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Chapter 1071 - Chapter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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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화

임씨 가문 차 안. 임아영의 아버지는 앞이 차량을 보며 깊은 사색에 빠졌다. "엄마, 천우진이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게 아닐까?"임씨 할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그녀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기에 결코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처음엔 천우진을 믿었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엄마, 그가 우리를 그렇게 오랫동안 속이고 어르신이 이미 깨어났다고 말했는데 지금 또 갑자기 우리한테 이 모든 건 가짜라고 얘기를 했어. 천우진 이놈이 지금 우리를 속이고 있는 거야.""따라가지 마라." 임씨 할머니가 갑자기 계획을 바꿨다. "뭐라고요?" 임아영의 아버지 임계인이 깜짝 놀랐다. "천우진을 의심한다면 더 이상 그에게 휘둘릴 필요 없다. 천씨 가문에 지금 믿을만한 사람도 없고 똑똑한 사람도 얼마 없어. 하지만 천우진은 달라. 천우진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야. 게다가 소이연은 천우진과 가깝게 지냈어. 소이연도 자신의 힘으로 장안시에서 살아남았기에 얕볼 수가 없어." 임씨 할머니가 잠시 말을 멈추다가 강경하게 말했다. "천우진이 모든 진실을 알아차린 것 같아." "우리가 그렇게 조심스럽게 행동했는데요?"임계인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아무튼 조심해야 돼." "알겠어요." 임계인이 더 이상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단지 조금 아쉬울 따름이었다. 조금만 더하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그는 어쩔 수 없이 기사한테 지시했다. "임씨 가문으로 돌아가죠.""알겠습니다."차량은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천우진은 계속 차량의 상황을 살폈기에 임씨 가문 차량이 떠나자마자 그는 알아차릴까다.그가 육현경에게 벌어다 준 시간은 여기에서 끝난 것이다.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전화를 걸었다. 임계인은 전화가 울리자 입을 열었다. "천우진이 걸어온 겁니다.""내가 받지."임씨 할머니가 직접 전화를 받았다. "삼촌...""고모할머니다." "고모할머니, 지금 왜 갑자기 따라오지 않는 거예요?""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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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그는 힘껏 심호흡을 하며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썼다. 그리고 특수한 스프레이를 가지고 금고의 비밀번호 입력 위치에 여러 번 뿌렸다. 그 스프레이는 천우진이 그를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몇 번 뿌리자 몇 초 만에 비밀번호 위로 지문이 나타났고 그 지문으로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 있었다. 비밀번호가 어떤 숫자로 조합된 지 유추할 수 있었고 이로써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운에 맡겨야 한다. 육현경은 나타난 숫자를 기록해 가며 유추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만드는 비밀번호에는 모두 규칙이 있다. 어떤 사람의 특정한 생일이라든지 혹은 의미 있는 숫자일 것이다. 육현경은 심호흡하며 숫자를 배열하고 임씨 가문 사람들의 모든 생일 날짜를 떠올렸다. 그가 한 숫자 배열들을 눌러 보았다. 그건 비밀번호가 아니었다. 그는 또다시 심호흡하며 다른 숫자배합을 눌렀다. 여전히 틀렸다. 육현경의 이마 위의 땀방울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쩌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임씨 가문 사람들이 들이닥칠 것이다. 그는 눈을 감으며 자신의 눈앞의 숫자와 임씨 가문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애썼다. 모든 사람의 생일에서부터 전화번호 그리고 주민등록번호까지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육현경이 갑자기 눈을 떴다. 그리고 생각난 번호들을 누르기 시작했다. '달칵.' 금고가 열리는 소리였다. 비밀번호는 이미 돌아가신 임씨 어르신의 주민등록번호 뒤 여섯 자리였다. 육현경은 숨을 고를 시간도 없이 안에서 서류를 뒤지기 시작했다. 손을 넣자마자 서재에서 경고 알림 소리가 울렸다. 육현경은 그제야 금고 안에 경보기가 설치된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알람 소리가 온 집을 울렸지만 그는 결코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는 미친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았다. 알림 소리는 온 저택을 올렸다. 