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Chapter 1061 - Chapter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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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화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해. 그리고 송문수에게 너의 마음을 고백해." 소이연이 진심으로 걱정하며 제안했다. "그래." 하지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더 마실래?" 소이연이 물었다. "아니." 한지수가 잔잔히 웃어 보였다. 사실 그녀도 많이 마셨다. 더 마시다간 취할지도 몰랐다. 그녀는 술을 마시고 지고 나면 괜찮은 예수진과 달리 한참이나 괴로웠다. 그리고 심문헌도 취했기에 빨리 돌아가는 게 나았다. "그럼 우리 가자." 소이연이 심문헌을 부축했다. "내가 도와줄까?" "괜찮아." "일어나 봐요." 심문헌이 소이연의 말에 급히 눈을 뜨며 말했다. "나는 취하지 않았어요. 계속 마셔도 돼요." "마시긴 뭘 마셔요. 집에 돌아가요." "취하지 않았다니깐요. 더 마실 수 있어요. "예수진이 취했어요." 소이연은 어이가 없었다. 심문헌은 그제야 예수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호기롭게 웃었다. "역시 내 주량이 더 좋나봐요." ... 바보. 심문헌은 비틀거리며 소이연의 부축을 받으며 식당을 떠났다. "내가 데려다줄까?" 소이연이 하지수에게 물었다. "괜찮아. 나는 취하지도 않았어." "도착하면 문자 보내." "그래." 소이연이 심문헌과 함께 차에 올랐다. 모두 술에 술에 취했고 늦은 시간이었기에 소이연은 기사를 먼저 보냈다. 그리고 식당 문 앞의 택시에 올라타 별장으로 돌아갔다. 원래는 신문헌을 호텔에 보내기로 하였지만 그가 이렇게 취한 모습을 보고 소이연은 그와 함께 집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육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그녀도 몰랐다. 오늘 밤 육민도 함께 밥을 먹으러 오라고 했지만 육민은 오지 않았다. 사실 그녀도 느낄 수 있었다. 육민은 신문헌에게 역시 ... 그래도 육현경이 친아빠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육민이 점차 받아들이길 원했다. 소이연은 머뭇거리다가 그래도 육민에게 문자를 보내 그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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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하지만 임아영이 소이연을 납치했다면 왜 그녀를 왜 죽이지 않았단 말인가. 임아영의 성격으로 보아 그녀에게 살아갈 기회 쫓아 주지 않을 것일 뻔했다. 아니면 임아영은 그녀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겠다는 것인가."이연 씨 무서워하지 말아요." 심문헌이 그녀를 불렀다. "죽어도 우리 함께 죽어요." ...이게 무슨 위로인가.소이연은 다시 몸을 꿈틀거렸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조금도 움직여지지 않았다. "문헌 씨, 몸을 움직이려 했는데 안 돼요." 심문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나도 움직일 수 없어요." "우리가 납치당한 건가요? 임아영밖에 생각나지 않아요." 소이연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저도요, 저도 임아영이 생각났어요. 그 사람이 당신과 육현경 사이를 받아들이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이런 방법을 쓴 거죠?" "하지만 만약 그 사람이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미 죽었어야 해요. 그래서 나도 의심스러워요. 그래서 나도 임아영이 나를 죽이기 전에 고통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닐까 의심스러워요." "그건 너무 심리 변태 아닌가요?" "그럴지도 모르죠." "그럼 우리 빨리 도망갈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해요." 심문헌이 이를 악물었다. "어떻게 도망가요? 지금 우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제기랄." 심문헌이이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미 납치당한 거라면 밖에 우리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소리를 내서 그 사람이 들어오게 만들어야 해요." 소이연이 말했다. "그래요." 심문헌이 갑자기 소리 질렀다. "여기요, 여기요. 여기 사람이 죽어 가고 있어요!" ... 그는 도대체 어떻게 정치계에 입문했단 말인가. 하지만 그의 소리는 효과가 꽤 좋았다. 대문에서 자그마한 불빛과 함께 덩치 큰 남자가 들어왔다. 어둠 속에서 그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그 남자는 결코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 "무슨 일이야?" 남자가 큰 소리로 물었다. "화장실 가고 싶어요." "너 미쳤어?" 남자가 욕설을 퍼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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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3화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조금 이상하네요."