. 산과 물이 가까이 있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었다.이 공터는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캠핑지로 이만한 데가 없었다.차는 운전기사가 몰았다. 장소월, 전연우, 이우림은 첫 번째 승용차에 탔고, 회사 고위 임직원들은 뒤차에 탔다. 모두 합쳐 일

  • 환생후 사랑따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제1640화

    국제 전시회 초대장을 받은 장소월은 깜짝 놀랐다.“이 초대장이...”얼마 전 뉴스에서 국제 전시회 광고를 본 장소월은 전화로 표 예매를 문의했었다. 그 결과 무려 3년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쩌면 전연우라면 이 표를 구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와 냉전을 벌이는 중이라 부탁하지 않았다.장소월은 마음속으론 설레면서도 겉으론 태연한 척했다.“이거 구해줬다고 내가 너 용서할 거라 생각하지 마!”입으론 차갑게 쏘아붙였어도 속으로는 이미 전연우를 용서했다.전연우는 별다른 감정 없이 말했다.“식은 죽 먹기야.”거들먹거리는 그의 모습에 장소월은 초대장을 내려놓았다. 까짓거 가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전연우는 그녀의 속마음을 꿰뚫은 듯 표를 집어 그녀 품에 억지로 쥐여줬다.장소월은 마지못해 표를 받으며 말했다.“네가 억지로 준 거야. 내가 달라고 한 거 아니야.”전연우는 다정하게 그녀를 끌어안으며 말했다.“그래, 그래.”이우림이 장소월과 쇼핑 약속을 잡으려 전화했을 때, 그녀는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우림 씨, 이틀 뒤에 나 해외 전시회 보러 가요!"이 전시회가 어떤 것인지 익히 알고 있는 이우림은 분명 전연우의 도움이 있었을 거라고 짐작했다.“아, 맞다.”장소월은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이 표, 전연우가 구해준 거예요.”전시회가 다가올수록 장소월은 고민에 빠졌다. 이번 전시회엔 수많은 업계 거장들이 걸음 할 예정이었고, 그중엔 그녀가 존경하는 래빈 대가도 있었다. 그에게서 배움을 얻으려면 반드시 작품 하나는 가져가야 했다.하지만 책상에 흩어진 그림들을 아무리 둘러봐도 적합한 건 보이지 않았다.하여 장소월은 새 작품을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시회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사흘뿐이었다.이우림은 갓 구운 빵과 손으로 갈아 만든 커피 두 잔을 들고 화실 문 앞에 도착했다. 장소월이 전연우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지금 머리가 텅 빈 느낌이야...”장소월은 우울한 표정으로

  • 환생후 사랑따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제1639화

    전연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한 주에 한 번씩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든 그가 제안했다.“하루에 한 번으로 바꾸는 건 어때?”전연우는 최근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매일 회사로 출근해야 했다. 때문에 점심시간엔 좀처럼 집에 갈 시간을 내지 못했다.장소월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꿈이 크시네!”두 사람의 그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이우림의 눈에 상처로 다가왔다. 순간 그녀와 전연우 모두 학생이었던 시절의 옛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하지만 그때 풋풋하고 아름다웠던 모습은 이미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버렸다.이제 전연우는 가정을 꾸렸고, 이렇게 예쁜 아내도 있다. 그녀가 돌아온 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장소월은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이우림을 보고는 미안한 마음에 말했다.“우림 씨, 우리랑 같이 카페 가서 잠깐 앉을래요?”이우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전연우는 옛 이웃이었고, 지금은 장소월과 자매처럼 가까이 지내고 있으니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전연우는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흘깃 보며 말없이 뜻을 전했다.장소월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금 전까지 잔뜩 신이 나 있던 표정도 순식간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전연우는 곧바로 그녀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급히 일어나 달래기 시작했다.“이틀 동안만 일 마무리하고 너랑 시간 보낼게.”장소월도 딱히 뭐라 할 순 없었다. 최근 이우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겁긴 했지만, 가끔은 전연우가 그리운 것도 사실이었다...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자 이우림은 옆에서 어색하게 헛기침을 했다. 먼저 가겠다고 말하려 할 때, 장소월이 다가와 그녀를 붙잡았다.“우림 씨도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우리가 밥까지 가져왔는데, 이 사람은 커피 한 잔도 안 사준다는 게 말이나 돼요?”이제 이우림은 완전히 두 사람 사이에 휘말려 들고 말았다. 불편하면서도 씁쓸하기 그지없었다.전연우는 그녀가 진심으로 화났다는 것을 알고는 가까이 다가가 계속하여 어르고 달랬다.이우림은 소파에

