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그녀는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게다가 이미 그가 가버려 화를 내야 할 곳이 없어졌기에 그녀는 화를 참기가 더욱 힘들었다."왜 그래?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데?"마린이 대기실로 들어오며 유쾌한 목소리로 물었다.이번 전시회를 매우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그의 기분은 무척이나 좋았다."아무것도 아니야.”소이연은 웃으며 대답했다.“나 배가 조금 고픈 것 같애.”그녀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오래 기다리게 했지? 미안, 배고프겠다. 빨리 밥 먹으러 가자.”마린은 지체하지 않고 가방과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소이연과 함께 대기실을 나왔다."참, 친구 한 명이 더 있는데, 같이 가도 괜찮지?”갑자기 생각인 난 마린은 급히 소이연에게 말했다. "응, 괜찮아.”소이연은 웃으며 대답했다.마린은 친구를 사귀는 것을 좋아했기에 세계 각지에 친구가 있었다.일반적인 디자이너는 혼자 있는 것을 즐기지만 그는 보통의 디자이너와는 다른 성격을 가졌다.이것도 어쩌면 그가 이렇게 성공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두 사람은 전시회장 입구까지 함께 걸어갔는데, 입구에는 그 낯익은 그림자가 서 있었다.그 그림자를 볼 때마다 소이연의 심장은 두근거렸다.그녀가 시선을 피하는 순간 마린이 외쳤다."루카스, 여기.”그리고 루카스가 그들에게 걸어왔다.루카스의 눈빛은 소이연을 본 순간 짜증이 가득해졌다. 소이연도 입술을 오므렸다. 마린이 말한 친구가 루카스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아마 동석하기를 거절했을 것이다. "이쪽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lovely, 소이연 이야.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유명하지." 마린은 소이연을 소개한 뒤 바로 루카스를 그녀에게 소개했다. "이 쪽은 루카스, 내 친구이고, 서울에서 오래 살았어.” "안녕하세요." 소이연은 마린의 체면을 생각해 악수를 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루카스는 잠시 바라보다가 대답했다. "반갑습니다.” 하지만 그는 손을 내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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