심문헌도 동의했다. "임아영이라는 여자 좋은 사람 같지 않아 보여요. 그 사람 짓이라면 우리를 진작이 죽였을 거예요." "그럼 또 누가 있는 거죠? 그 사람이 아니면 다른 사람과는 원한이 없어요." 소이연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소씨 가문 사람일 가능성이 없어요?" 신문헌이 물음에 소이연은 멍해졌다. 오랜 기간 소씨 가문과 연락이 없었다. 그녀에게 소씨 가문은 악질이였기에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들은 항상 그녀의 눈치를 보며 행동을 해야 했다. 아니면 지금 그녀는 그들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었다. 잠시 후 소이연은 꽤 단호하게 말했다. "그럴 리 없어요. 그들은 그럴 동기가 없어요. 소씨 가문 사람들은 내가 잘 알아요. 내가 없다면 그들은 장안에서 먹고 살 수 없어요. 그래서 그들은 돈줄인 나를 해하려고 하지 못할 거에요." "그래요." 심문헌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무조건 소이연을 믿었다. "그럼 또 누가 있죠? 아니면 나의 원수 일가요?" 소이연도 지금 확실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누구이던 간에 우리를 납치한 목적이 뭘까요?"소이연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근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를 해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아무런 상처도 입히지 않았잖아요. 잠깐만요..." 심문헌이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를 평생 가두는 게 목적일 리는 없잖아요.""그렇죠."누군가에 의해 의도를 알 수 없는 납치를 당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납치를 한 사람도 보지 못했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으니 말이다. 그들에게 기다림 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다. ... 서울. 늦은 야밤. 컴컴한 골목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사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납치했습니다."한 남성이 낮은 음성이 들려왔다. "그래."그리고 또 다른 남성의 대답이 들려왔다. "내일 실시하는 겁니까?"남성이 물었다. "계획대로라면." 또 다른 남성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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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4화

이건 결혼하지 않은 것과 별다를 게 없었다. "당신의 몸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잖아요." "지금 나에게 일부러 복수하는 거 맞죠? 내가 당신과 함께하자고 강요했으니 당신은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거죠?" 임아영이 울음을 터뜨렸다. "아니에요." 육현경은 차갑게 말했다. 그는 임아영에게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없었다. 그는 항상 무반응이었다. 임아영은 이런 루카스가 무서웠다. 싸움을 한 뒤 루카스가 그녀에게 화를 내길 원했다. 그러면 적어도 지금 루카스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의 태도는 루카스가 그녀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기는 듯 보였다. 임아영은 정말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친 건 결코 그와 이런 삶을 살기 위한 건 아니었다. "루카스, 나 오늘 당신이랑 같이 잘 거에요." 임아영은 분노를 삼키며 또박또박 말했다. "의사가 말했잖아요. 아직 안 된다고." "되든 말든 상관없어요. 내가 원하면 지금 할 거예요." 말을 끝내고 임아영은 육현경의 품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육현경은 몸을 살짝 돌려 그녀를 거부했다. 임마영은 그런 그를 상처 받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그렇게 싫어요?" "나는 단지 쓸데없는 문제를 만들기 싫은 거예요. 만약 우리가 함께 자서 당신에게 어떤 일이라도 생긴다면, 나는 당신 할머니에게 드릴 말씀이 없어요.""그만해요, 루카스. 그런 거 있나요? 입에 발린 말 그만하라고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임아영은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루카스가 그녀에 대한 냉담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임아영의 말에 육현경은 갑자기 침묵을 지켰다. 육현경의 모습에 그녀는 비웃음을 날렸다. "내가 정곡을 찔렀나 봐요?" "네, 맞아요." 육현경이 갑자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임아영의 얼굴은 눈에 띄게 굳어졌다. "네, 내 마음을 그렇게 잘 아는데 왜 나한테 강요하는 거예요?" "소이연은 이미 심문헌이랑 함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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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임아영은 전화를 끊고 자신의 침실로 돌아왔다. 