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연은 사람을 수없이 죽인 냉혹한 살인자였지만 근접 방어포로 사람을 죽일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고, 헬리콥터의 로터로 사람의 머리를 잘라 낼 생각은 더더욱 해 본 적이 없었다.이게 어디 수련자가 떠올릴 만한 수법이란 말인가?그야말로 무도덕한 행위였다.하지만 상대는 하필 정석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였다. 어제는 근접 방어포, 오늘은 헬리콥터, 모레쯤에는 어쩌면 카츄샤 로켓포까지 끌고 나올지도 몰랐다. 오시연은 마음 깊은 곳에서 이 정체불명의 인물을 어느 정도 두려워하고 있었다.하지만 오인천의 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지금 자신이 먼저 한 수를 잃기는 했지만, 오히려 패배를 승리로 뒤집을 기회이기도 했다.이 기회를 붙잡아 상대를 끌어내 죽일 수만 있다면, 모든 골칫거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그를 찾아내기는 아마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잠시 생각한 뒤, 오시연이 입을 열었다.“삼대 장로가 함께 간다면, 조심만 한다면 큰 위험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 가 봐야 별 소용은 없다. 모로코가 아무리 크지 않다 해도, 3명만으로 모로코 전역을 샅샅이 뒤지는 것은 헛된 꿈이다. 그럼 이렇게 하자. 우선 삼대 장로는 계속 나이지리아에 머물며 움직이지 않게 해라. 나이지리아의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오스톤에게 좌위대와 백호단 인원도 전부 모로코로 보내게 해. 다들 모로코에 도착하면 어떤 작은 단서도 놓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상대가 어떻게 갔고, 어떻게 떠났으며, 어디로 갔는지 알아야 한다. 상대와 모로코 거점 인원들의 행방을 찾는 즉시 삼대 장로에게 알리고, 다른 인원들은 삼대 장로를 도와 상대측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라. 죽일 수 있는 만큼 전부 죽여라!”오인천은 오시연의 결정이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느꼈다. 삼대 장로는 실력이 매우 강했지만, 오랜 세월 대부분을 수련으로 보냈다. 그러니 현대 사회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았고, 현대 과학기술을 이용해 단서를 추적하는 법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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