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11 - Chapter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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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이것은 이강현이 고운란에게 한 약속이고, 꼭 해내야 했다!그것은 그가 고운란에 대한 지난 4년간의 미안함과 보상이니까.지난 4년 동안, 고운란은 이강현을 떠나지 않았고, 몰래 이강현의 어머니에게 돈을 주었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비록 평소에 이강현에게는 조금 차갑고 엄격할지라도, 그는 그것이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운란은 그가 평생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고, 나머지 생을 다 해서 고운란과 딸을 꼭 지키겠다고 결심했다."정말이야?"고운란은 눈물 자국이 가득한 얼굴로, 살짝 얼굴을 붉혔다.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고씨 가문에서 사람들의 비난과 냉소를 받았다. 고운란은 언젠가 자신이 공개적으로 이강현을 안고, 모두에게 이 사람이 자신의 남편이며, 솔이의 아빠라고 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었다.이강현은 고운란의 발을 닦아주며 말했다."운란아, 너에게 약속할게. 나는 더 이상 너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야."말을 마치고, 이강현은 돌아서서 방을 나갔다.고운란은 침대에 앉아 이강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에 안개가 가득했다."이강현, 더 이상 나를 실망시키지 마……"지난 4년 동안, 그녀는 이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바쳐왔고, 계속 참아왔다.그녀는 언젠가 자신이 떷떷하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이강현은 문을 나서자마자 진성택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 건너편에서는 진성택의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작은 도련님, 무슨 지시가 있으신가요?""강성 그룹을 알고 있어?"이강현이 물었다."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의료장치 회사 중 하나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시죠?"진성택이 그의 물음에 답했다."나를 위해 약속 좀 잡아줘. 나는 즉시 강성의 사장과 만나고 싶어."이강현이 말했다."알겠습니다, 작은 도련님, 바로 준비하겠습니다."그 말에 대답하는 진성택.이강현은 머리를 들어 별들이 가득 찬 하늘을 쳐다보았다.그는 용문 미래의 용군이다. 비록 지금은 아직 꼭두각시일 뿐이지만, 여전히 용문의 힘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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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이 귀신 같은 벨 소리가 울리자, 사무실 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차가워졌다.강빈은 안색이 가라앉고 마음속으로 의심했다. 이렇게 늦었는데 누가 자기에게 전화했을까?그가 전화를 받자, 전화 건너편에서 노발대발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강빈아, 네가 무슨 바보짓을 했는지 아냐?""큰아버지, 왜 이러세요?"강빈은 멍해져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강성 그룹의 창시자, 즉 그의 큰아버지가 왜 나한테 화를 내지?그는 여태껏 이런 큰아버지를 본 적이 없었다."왜 그러냐고? 그럼, 물어볼게. 이 선생님이 지금 너 앞에 있어?"차가운 목소리로 물어보는 강창민.강빈은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떨렸다.이 선생님?그는 안색이 평온하고 두 손을 뒤에 놓고 있는 이강현을 보았다.혹시 이강현인가?“네, 있어요.”급히 대답하는 강빈.강창민은 화를 내며 조카를 꾸짖었다.“당장 이 선생님께 사과해! 그리고 이 선생님의 뜻에 따라 합작할 회사를 정해, 알겠어?강빈은 매우 당황했다. 이게 무슨 일이지?큰아버지께서 직접 명령을 내리시다니!"큰아버지,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이강현은 단지 고씨 가문의 데릴사위일 뿐인데, 왜 그의 말을 들어야 하죠?”강빈은 이해하지 못했고 물어보며 눈빛이 이강현에게 떨어졌다.이 자식, 대체 뭐야?“닥쳐! 절대 이 선생님의 미움을 사서는 안 돼! 안 그러면 우리 강성 그룹은 파산될 거야!”강창민은 조카의 말을 듣고 급히 소리쳤다.이 말을 듣자마자, 강빈의 마음이 갑자기 졸렸고,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순간적으로 멍해졌다!큰아버지까지 이렇게 말하시면, 이강현은 자신이 들었던 것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그 순간, 강빈은 벌벌 떨기 시작했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쏟아져 나왔다.