오늘 밤 꼭 소이연이 죽었다는 소식을 기다리고야 말 것이다. 그래야 잠에 들 수 있을 것이다. 밤이 점점 깊어지던 그때 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임아영은 급히 전화를 받으며 물었다."죽었어?"그녀의 눈빛은 독기로 가득했다. "아가씨, 소이연을 못 찾았습니다." 수화기 너머 대답이 들려왔다. "뭐라고?" 임아영이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장안시에 있다고 알려줬잖아. 장안시 별장 위치를 너한테 줬는데도 찾지 못했다고?" "없습니다. 지금 사람을 붙여 별장에 진입했는데 소이연을 찾지 못했습니다." "심문헌과 같이 있는 게 아닐까?" "심문헌도 사라졌습니다. 낙성 쪽 사람한테도 연락해 봤는데 심문헌은 돌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사라질 수 있어?" 임아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찾은 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장 죽여." "네." 임아영은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바닥에 내던졌다. '내가 손을 쓸 걸 미리 알고 있었단 말이지? 그래서 자취를 감춘 거야.' 임아영이 차갑게 웃었다. 그녀의 눈빛은 잔인함으로 가득했다. '니가 숨으면 내가 못 찾을 줄 알고?' 임아영은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은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내는 성격이었다. ... 이튿날. 소이연은 천천히 눈을 떴다. 아침이었기에 커튼 뒤로 자그마한 불빛이 들어와 방 안의 상황을 얼핏 볼 수 있었다. "깼어요?"그녀의 기척에 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소이연이 고개를 돌렸다. 빛을 등진 어두운 방 안에서 남성의 얼굴을 도저히 알아챌 수 없었다. 똑똑히 볼 필요도 없었다. 아마도 낯선 사람일 것이다. "왜 우리를 납치한 거죠?" 소이연이 큰 소리로 물었다. 그 소리에 심문헌도 잠에서 깼다. 그도 경계스러운 얼굴로 방 안의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행여라도 그가 그가 소이연에게 무슨 짓을 할까 봐 잔뜩 긴장한 기색이었다."우리는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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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그럼 먹지 않아도 돼요." 남자의 쌀쌀맞은 태도에 소이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가 도망갈까 봐 무서운 것인가. 이렇게 어둡고 낯선 곳에서 도망갈 방법이 없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지. 이 사람은 아마 그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먹어요." "안 먹어요." "먹을래요? 안 먹을래요?" 남자가 짜증 섞인 말투로 물었다. "먹어요, 먹을 거예요." 심문헌이 옆에서 급히 입을 열었다. 그는 소이연이 배가 고플까 봐 걱정되었다. 소이연도 더 이상 거절하지 않았다. "부탁드립니다." 남성은 잠깐 머뭇거렸다. 소이연이 이렇게 예의를 차릴 줄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직업을 가진 남성은 쉽사리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숟가락을 집어 소이연의 입에 넣어 주었다. 온도는 딱 맞았다. 고기 맛도, 밥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계란찜도 모두 그녀가 좋아하는 입맛이었다. 김치도 새콤달콤 많이 맛있었다. 서희연은 천천히 음식을 씹었다. 우락부락한 남성은 성격이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조금도 재촉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그릇을 뚝딱 먹었다. "더 먹을래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남성은 그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심문헌에게 다가갔다. 신문헌도 아무런 반항하지 않고 우걱우걱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다 먹은 후 방문은 다시 굳게 닫혔다. "도대체 누가 우리를 납치한 거죠? 이게 납치를 당한 대우예요?" 심문헌은 아직도 짜증이 났다. 소이연은 도리어 옆에서 꽤 차분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내가 아주 대담한 추측을 해볼게요. 누군지 생각났어요." 심문헌이 놀라서 물었다. 소이연은 참 똑똑했다. 그건 일반적인 똑똑함이 아니었다. "우리가 납치 당한 일이 이상하지 않아요? 임아영은 최대 혐의자예요. 하지만 만약 임아영이 우리를 납치했다면 우리는 아마 진작에 죽었겠죠. 죽지 않았다 해도 어떤 곳에 소리 소문 없이 버려졌을 거예요. 이렇게 우리에게 아침을 먹여주진 않을 거란 말이죠.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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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신문헌은 그 자리에서 한참이나 멍해 있다가 천천히 말했다. "천우진 말 좀 들으면 안 돼요?" 소이연은 조금 놀랐다. "당신 언제부터 천우진 편이었어요?" 심문헌은 머뭇거리다가 다시 물었다. "내가요?" "지금 그러고 있잖아요." "나는 그냥 천우진의 생각도 맞는 것 같아서요. 