아래층의 집사도 소리를 듣고 얼굴이 긴장하여 크게 소리쳤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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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집사는 임씨 할머니의 지시에 보디가드 둘과 함께 임아영의 방으로 달려갔다. 방문을 두드릴 생각도 없이 문을 무력으로 열려고 했다. 하지만 방문은 이미 안에서 잠긴 상태였다. "아가씨!" 집사가 밖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태도는 아주 강경했다. "문을 열어주십시오!" "지금 중요한 일이라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안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만약 아가씨가 문을 열지 않으면 무력으로 열 것입니다." 집사가 냉정하게 말했다. "지금 열 상황이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임아영의 말에도 집사는 아랑곳하지않았다. 보디가드가 앞에서 힘껏 발로 방문을 찼다. "악!" 임아영이 크게 소리쳤다. 그녀는 이불을 끌어안았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의 어깨로 보아 지금 옷을 입지 않았을 것이다. "이 미친! 누가 마음대로 내 방으로 들어오랬어." 임아영이 크게 화를 냈다. 집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보디가드에게 말했다. "찾아." "니들이 감히!" 보디가드들은 집사 말만 들었다. 아무리 임아영이 저지를 했어도 보디가드들은 수색하기 시작했다. "지금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나한테 이렇게 하는 것 할머니에게 얘기해서 다 잘라버릴 거야." 임아영이 독하게 말했다. "오늘 저희가 하는 일은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아가씨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아가씨께서 불편하셨다면 일이 끝난 후에 아가씨의 처분 기다리겠습니다." 집사는 예의 있는 듯 보였지만 그의 태도는 강경하기 짝이 없었다. 임아영은 이를 악물었다. "지금 뭘 찾고 있는 거죠?" "루카스요."집사도 더 이상 속이지 않았다. "그 사람을 왜 찾는 거죠?" "루카스가 임씨 가문의 중요한 서류를 가져갔습니다. 그건 임씨 가문의 생사와 관련 있는 서류입니다. 아가씨가 루카스가 어디 있는지 안다면 우리에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집사의 얼굴은 진지했다. 보디가드들은 그녀의 방안에서 찾아봤지만 그를 찾아낼 수 없었다. 유일하게 남은 건 아가씨 침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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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4화

임아영은 몸을 일으켜 베란다로 나갔다. 루카스의 그림자가 뒷 공원에서 부드럽게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두 눈에 원망으로 가득 찼다. 만약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를 지금 바로 죽였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집에서 무엇을 가져갔기에 오지헌이 이렇게까지 한단 말인가. 그녀가 아까 그에게 물었지만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녀를 깨운 후에 그는 즉시 떠났다. 임아영은 루카스가 자신을 깨운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몸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루카스를 감싸지 않았다면 그는 오늘 임씨 가문에서 죽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문 앞에서 소리가 들려왔을 때 한치 주저 없이 입었던 옷을 벗어 던졌다. 루카스에게 도망갈 시간을 벌어다 준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고 있었다. 그가 정말 떠난다면... 임시 가문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지 그녀는 상상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며 벗어 던졌던 옷을 다시 입기 시작했다. ...뒷공원에서 육현경은 한 숲속에 몸을 숨겼다. 그는 오기 전에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래서 그는 임씨 가문의 CCTV 위치를 파악했고 빠르게 피할 수 있는 루트와 도망갈 수 있는 길을 이미 파악했다. 하지만 지금 그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대문도 이미 잠겼있을 것이 뻔했기에 그는 대문으로 나갈 수 없었다. 임시 저택의 난간은 고압 전선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가 떠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 쯤에는 아마 모든 전원이 켜져 있었을 것이다.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임아영을 이용하여 시간을 조금 벌었지만 그가 떠나는 건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그는 임아영이 자신을 도울 거란 확신이 없었다. 마지막 순간에 오지헌이 서재에 들이닥치던 마지막 순간 그는 찾고자 하는 서류를 찾았다.그리고 창문에서 뛰어내려 밖의 베란다를 통해 임아영의 방으로 되돌아왔다. 