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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ผู้เขียน: 진헤이
강서희의 말에 담긴 의미를 이유영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강서희의 본모습을 강씨 집안 사람들에게 알린다고 한들, 반감을 사면 샀지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강서희를 향한 진영숙과 강이한의 믿음은 맹목적이었기 때문이다.

“하! 참 너도 불쌍하다!”

이유영이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강서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나와 이혼했다고 해도, 한지음을 아무리 괴롭힌다고 해도! 넌 결코 강씨 집안의 며느리가 될 수 없어!”

진영숙이 오늘 찾아온 이유, 이유영은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정확히 유경원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분명 또 강서희가 중간에 뭔가를 했을 테니. 그렇지 않고서야 그토록 유경원에게 호의적이었던 진영숙이 하루 아침에 태도를 돌변할 이유가 없었다. 강씨 가문에 있을 때 강서희 때문에 이유영도 자주 겪어본 일이었다.

“네가 백날 노력해봤자, 강이한이 네 마음을 알아줄 것 같아?”

“….”

“너도 알고 있잖아? 강이한이 널 아끼긴 하지만, 언제까지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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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한 바퀴 휙 돌았는데...살이 찢기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곧바로 뭔가가 ‘쿵’ 하고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깜깜한 밤이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그런지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할리 연희의 분노는 하늘로 솟구쳤다가 갑자기 엔데스 명우가 나타나는 바람에 미처 손을 거두지도 못하고 그대로 찔러버렸다!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남자의 등이 흥건하게 젖어 있었는데 순간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왜, 왜 그래!”소은지도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꽉 안고 있는 남자를 향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그러나.“너, 넌 다친 데 없어?”평소처럼 차분하게 묻는 듯했지만 소은지는 그가 지금 통증을 참아내고 있다는 걸 단번에 눈치채고는 온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이때, 할리 가문의 경호원들이 소리를 듣고 나왔다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는 냉큼 할리 연희를 제지했다.“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그러나 할리 연희의 눈빛에는 이미 두려움으로 가득했다.소은지는 눈앞의 남자 얼굴이 점점 더 창백해지는 걸 보고 얼른 소리쳤다.“명우 씨, 명우 씨! 구급차,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자는 그대로 소은지의 품에 쓰러졌는데 그 모습을 본 소은지는 머리가 새하얘졌다.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비너스 타운에서 발생했던 일이 하나 떠올랐는데 그때도 엔데스 명우는 목숨이 여러 개인 사람처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바다로 뛰어들더니 소은지를 불길 속에서 구해냈다.그때까지만 해도 삶에 대한 욕구가 전혀 없었던 그녀였고 남자에 대한 원망이 컸던 상태라 나중에 병문안도 오지 않았던 사람이다.그리고 오늘도...“나한테 할 말이 있다며?”엔데스 명우의 이마에는 이미 식은땀이 가득했고 덜덜 떨며 소은지의 손을 잡으려 했다.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소은지는 냉큼 남자의 차가운 손을 꼭 잡았다.이때.할리 민상도 집 밖이 시끄러워 나왔다가 두 사람의 모습을 보자마자 얼른 달려와 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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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961화

