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끝나자 자리는 조용해졌고 모든 사람은 당황해하며 김예훈을 쳐다봤다.“김예훈, 지금 이게 무슨 소리야?”화가 잔뜩 난 이미연은 숨이 가빠졌다.“우지환 씨가 악수를 청한 건 네 체면을 살려준 거고 기회를 준 거야. 악수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지금 급이 안 맞는다고 하는 건 뭐 하자는 거야? 심지어 능력도 지위도 신분도 안 맞는다고? 악수할 자격이 없다고?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부산 용문당 회장이라도 돼?”깜짝 놀란 조효임도 김예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조효임은 데릴사위인 김예훈이 부산에 온 이유가 아마 자기 분수도 모르고 조씨 가문의 데릴사위를 하려고 생각했다.그래서 지금 조효임과 우지환이 같이 들어온 모습에 김예훈이 화를 참지 못하고 우지환을 능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했다.지금 조효임은 김예훈을 밴댕이 소갈딱지로 보고 있다.김예훈이 이렇게 말을 할 줄 몰랐던 조인국도 깜짝 놀라 다급하게 수습하려 말했다.“우지환, 김예훈은 그런 뜻이 아니라 자기가 걸맞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을 거야...”우지환은 조인국의 말을 무시한 채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었다.“제가 악수하기에 급이 낮다고요? 신분과 지위, 능력이 전부 부족하다고요? 저기요, 혹시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지금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효임 씨 체면을 봐서 사과할 기회를 줄게요. 안 그러면 이 좁은 부산 바닥에서 제가 입 한번 열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알려줄게요. 성공은 꿈도 꾸지 마시고 쓰레기 줍는 일도 겨우 하게 만들어 놓을 거예요.”말이 끝나자, 우지환은 팔짱을 끼고 김예훈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이미연 역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김예훈, 어서 우지환한테 사과해! 우지환 같은 거물은 네가 기만하고 능욕할 만한 분이 아니야. 네가 함부로 밉보이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더욱이 우씨 집안은 네가 감당도 못 할 집안이야! 만약 우지환이 용서 안 해주면 우리뿐만 아니라 최고 권력자도 해결하지 못해! 빨리 무릎 꿇고 사과해!”화가 머리끝까지 난 이미연은 우지환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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