임씨 가문에서 첫 번째로 의심할 대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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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왜 또 돌아왔어요?" 임아영이 경악하며 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순식간에 깨달았다. "나갈 수 없는 거에요?" 육현경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침묵만 지켰다. "루카스, 왜 내가 당신을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 거죠?" 임아영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당신이 가져간 물건 우리 임씨 가문을 망가뜨릴 수 있는 물건인 건가요?" 임아영이 그에게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 낮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조금만 목소리를 키우면 밖의 사람이 들이닥칠까 봐 무서웠다. 지금 눈앞이 남자를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아직도 그를 사랑했다. "루카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에요? 그렇게 소이연이 좋아요?" 임아영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내 어디가 소이연보다 못한 거예요? 나랑 살면 안 돼요? 당신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요. 괜찮아요, 당신만 내 옆에 있다면 마음속에 다른 여자 품고 있는 것 따윈 아무렇지 않아요. 나 자신 있어요. 언젠간 당신이 나를 사랑할 거라고 믿어요." "예전엔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소이연이 나타난 이상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어요." 육현경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 사람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내가 고칠게요. 내가 성형수술을 하든 그 사람 흉내를 내든 당신이 좋아하는 소이연의 모습으로 내가 고칠게요.""아영 씨, 그렇게 할 필요 없어요. 사랑하면서 자신을 잃으면 안돼요. 그건 위대한 게 아니라 이기적인 거예요."육현경이 싸늘하게 말했다. "이기적이라고요?" 임아영이 웃었다. 그녀의 웃음엔 비옷음이 담겨 있었다. "내가 이기적이에요? 아니면 당신이 이기적인가요? 당신은 너무 잔인해. 소이연과 함께하기 위해서 우리 가문을 매장 시키려고 하는 거죠?" "이건 당신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요.""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죽이고 우리 집을 파멸시키는 건가요?""아니요. 당신이 소이연을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에요."육현경은 모든 사실을 밝혔다. 임아영은 그의 말에 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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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6화

경호원이 온몸을 뒤졌지만, 아무것도 없었다.집사의 안색이 극도로 어두워졌다.“좋기는 얼른 내놓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도련님은 현명하신 분이라고 믿어요. 쉽게 가고 싶으면 물건을 내놓으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집사가 협박했다.“저는 집사님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단지 아영 씨와 같이 임씨 가문에 왔을 뿐이라고요.”집사의 안색이 차가워졌다.이윽고 임가네 할머니가 임씨 가문의 사람들을 데리고 호탕하게 돌아왔다.그녀는 임아영을 흘깃 보더니 입술을 오므렸다.이윽고 임 씨 할머니가 육현경의 앞으로 다가갔다.“물건은 찾았어요?”“찾지 못했습니다.”집사가 공손히 답했다.“어디 숨겼어요?”임 씨네 할머니가 육현경에게 물었다.“지금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저는 단지 아영 씨가 집에 한번 와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왔을 뿐입니다.”“루카스 씨, 저는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저 진짜...”“쾅!”임계인이 주먹으로 육현경의 얼굴을 세게 때리자, 코피가 사방으로 튀었다.그는 싸움을 잘하는 것이 분명하다.그 한방으로 하마터면 육현경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으니 말이다.육현경은 한순간 눈앞이 어둡다고 느껴졌다.옆에서 지켜보던 임아영은 놀란 나머지 몸이 떨렸다.그녀는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듯한 장면을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루카스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을 뿐이다.임아영은 이를 악물고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세뇌했다.‘루카스는 맞아도 싸다!’“죽고 싶지 않으면 얼른 물건 내놔!”임계인이 그를 협박했다.“저 진짜 없어요...”“이놈을 지하실로 끌고 가라.”임 씨네 할머니가 명령을 내렸다.“네.”