위험한데 왜 피하지 않는 거예요?" "내가 위험한 게 무서우면 당신들도 위험한 거 무섭잖아요." 소이연은 어이가 없었다. "뭐 어때요? 그냥 함께 맞서는 거죠." "천우진 씨는 어쩌면 혼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죠." "그렇게 생각했으면 우리를 납치하지도 않았겠죠?" 심문헌은 말문이 막혔다가 다시 의혹스럽게 물었다. "어쩌면 천우진 씨가 우리를 납치한 게 아닐지도 모르잖아요. 당신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못 나오게 막으면 되지. 이런 방식을 쓸 필요는 없잖아요." "이유는 간단해요. 천우진이 내가 화나는 걸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만약 나를 못 나오게 막는다면 나는 천우진을 평생 원망했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이런 방식을 선택한 거죠." "그래요." 심문헌은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를 크게 의심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단지 소이연이 모험을 하는 걸 원하지 않았기에 일부러 물어본 것이었다. 그는 절대로 소이연을 설득할 수 없었다. 그녀는 너무 총명하고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 지금부터 어떻게 도망갈지 생각해 봐요." 소이연은 진지하게 말했다. "진짜 그렇게 결심한 거예요?" "꼭 나가야겠어요. 진짜 무슨 일이 터질지도 몰라서..." "알았어요." 심문헌은 그녀의 생각 생각을 따랐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어떻게 나갈 수 있을지 깊게 생각했다. ... 서울. 임아영은 한시도 잠을 자지 못했다. 그녀는 핸드폰의 메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아직 소이연을 찾지 못했다니. 소이연이 어떻게 갑자기 사라진 것인가.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임아영은 자신의 이불을 젖혔다. 밖의 소리로 루카스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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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임아영이 조심스럽게 먹었다. "입맛에 맞아요?" 육현경이 갑자기 물었다. 임아영은 눈도 깜짝이지 않고 가 육현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기쁘게 말했다.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요.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그래요?" 육현경이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임아영은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루카스, 우리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임아영은 눈물이 글썽거렸다. "우리 해외 있었던 것처럼 그때로 돌아가는 거예요." 육현경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임아영이 다시 그에게 속삭였다. "당신이 소이연과 함께했던 과거는 상관없어요.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정신적으로 외도가 있는 건 다 이해할 수 있어요. 나는 심지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다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 발생한 일이잖아요. 결혼 이후야말로 우리 진짜 인생이에요. 예전의 일들은 다 잊고 우리 앞으로 잘 지내봐요." 육현경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임아영은 손을 뻗어 육현경의 손을 맞잡았다. 그는 그런 임아영을 빤히 쳐다보았다. 임아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가 다시 시작한다면 예전 일 아무것도 캐묻지 않을께요. 그리고 소이연도 놓아 줄게요." 진심이었다. 만약 루카스가 지금처럼만 임아영에게 대해준다면 그녀는 소이연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항상 그에게 조건이 없었다. 임아영은 갑자기 숨이 가빠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앞이 흐릿해졌고 루카스의 얼굴도 점점 보이지 않았다. 불길한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루카스, 당신 나를 죽이려는 거 건가요?" 임아영이 힘겹게 말했다. 그녀는 두려움에 부들부들거리며 눈앞의 남성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가 지금 이렇게까지 비굴해졌는데 그가 그녀를 죽이려 하다니. 육현경은 그녀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뼛속까지 차가웠다. 임아영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그의 앞에 쓰러졌다. 그랬다. 그는 임씨 가문과 싸우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임아영을 해친 것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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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화