그리고 바로 그때, 이강현은 무심하게 입을 열었다."강 사장님, 결정하셨나요?"강빈은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었고, 그는 서둘러 이강현에게 공손하게 말했다."이 선생님, 결정했습니다. 모든 것은 당신의 지시대로 할 것입니다. 우리 강성의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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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이강현은 매우 분노했고, 눈앞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고흥윤이였다!고흥윤은 조롱이 가득한 얼굴로 눈썹을 치켜뜨고, 거만하게 말했다."아, 이강현, 너 꽤 컸네? 나한테 이런 말도 하다니."퍽!말을 끝내고 고흥윤은 이강현의 가슴을 세게 찼다!이강현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얼굴을 찡그리고 가슴을 움켜쥐었다.이때 이강현의 어머니가 달려와서 소리쳤다."강현아, 괜찮아?""엄마, 나 괜찮아."이강현은 서둘러 어머니를 붙잡았다.그는 어머니가 이에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이건 분명히 고흥윤이 고의로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우리 아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면,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제발 그를 용서해 주세요. 우리 아들이 고씨 가문 사위가 아닙니까?"이강현의 어머니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흥윤에게 말했다.고흥윤의 눈썹이 모여들며 이강현의 어머니를 차갑게 바라보며 소리쳤다."꺼져! 나한테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네년은 이 찌질이의 어머니일 뿐, 죽을 날만 기다리는 년이 용서를 왜 빌어?"말하고 나서, 고흥윤은 한 대를 치려고 이강현의 어머니 얼굴에 손을 휘둘렀다!그 장면을 보고 급해진 이강현!누구든 자신의 어머니를 괴롭혀서는 안 된다!그는 미래 용문 주인의 어머니이니까!그는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서 고흥윤의 손목을 잡고,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고흥윤, 뭐 하는 거야?”이강현이 처음으로 고흥윤에게 화를 냈고, 후자도 매우 놀라 했다.하지만, 그는 조롱하는 얼굴로 다시 말을 이었고, 손을 휘둘러 이강현의 얼굴을 때리며 소리쳤다.“그럼 한 대 맞아!”“부숴!”고흥윤이 뺨을 때리며 뒤쪽의 불량배들에게 명령했다.순간, 그 불량배들은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그리고 이강현은 눈물을 닦으며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어머니 앞에 계속 서 있었고, 고흥윤을 증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고흥윤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아주 거만하게 이강현을 보며 말했다."이강현, 넌 잊지 말아야 해, 이 집은 우리 고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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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그동안, 이강현은 이미 시 병원에 도착했다.아침 일찍부터 장모는 연달아서 그를 재촉했기 때문이다.문에 들어서자마자, 이강현은 급하게 달려오는 유신민을 만났고, 그의 얼굴에는 아첨하는 미소가 가득했다."우리 병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강현의 표정은 당황했고, 손을 흔들며 말했다."유 원장님, 그럴 필요 없습니다. 나는 그저 딸을 보러 온 것입니다."유신민은 어색하게 웃었다."그럼, 저는 이 선생님을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딸은 괜찮을 겁니다. 우리는 밤새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 방안을 마련했습니다."이강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유신민은 돌아서서 떠났다.그다음, 그는 솔이의 병실로 향했고, 문을 열자마자 몸을 멈추었다."이강현, 왜 인제야 왔어? 내가 피곤하다는 걸 몰라?"장모 최순은 이강현이 오는 것을 보자마자, 화를 냈고, 이강현의 코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정말 화가 났으니까!아침 내내 이 년을 돌보느라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솔이를 좋아하는 어르신이 없었다면, 최순은 병원에 오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이강현 같은 무능한 자식의 딸은 그저 고씨 가문에 수치를 주는 것뿐이다!하지만, 평소에 최순은 감히 이런 말을 못 했다. 