이윽고 육현경이 거칠게 끌려갔다.임 씨네 할머니가 임계인에게 분부하며 말했다.“제대로 뒤져, 땅을 파서라도 반드시 물건을 찾아내야 할 것이야!”“네.”임계인은 곧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그녀가 자리를 떠나려다가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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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여기 좀 와주세요!”심문헌의 비명이 갑자기 방안에 울려 퍼졌다.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웬 남성이 달려 들어와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이연이 바닥에 쓰러진 채 끊임없이 몸을 떨고 있었다.“이, 이연씨가 배가 죽을 듯이 아프대요.”심문헌이 긴장한 듯 말을 버벅대며 말했다.“갑자기 배가 왜 아프죠?”그 남성은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몸을 수그리며 소이연의 상태를 살폈다.소이연은 바닥에 쓰러진 채 누가 봐도 고통스러워 보였다.“혹시 당신들 반찬이 깨끗하지 않아 식중독에 걸린 것 아닌가요?”“그럴 리가요. 저희는 미슐랭급 셰프들만 불러서 요리하고 있습니다!”남성이 당황한 채 답했다.한편, 소이연은 연기를 하며 눈을 가늘게 움직였다.지금 그 순간, 소이연과 심문헌을 납치한 사람이 바로 천우진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아, 아파...”소이연이 고통스러워하며 중얼거렸다.“얼른 병원 좀 데려다줘요. 얼른요!”“식중독일 리 없습니다. 저희 모두 괜찮잖아요.”그 남성은 여전히 해명하고 있었다.“아, 아마… 맹장염일 거예요.”소이연이 겨우 말을 이어갔다. 그녀의 모습은 누가 봐도 아주 고통스러워 보였다.“맹장염이요?”남성은 믿어지지 않는 듯 머뭇거렸다.그러자 옆에 있던 심문헌이 재빨리 말을 보충했다.“맹장염으로 아프기 시작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어요!”그 남성은 더 이상 지체할 엄두가 나지 않아 재빨리 걸어 나갔다.그 모습은 누가 봐도 전화하러 가는 모습이었다.이윽고 그 남성이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소이연씨가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아마 맹장염이 발작된 것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젠 어떡할까요? 병원으로 데려갈까요?”그 시각, 천우진은 비밀리에 임 씨 네로 달려가고 있었다.그는 육현경이 보내온 물건을 받은 순간 왠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육현경이 아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왠지 뒷일을 자백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천우진은 전화기 너머로의 이야기를 들은 뒤 잠시 침묵했다.그렇다.소이연과 심문헌을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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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제가 병원으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그 남성은 말을 마친 뒤 재빨리 소이연을 안고 떠날 준비를 했다.“저도 같이 가요.”신문헌이 입을 열자 그 남성은 난처한 듯 보였다.“그럴 필요 없어요.”소이연이 단칼에 거절했다.“소이연 씨.”“금방 다녀올게요.”“소이연 씨!”심문헌이 눈시울을 붉혔다.소이연은 그가 함께 모험하기를 원치 않았다.심문헌 또한 그녀가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저 스스로 잘 돌볼게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아요...”“이연 씨가 천우진에 대한 감정이 제가 이연 씨에 대한 감정이에요. 이연 씨도 그 사람이 혼자 위험에 처해있길 바라지 않잖아요? 그럼 저는 위험에 처해도 되는 사람인가요?”심문헌이 큰소리로 물었다.“이연 씨에게 있어 저는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인 건가요? 아니면 저를 이연 씨의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 건가요?”소이연은 심문헌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이연 씨, 이연 씨가 죽으면 제가 계속 살아갈 거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말해주죠. 그럴 리 없어요!”심문헌이 단호하게 말하자 소이연이 가볍게 입술을 오므렸다.그녀는 조금 전에 이기적으로 심문헌을 여기에 두려 했고, 그가 자신과 함께 모험하기를 원하지 않았다.소이연은 천 씨 집안의 일에 다른 사람이 연루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전 심문헌의 말이 그녀를 확실히 동요시켰다.그녀는 지금 심문헌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그렇다, 그의 말이 맞다.그녀는 천우진이 혼자 가서 상대하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게다가 심문헌이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녀 혼자 상대하기를 바라겠는가?!“저 사람이랑 같이 가고 싶어요.”소이연이 갑자기 말을 바꿨다.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되든,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고 지금은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지금의 그녀는 단지 심문헌을 포기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안됩니다!”남성이 그녀를 거절했다.“저 사람은 여기 있어야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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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

