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4백만 원 밖에 없어." 하도경은 현금 뭉치를 들고 욱하며 말했다. "6천만 원이 필요해." 예수진은 결국 필요한 금액을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내가 가서 돈을 구해볼게." 하도경은 왜 그 돈이 필요하냐고 묻지도 않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을 빌렸다. 모두들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하도경은 수십 통의 전화를 건 뒤 에야 6천만 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정말 6천만 원이면 돼?" 하도경은 돈이 적을까 봐 걱정하며 예수진에게 물었다. "응, 6천만 원이면 돼." 예수진이 대답했다. "내일 은행 문을 열면, 창구에 가서 현금을 더 인출할 방법이 있는지 물어볼게." 하도경이 재빨리 말했다. "괜찮아...” "난 통 크고 돈 많은 남자야." 약간 통통하고 얌전한 친근한 모범생과 같은 외모의 하도경이 이렇게 거만하면서 패기 넘치는 얼굴로 말하자, 예수진은 웃으며 말했다. "쩐주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쩐주님, 당신이 좋은 마음으로 빌려주신 이 돈을 언제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돈이 생기면 꼭 갚을게…” "예수진, 너 지금 내 말을 농담으로 생각하는 거야?" 하도경이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아니면?!설마 사귄다고 생각하는 거야? 누가 가족과 연애를 해? 방금 두 사람은 긴 뽀뽀를 했을 뿐, 키스는 아니었다. "난 정말 진지해.” 하도경은 화가 났다. "너는 가족에게 그렇게 할 수 있어?” 예수진이 농담조로 말했다. "너는 나를 형제처럼 생각했을지 몰라도 나는 아니야.” 예수진은 당황했다. "사실을 말해 줄게. 난 어렸을 때부터 너에게 호감을 가졌어, 네가 나를 싫어해서 할 수없이 형제처럼 지낸 거야. 네가 계지원에게 먼저 키스를 하던 날, 사실 나는 노 꽃을 준비해서 너에게 고백하려고 했어. 결국 육씨 가문 저택 입구에서 너와 계지원이 키스하는 걸 봤어." 하도경은 말할수록 가슴이 아팠다.그 장면은 평생 기억 속에서 지울 수 없을 정도로 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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