"네, 어르신."집사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급히 대답했다. 지금 신혼이었기에 다른 사람을 방에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건 이상할 게 없었다. 더구나 육현경의 모습은 너무나 태연했다. 아무런 이상함도 감지할 수 없었다.그는 임아영을 안고 방에 올라갔다. 전에 임씨 저택에 와본 적이 있어 CCTV 위치를 그는 이미 파악해 놓은 상태였다. 2층은 CCTV가 하나밖에 없었고 복도에 위치했다. 그 CCTV만 피하면 임씨 가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육현경은 임아영을 안고 그녀가 전에 머물던 방에 놓아주고 베란다 문을 열었다. 그리고 베란다 문에서 내려와 밖에 매달려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베란다의 안전대를 붙잡고 다른 방으로 건너갔다. 그 방은 그가 가려고 하는 서재와 가장 가까운 방이었다. 그 방에서 나가면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들어서게 된다. 육현경은 도착한 후 심호흡하며 방에서 나갔다.지금 막 천씨 가문의 집으로 향하던 임씨 남성이 전화를 받았다. "아영과 루카스가 집으로 갔다고?" "네, 아가씨가 매우 힘들어 보였어요.""루카스가 데리고 오셨는데 그들을 최대한 방해하지 말라고 하셨어요."집사가 에게 보고를 올렸다. 임아영의 아버지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임씨 할머니에게 물었다. "엄마, 루카스와 아영이가 집으로 갔다네요.""왜 우리에게 한마디 말도 없었지?"임씨 할머니의 눈빛이 예리하게 반짝였다. "전화 해 볼게요." 임아영의 아버지가 급히 말했다. "아직은 필요 없어. 아영이에게 경계를 할 필요는 없어. 중요. 루카스가 예전에 소이연과 관계가 있었고 아영과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한 거야. 걔가 복수할까 봐 두려워. 하지만 아직 우리 손아귀에 있으니 큰 문제가 될 건 없어. 집사더러 루카스를 잘 감시하라고 해. 이상 행동만 없으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어." 임씨 할머니가 계속 말을 이었다. "아영이가 어떻게 어렵게 성사한 결혼인데, 아영을 봐서라도 루카스를 우리 사람으로 여겨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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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화

육현경은 서두르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의 이마는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기 시작했다. 서재의 면적은 너무나 컸고 그가 찾고자 하는 서류는 비밀문서였기에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10분이 흘렀다. 육현경은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또 20분이 흘렀다. 그때도 유현경은 아무도 찾지 못했다. 30분 후.육현경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바닥으로 뚝뚝 흘렀다. 그때 천우진에게서 문자가 왔다. [빨리요. 임씨 사람들이 지금 돌아가려고 해요.] 육현경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서재에서 계속 찾았다. ...천시 가문 저택.임씨 할머니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찼다. "어려서부터 네가 자라는 모습을 나는 쭉 지켜봐 왔어. 너는 항상 성격이 진지했었지. 그런데 네가 어떻게 이런 장난을 할 수 있는 거냐." 임씨 가문이 드디어 천씨 어르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고모할머니를 오늘 오시라고 한 건 진실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천우진은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보려 했다. "저희는 항상 의심해 왔습니다. 할아버지 일은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움직인 겁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그 사람을 찾아보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고모 할머니를 계속 속이고 싶지 않았기에 오늘 만나서 진실을 말씀드리려고 한 겁니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나는 네 할아버지 동생이다. 이렇게 큰 일을 어떻게 나한테 속일 수 있는 거냐." "죄송합니다. 확실히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천우진이 사과했다. "하지만 저희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그럼 네 할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거냐." 임씨 할머니가 화가 나서 물었다. "지금 제가 요양할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모셨습니다.""안전? 네 할아버지가 가까운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한 걸 알고 있는 데도 안전이란 말을 하는 것이냐. 게다가 아직 누구인지도 찾지 못했잖아."임씨 할머니가 그를 의심했다. 천우진은 임씨 할머니 앞에서 주눅 든 척했다.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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