소이연의 말을 들은 의사 선생님들은 다급히 경찰에 신고했다.이윽고 10분도 안 되어 경찰들이 병원으로 도착했다.소이연을 납치한 남성은 경찰을 보는 순간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렸다.그는 급히 응급실로 가서 소이연을 데려가고 싶었지만, 그가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경찰들은 이미 무기를 꺼내 그들을 구석으로 몰았다.경찰이 그들을 구금한 것을 본 소이연은 그제야 다급히 응급실에서 나와 심문헌을 끌고 갔다.“이봐요, 아가씨!”경찰이 뒤에서 그들을 불렀지만, 그들은 못 들은 척 재빨리 그 자리를 떠났다.병원에서 나온 뒤, 그들은 택시에 탔고 소이연이 기사 아저씨에게 말했다.“공항으로 가주세요.”“네.”“혹시 저 핸드폰 좀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네?”“저와 제 친구가 납치를 당했었거든요. 조금 전 바로 탈출했는데 가족들한테 전화 좀 하려고요.”“...”택시 기사는 그녀의 말이 의심스럽긴 했지만, 일단은 핸드폰을 소이연에 빌려주었다.전화기를 건네받은 소이연은 바로 육민에게 전화를 걸었다.“민아.”“엄마.”그 시각, 윤민의 목소리는 자칫 잘못하면 울음이라도 터뜨릴 것만 같았다.“지금까지 어디 있었어요?”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졌다가 지금은 낯선 번호로 자신한테 전화를 거니, 육민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혹시 무슨 위험에 닥친 건 아니죠?”“아니야.”소이연이 답했다.“위험에 닥친 것도 아니고 지금 아주 안전해. 하지만 어떤 일들은 지금 전화로 다 말하기 힘들어. 너 일단 문 씨 아저씨한테 엄마랑 심문헌 삼촌 것 서울행 항공권 좀 끊어달라고 해. 티켓팅 한 뒤에, 엄마랑 심문헌 삼촌이 쓸 핸드폰도 공항으로 가져다 달라고 말해줘. 공항에서 기다릴게. ”“엄마,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나도 자세하게는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잘 몰라. 그래서 서울로 가봐야 해.”“위험한 거 아니죠?”“걱정하지 마, 엄마 스스로도 잘 보호할 수 있어.”“저도 엄마랑 같이 가면 안 돼요?”“안돼.”소이연은 고민도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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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0화

“당연하죠.”그 말에 소이연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도 예전에는 그 누구와 같이 죽으려고 마음먹은 적 있었으니 말이다.하여 심문헌의 그 마음 또한 그녀는 충분히 공감이 갔다.2시간 뒤, 그들은 천 씨 가문에 도착했다.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소이연은 바로 천우진에게 전화를 걸어 직설적으로 물었다.“어디에요?”“너 서울 왔어?”천우진이 미세하게 한숨을 내쉬었다.“네, 왔어요.”소이연은 아주 태연했다.“난 임씨 가문 부근이야.”소이연은 가슴이 떨렸다.사실 천우진의 행동을 예상은 했지만, 그가 막상 행동을 시작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두려웠다.이것은 그녀가 계획한 것보다 훨씬 빨랐으니 말이다.그녀는 임씨 가문을 상대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늘 생각해왔다.안전을 위해서라도 적어도 1년은 걸릴 것이다.‘천우진, 왜 이렇게 성급한 거지?’“저 바로 갈게요.”소이연은 전화로 더는 묻지 않았다.천우진이 이미 행동했으니, 그녀 또한 반드시 그를 지지해야 할 것이다.이윽고, 소이연과 심문헌은 천우진이 알려준 곳으로 바로 달려갔다.차에서 내린 뒤, 천우진은 사람을 시켜 그들을 마중 나가게 했다.그들은 가는 길 내내 매우 신중했다.이윽고 천우진과 만나게 되었고 천우진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그것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낼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현재의 그는 아주 초조해 보였다.아마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듯하다.“왜 그래요?”소이연이 물었다.“임씨 집안 사람들에게 발견이라도 된 거예요? 아니면 할아버지한테 뭔 일이라도 생긴 건가요?”천우진은 소이연을 보더니 심우헌도 한번 바라봤다.“걱정하지 마요. 저희랑 같은 편 사람이니까요.”소이연은 천우진이 심문헌을 꺼리는 줄 알고, 직설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그런 거 아니야.”천우진이 입을 열었다.“임씨 가문에서 지금 우리를 의심하고는 있지만, 아직 움직일 정도는 아니야. 할아버지도 괜찮고 말이야. 비록 아직 혼수상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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