    그러게나 말이다.저번까지 할리 연희를 응원해 주던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아가씨, 그냥 이대로 떠납시다!”일이 이렇게까지 벌어진 마당에 진미자는 소은지의 일 처리 방법이나 수단이 예전 하선희보다 더 고약하면 고약했지 절대 봐주지 않을 것 같았다.비록 과거의 얘기는 하나도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번 일로 수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건 인정해야 했다.“아니요. 절대 안 떠날 겁니다.”할리 연희는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그녀의 눈빛에는 소은지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는데 생각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소은지에게 달려가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여기에 있어봤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누가 그래요? 전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래요!”애석하게도 진미자의 말은 지금 할리 연희의 귀에 전혀 들리지 않아 보였다.“에휴!” 그녀도 더 이상 뭐라고 할 말이 없었지만 어쨌든 자기 옆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라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쉽게 포기가 안 됐다.“지금 현우 도련님도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현우 씨가 여기서 포기할 것 같아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할리 가문에 대한 엔데스 현우의 원한이 얼마나 큰지 할리 연희는 잘 알고 있었기에 그라면 절대 여기서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 같았다.할리 연희의 대답에 진미자는 또다시 할 말을 잃었다.당연히 여기서 포기할 사람이 아니겠지만 할리 연희가 계속 저 남자의 곁에 붙어봤자 어떤 취급을 당할지 더 이상 안 봐도 뻔했기에 진미자는 굳이 그런 흙탕길을 같이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이모님, 이번에도 꼭 저를 도와주셔야 합니다!”할리 연희는 문득 진미자의 태도가 예전과는 다른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간절하게 호소했다.그러나.“아니요.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여태껏 할리 연희의 곁에서 누구보다도 그녀를 살뜰하게 보살펴줬는데 더 이상 그러기 싫어졌다.순간 할리 연희는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그녀에게 되물었다.“이모님?”“계속 도와주는 게 아가씨를 해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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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소은지가 다시 말을 이었다.“혹은 무슨 일이 생겼거나?”그녀의 말에 이유영의 눈이 단번에 휘둥그레졌다.“아, 아니. 진짜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소은지는 말끝을 흐렸다.그제야 그녀의 말뜻을 알아들은 이유영이 다급하게 되물었다.“그 뜻인즉?”소은지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만약 그들의 추측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에 있을까 싶었다.“잊지 마. 여기에 올 수 있다는 건 갈 수도 있다는 뜻이잖아. 여기서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아챘다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그동안 이유영이 파리를 어떻게 죽을힘을 다해서 보호했는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었는데 그런 와중에 강이한이 이곳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심지어는 지금까지 아무 단서도 없었는데 이정은 지금 저 모양 저 꼴이 되어도 강이한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하여 소은지의 저 추리가 너무 터무니없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유영이 한숨을 길게 쉬며 답했다.“네 말대로라면 정말 다행이겠지.”맞는 말이다.지금 상황에서는 제일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소은지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물론 너도 이제부터는 해 뜰 날만 있을 거고.”“맞아!”이유영은 제발 그들이 예상한 대로 결과가 이뤄지기만을 간절히 바랐다.그녀의 삶에서 강이한이라는 남자 자체를 아예 도려내도...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소은지의 말에 이유영은 그제야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그건 그렇고, 할리 가문은 이제 완전히 네가 맡기로 한 거야?”요 며칠 동안 소은지에게 연거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이유영은 자기 친구가 참 걱정되고 마음이 불안했다.비록 소은지의 능력을 누구보다도 믿는 사람이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패하거나 져본 적이 없지만 이번 일은 직접 엔데스 가문을 상대해야 했기에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되었다.“아무 일도 없을 테니까 넌 걱정하지 마!” 이유영이 지금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소은지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673화

    소은지에게 잘해 준 건가, 아니면 마음이 있는 건가.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지금 소은지의 눈빛에는 오만과 경멸만이 떠올랐다.엔데스 명우는 소은지가 뱉은 말에 등골이 서늘해졌다.“나 혼자만의 생각이라고?”“아닌가? 우리 사이에서 벌어진 건 전부 네가 혼자 벌인 일이야. 나랑 너는 원래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었어.”원래 둘은 서로 남남이었다. 눈이 흩날리던 그날 이후로 원한이 꼬여 버렸을 뿐.찬바람 속에서 엔데스 명우의 어깨가 분노 때문에 부르르 떨렸다. “그래, 일방적이었다는 말인 거지?”“그러니까 지금 분명히 말해둘

  •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제1701화

    아무리 그래도 이유영한테 뭐가 진실인지 물어보고 싶었다.그러나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엔데스 명우의 차가 보이더니 곧바로 강혁이 다가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은지 씨.”소은지는 무의식적으로 뒤돌아 도망치려 했는데 뒤에서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차 문이 열리더니 혼잡한 발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다만 그녀가 몇 걸음 도망치지도 못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그녀를 거칠게 안았다.“대체 언제까지 나를 피해 다닐래?”남자는 힘없이 소은지에게 되물었다.같은 마을에 있을 때 바로 옆집에 살면서도 그녀는 자신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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