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은 예의가 없어, 예의가!” 아줌마는 화가 안 풀렸는지 계속 욕을 퍼부었다.“늙어서 나빠진 게 아니라, 나쁜 사람이 늙는 거구나.” 루카스도 지지 않고 반박했다.소이연은 그 아줌마가 화병으로 죽을 것 같은 모습을 보았는데, 속으로는 뭔가 통쾌한 기분을 느꼈다.평소에 이런 아줌마들은 자기 나이를 들이밀며 노인도 존중하지 않는다.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그 아줌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욕을 하며 사라졌다.소이연이 몸을 조금 움직이자, 루카스는 급히 그녀를 놓아주었다.그 모습이 마치 더러운 물건이라도 만진 것 같아 보였다.독한 말도 잊지 않았다. “오해하지 마, 너 때문에 아줌마랑 싸운 거 아니니까.아줌마가 널 밀면, 네가 날 미니까, 난 누가 내 몸에 닿는 게 싫거든.”“오해 안 해.” 소이연은 성큼성큼 걸어나갔다.원래 그래도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는 하려고 했는데, 역시 그에게는 필요 없었다.소이연은 그대로 호텔 입구로 걸어갔다.호텔 문이 열리자, 찬 바람이 들어왔고, 소이연은 참지 못하고 몸서리를 쳤다.그녀는 너무 추워 몸을 부르르 떨었다.밖에서 들어오던 두 여자 중 한 명이 그녀를 보며 말했다.“와, 이렇게 추운 날 저거 밖에 안 입다니! 그래도 몸매는 예쁘네, 분위기도 있고.”“이게 바로 분위기는 챙기고 따뜻함을 버리는 건가? 나는 이렇게 추우면 차라리 곰처럼 꽁꽁 싸맬래.” 또 다른 여자가 말했다.“나도, 나도. 난 이렇게 추운 날 도대체 왜 저렇게 입는지 이해가 안 돼.”이때 소이연은 이미 호텔 문을 나서고 있었다.천우진이 입구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는 그녀가 확실히 얇게 입은 것을 보더니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아 조수석에 태웠다.“왜 때문이겠어?” 그 여자가 웃으며 말했다. “저런 롤스로이스를 끌고 데리러 온다면 난 아무것도 안 걸쳐도 돼.”“슬프네.” 두 여자는 깔깔대며 웃었고, 루카스는 그들 옆으로 지나쳐갔다.당연히 소이연이 한 남자의 고급 차에 타는 것도 보았다.그의 입꼬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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