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풍의 손에 들린 선기는 고작 이천여 개의 법칙만이 융합되어 있었는데 극도선기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이런 신병을 소유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이태호가 결코 무명지졸일 리 없다고 판단한 그는 곧 의혹과 혼란에 빠졌다.그는 선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천재들을 거의 다 알고 있었다.‘그렇다면 이태호는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인물이란 말이지?’한풍은 잠시 속으로 생각하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무거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는 그는 눈빛을 반짝이며 강렬한 살기를 내뿜었다.이태호가 어디서 나타난 천재이든 상관없이 이 무명도에서의 기연을 놓고 자신과 다툰다면 그것은 곧 도를 가로막는 적일 뿐이다.가늘게 뜬 한풍의 두 눈에 차가운 기운이 차올랐다. 동시에 그는 재빠르게 인결로 황금빛 자 하나를 꺼냈다.그 황금빛이 나는 자는 길이가 대략 오 척가량 되었는데 그 위에는 이천여 가닥의 대도법칙이 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그 황금자는 마치 천지를 찢어버릴 듯한 무서운 위엄이 느껴졌다.한풍이 천지자를 움켜쥐고 힘껏 내려찍자, 즉시 금빛 광선 하나가 허공을 갈기갈기 찢으며 날아왔다.“베어라!”이태호는 한풍이 예비 선왕이라고 해서 봐줄 생각이 없었다.그의 체내에서 방대한 천지의 힘이 뿜어나와 손에 쥔 장검으로 쏟아져 들어가더니 순식간에 무서운 검의가 치솟았다.이어 초승달 모양의 검광이 곧게 뻗어 나가며 파죽지세로 지나가는 모든 물질을 모조리 짓이겨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순식간에 반공중에는 눈부신 도광과 검영이 뒤엉키며 천둥 같은 격렬한 폭발음이 들려왔다.그 충격파의 여파만으로도 발아래 동해가 갈라지며 파도가 일었고, 해저의 진흙과 모래마저 거대한 균열이 생겼다.짧은 수십 호흡 사이, 두 사람은 이미 수십 차례나 교전을 벌였고, 만 리의 하늘이 어둠에 잠기며 땅이 흔들릴 정도였다.동해 밖.해외 삼선도 중 하나인 방장선도 해역에서 멀지 않은 곳, 산처럼 거대한 비행 영주가 하늘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었다.그 영주의 돛대에는 큼지막한 ‘방’ 자가 걸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