  • 환생후 사랑따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제1638화

    준비할 시간이 이틀밖에 없어 너무 촉박했다고 생각했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니 장소월의 얼굴엔 뿌듯함이 가득했다.파티는 몽환적인 스타일로 꾸며졌다. 별이는 어린아이지만 또래보다 뛰어난 지능 때문에 만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풍선은 하늘색, 연보라색, 밝은 노란색으로 되어 있었다. 전연우가 작은 정장 차림의 별이의 눈을 가리고 들어왔다.이틀 동안 못 본 별이가 너무 그리웠던 장소월은 앞으로 나아가 그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오늘 생일 파티엔 친척과 친구들이 많이 초대됐다. 대부분 아이를 동반해 왔는데, 이는 분위기를 띄우고 별이에게 또래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파티 음악이 울리자 전연우가 손을 내렸다.별이는 깜짝 놀란 얼굴로 생일 파티장을 둘러보았다. 바닥엔 풍선이 가득했고, 하나하나마다 그의 이름과 축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또한 하늘 높이 떠오른 연에도 선명한 생일 축하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건 다 너희 엄마가 정성껏 준비한 거야.”전연우가 별이 귀에 속삭이고는 장소월을 끌어당겼다.별이는 장소월과 전연우의 주위를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외쳤다.“엄마, 아빠, 고마워요!”생일 파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케이크 커팅 시간, 별이의 눈동자가 반짝거렸다.장소월은 볼품없는 케이크에 민망한 얼굴로 별이에게 말했다.“별아, 엄마가 만든 케이크 예쁘지도 않고 맛도 장담 못 해. 마음의 준비 하고 있어.”하지만 별이는 고개를 들고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이거 우리 엄마가 직접 만든 케이크야!”감동 어린 별이의 반응에 장소월의 눈에 눈물이 살짝 맺혔다. 자신이 자격 없는 엄마라고 늘 생각했기에 정말 더 잘하고 싶었다.이우림은 전씨 가문의 친척 자격으로 초대받았다. “소월 언니.”이우림이 다가가 별이에게 주려고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제 작은 정성이에요.”지난번 허겁지겁 떠난 일이 마음에 걸렸었다.장소월은 이우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전연우의 이웃이었다고 하니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전연우의 옛이야기도 듣

  • 환생후 사랑따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제1637화

    시간은 빠르게 흘러 눈 깜짝할 사이에 별이의 생일날이 되었다. 이 또한 전연우로부터 듣고서야 알게 된 장소월은 죄책감에 휩싸였다. 엄마라는 작자가 자식의 생일을 잊어버리다니...마음은 무거웠지만, 이내 적극적으로 별이의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전연우도 이번엔 적극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어떻게 준비할까? 같이 하자.”과거엔 별이에게 소홀했던 전연우였다. 이제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할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에 더없이 기뻤다.장소월은 생일 파티를 열자고 제안했다.“생일 파티 열까?”별이는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걸 좋아했고, 사교성이 좋아 또래든 나이 차이가 나든 누구와도 잘 어울렸다.생일 파티를 준비할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장소월은 전연우에게 핑계를 대어 별이를 며칠 집 밖으로 내보내게 했다.그렇게 집에 전연우와 단둘이 남자, 장소월은 처음엔 어쩐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풍선에 바람을 넣다 넋을 놓고 있다가, 펑 소리와 함께 풍선이 터져버렸다.쪼그려 앉아 있던 그녀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주저앉았다.전연우가 우유를 들고 들어오다 그녀를 보고는 급히 잔을 내려놓고 부축했다.소파에 한참을 앉아 있었음에도 엉덩이에서 여전히 통증이 전해졌다.바닥에 흩어진 풍선 조각을 본 전연우는 방금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차렸다. 이런 일은 장소월이 직접 할 필요가 없다.“풍선은 도우미들에게 맡기는 게 어때?”장소월은 또다시 자책했다.“난 풍선 하나도 제대로 못 부네.”그녀는 자신이 자격 없는 엄마라는 생각에 우울해졌다.전연우는 그녀의 다운된 기분을 알아차리고는 말없이 따뜻한 우유를 건넨 뒤 바닥에 흩어진 풍선에 하나씩 펌프로 공기를 채웠다. 그 과정에서 단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장소월은 우유를 홀짝이며 쪼그려 앉아 풍선을 부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우울했던 감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행복과 달콤함이 밀려왔다.풍선을 다 준비한 뒤, 장소월은 부엌에서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웠다. 연습 삼아 하나를 만들었지만 타거나 덜 익거나 형편이 없었다.저녁

  • 환생후 사랑따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제1636화

    운무 마을 그림이 팔렸다는 소식에 장소월은 화들짝 놀랐다.“정말이야?”전연우가 계약서를 탁자 위에 올려놓은 뒤에야 장소월은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그때, 이우림이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장소월은 모니터 영상으로 그녀를 보고는 전연우에게 물었다.“아는 사람이야?”전연우가 고개를 내밀어 흘깃 쳐다보고는 말했다.“알아.”알긴 하지만, 그날 병원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서로의 삶에서 영원히 잊혀졌을 것이다.이우림은 크고 작은 짐을 잔뜩 들고 힘겹게 남원 별장에 들어섰다. 귀국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전연우를 만난 건 저번이 처음이었다.“안녕하세요, 전연우를 찾아오신 거예요?”장소월이 다가가 가방 세 개를 들어주며 말했다.“제가 도와줄게요.”이우림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장소월은 그녀의 온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지만, 이우림은 그녀를 도우미로 오해했다.“여기 도우미시죠? 수고 많으시네요.”이우림은 웃으며 별장을 둘러보았다. 장소월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둡게 굳어버린 건 눈치채지 못한 채 말이다.장소월은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너무 평범해 보였나 보다.“저... 도우미 아니에요.”전연우는 거실에 앉아 이우림의 방문에 담담히 반응했다.이우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곁에 앉았다.“연우 오빠, 해외에서 가져온 물건들 좀 가져왔어.”전연우는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시선은 이우림이 아닌 장소월에게로 향했다.장소월은 어떤 감정도 드러나 있지 않은 무표정한 얼굴로 이우림이 가져온 선물을 탁자에 하나씩 올려놓았다. 이우림은 여자의 본능적인 직감으로 장소월이 도우미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녀는 급히 일어나 친절하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이 언니, 혹시...”전연우의 대답은 그녀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럼 이 여자를 뭐라고 불러야 하나, 사모님?“우리 오래전에 결혼했어.”전연우는 곁으로 오라며 장소월에게 손짓했다. 이우림은 손님일 뿐이니 기본적인 예의만 갖추면 충분했다.장소월은 싱긋 웃어 보였다. 전연우와 오래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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