왜냐하면 어르신은 솔이를 매우 아끼기 때문이니까.이강현은 매우 겸손하게 행동했다."장모님, 돌아가세요. 제가 솔이를 돌볼게요."최순은 자신이 들고 있는 물건을 이강현에게 던지며, 사납게 이를 악물었다."어르신이 네가 솔이를 돌봐도 된다고 허락했지만, 잘 기억해. 솔이는 고씨 가문 사람이야. 네가 병원에서 솔이가 제 딸이라고 말하면,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말하고 나서, 최순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외쳤다."뭐하고 있어? 빨리 일해!"이강현은 수건을 들고 서둘러 따뜻한 물을 가져와 침대에 누워 있는 솔이의 얼굴과 손을 닦았다.솔이는 매우 얌전했고, 이강현이 자기 손을 닦는 것을 보고 계속 씩씩하게 웃었다. 그녀는 매우 귀여웠고, 이강현도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의 작은 코를 찔렀다.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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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다이아 하우스?고운란이 위험해!그녀는 왜 그런 곳에 갔지?이강현은 심사숙고할 여유가 없었고, 부랴부랴 병실에서 뛰어나왔다!고운란이 문제가 생기면 안 돼!최순은 아직 무슨 일인지 이해도 못 하고, 잠깐 후에 이강현이 서둘러 나가는 것을 보며 뒤에서 소리쳤다."이강현, 너 뭐 하는 거야? 어디 가?"그녀는 매우 화가 났다.이강현에게 몇 마디 했다고, 자리를 털고 그만두는 건 아니겠지?정말 쓰레기 같은 자식이네!병원을 뛰쳐나온 이강현은 택시를 타려고 준비하던 중, 눈앞에 화려하고 새로운 페라리가 빠르게 멈췄다.차에서 나온 여자는 화려한 빨간색 트렌치코트, 섹시한 속옷과 연청색 연필스커트를 입고 있었으며, 길고 곧은 다리는 사람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유혹적인 느낌을 줬다. "이 선생님, 어디로 가실 건가요?"여자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며 이강현에게 다가와 공손하게 인사했고, 몸을 굽힌 그녀의 풍만함은 더욱 사람을 자극하게 했다.“누구야?”이강현은 고개를 돌려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이 선생님, 저는 진여라고 합니다. 진 선생님께서 저를 보내셨어요."그 말에 대답하는 진여.이분이 작은 도련님?진여는 두려움을 느꼈다. 작은 도련님을 기분 나쁘게 하면 큰일이니까!그리고 한성에서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이강현도 더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차에 올라탔다."다이아 하우스로 가!"진여도 더는 묻지 않고 차에 올라타서 신속하게 페라리를 시동했고, 울리는 엔진 소리는 마치 야수의 포효와 같았으며, 순식간에 병원 문앞에서 사라져갔다!하지만 이 장면은 밖에서 병원으로 향하던 서윤에게 보였다.이강현이 무슨 일이지?왜 그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을까?그리고 그 여자는 페라리까지 몰고 있잖아?젠장!이강현이 부잣집 여자와 바람을 피웠어?서윤의 눈에는 분노가 떠올랐고, 분하게 주먹을 꽉 쥐고 돌아섰으며, 영양제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10분이 지나지 않아, 진여의 페라리는 이미 다이아 하우스 문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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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이강현은 냉철한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엄숙한 표정으로 차가운 말들을 뱉어냈다. 그의 온몸에서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설이는 자신도 모르게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이 자식 무슨 일이지?강 어르신보다 더 무섭다니!게다가 이런 하늘을 찌를듯란 기세는 조금 무서운 것이 아니었다. 억눌린 사람들은 숨쉬기조차 힘들어했다.착각이요?이 자식, 도대체 정체가 뭐야?설이는 재빨리 차분해졌고 눈빛은 차갑게 변했다. 설이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진 아씨, 당신이 데려온 이 남자 꽤 능력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그는 여기가 원씨 도련님의 영역임을 모르는 건가요?!"진여는 엷은 웃음을 지어보였다.원용호?그게 뭐 어때서?이 선생님 앞에선 천하의 모든것들이 그저 작은 개미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원용호는 물론이고 정중천 그 어르신이 와도 이 선생님을 만나시면 굽신거려야 할것이다.“설이야, 내가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빨리 우릴 데리고 가, 안 그럼 책임은 너 스스로가 짊어져야 할거야.”진여가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그건 모두 설이가 자초한것이다.게다가 진여도 짜증이 났다. 그는 이강현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살기를 느낄수 있었다.