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드래곤에는 대원이 매우 많았다. 아시아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긴 했지만, 다른 나라 출신 인원도 만 명이 넘었다.이처럼 인원이 방대하다 보니, 아프리카계 대원을 몇 명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시후가 물었다.“항구 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는 않겠습니까?”“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제이크 한이 말했다.“현지 항구 관리는 원래 상당히 허술합니다. 크고 작은 어선이 수천 척이나 있고, 대부분은 주변 지역 어민들이죠. 선주들의 출신도 복잡해서 여기저기 사람이 다 섞여 있습니다. 어선들 사이에는 작은 무리만 있을 뿐, 큰 조직 같은 것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배치하는 사람들도 현지인이니 눈에 띄지 않을 겁니다. 이쪽 해안선의 국경 경비도 느슨한 편입니다. 군이 검문을 하더라도 주로 수입 밀수를 단속하죠. 귀항하는 배에 밀수 금지품만 없다면 절대 드러날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미리 바다에서 알제리 쪽 어부들에게 생선을 조금 사서 우리 수확물처럼 위장할 수 있죠. 그러면 충분히 감쪽같이 속일 수 있습니다.”“좋습니다.”시후가 말했다.“매일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는 배도 적지 않으니, 그들이 단서를 쫓아 바다까지 온다 해도 사실상 바다에 돌을 던지는 것과 다를 바 없겠군요. 그렇게 진행합시다. 모레 밤이면 모든 사람이 중간 거점으로 철수할 것이고, 그날 심야부터 바다 쪽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제이크 한은 곧바로 말했다.“도련님, 안심하십시오. 모든 준비와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계획까지 마련해 두겠습니다.”제이크 한이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확인하자 시후도 마음을 놓았다. 이어 그는 노인과 여성들을 이송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동해야 하는 노인과 여성은 죽음의 전사들의 가족뿐 아니라 특수부대원들의 가족도 포함되어 있었다.특수부대 3대는 이미 이들을 여러 개의 작은 팀으로 나누어 두었다. 각 팀의 인원은 대략 80명 정도였고, 한 팀마다 밀폐형 화물차 한 대에 탑승하면 두 시간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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