항상 모든 일에 침착함을 유지했던 진여가 갑자기 뒤돌아서더니 바카운터 앞에 걸어가 와인병을 들어 내리쳤다. 그러고는 설이의 목덜미에 가져다대였다.“설이야, 나의 인내심을 도전하지 마.”진여는 소리쳤다.설이는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설이는 자신의 목덜미에서 한뼘 떨어진 곳에 떨어진 병쪼각을 보며 침을 삼켰다.“진여, 너 너무 나대지 마, 여긴 원 씨 집안 영역이야, 정 씨 집안 영역이 아니란 말이야.”설이는 주먹을 움켜쥐며 소리쳤다.진여는 손에 쥔 병을 설이 앞으로 내밀자 설이의 연약한 목덜미에 상처가 나며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다시 물을게, 어디 있어?”이번엔 정말 설이를 놀라게 했다.설이는 진여가 이렇게 화 내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그 기생 오래비를 위해 이렇게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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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정중천.한성 지하황제.이 분은 틀림없이 하늘을 찌를만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한성에서의 정중천은 거목이므로 누구나 그의 눈치를 살펴야만 했다.만약 예전의 원용호가 오만했었고 심지어 진여를 가지려고까지 했다면 정중천을 만난 이후로는 감히 그러질 못했다. 그저 쟂빛이 된 얼굴로 한켠에 서있을 뿐이였다.지하세계 사람들은 서로 만나기만 하면 샘이 나서 질투를 하군 했다.“어르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저의 구역으로 거느리고 오신건 어떤 의미인가요?”원용호는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주먹을 꽉 주였다. 그는 불만이 가득했다.이렇게 봐도 원용호는 다이아 하우스의 사장이자 한성 형님이라 불리는 사람들중 한명이였다.그는 비록 감히 정중천에게 말을 걸수 있는 인물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굽신거리는 정도는 아니였다.정중천은 원용호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한채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이는 원용호를 매우 화나게 했다.무슨 뜻이지?!나 원용호가 정중천 너의 눈에 들수 없다는거야?하지만 아래의 장면은 원용호 등 뭇 사람들이 몇분이 지나서야 반응을 했다.그는 이미 이강현의 신분을 하고 있는 진여를 알고 있었지만 이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나니 감동이 밀물처럼 몰려왔다.정중천은 성큼성큼 이강현 쪽으로 걸어왔다. 그는 이강현을 향해 차렷자세로 경례를 하더니 신사모와 담뱃대를 손에 쥐고는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 선생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벌을 내리시면 달갑게 받겠습니다.”그는 전 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던 작은 도련님이셨다.용문의 그 작은 도련님이셨다.앞으로 용문의 용군이 되실 분이셨다.이강헌은 약간 어두워진 안색으로 정중천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아직 늦지 않았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믿네.”원용호는 멍하니 서있었다. 그는 떨리는 가슴을 어찌할지 몰라했다.그는 의아했다. 한성의 지하황제가 이런 평범한 녀석한테 굽신거리는것을 이해할수 없었다.부하?정중천은 자신을 부하라고 자칭했다.그는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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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강빈이 강성그룹 빌딩을 나서자 문 앞에 검은 벤틀리 한 대가 서 있었고, 옆에는 근엄한 표정의 검은 양복 경비원 십여 명이 옆에 서 있었다.다른 사람이 보면 깜짝 놀랄 거다! 강성그룹 강빈이 외출을 하다니!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울 강성그룹의 강 사장님과의 만남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지금, 그가 직접 외출하다니."아버지?"강상인이 전화 속 인물의 목소리를 듣고 멍 해졌다, 자기 아버지가 틀림없었다.이게 뭐야?“상인아, 무슨 일이야? 니가 왜 이 선생 전화를 가지고 있어?”전화기 너머에서 강빈이도 움찔하더니 톤이 높아졌다."이놈이 나를 건드렸자나, 죽여버릴 거야!" 강상인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평온한 얼굴의 이강현을 분노로 가득 차 독살스럽게 바라보았다.우연의 일치일 거야,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이렇게 별 볼 일 없는 놈을 알아?게다가, 그렇게 공손스럽게!그럴리가!"건방지게 굴지 마! 누가 감히 이 선생에게 무례하게 굴어, 이 선생한테 전화 줘!"강빈은 화가 나서 소리치며 속으로 깜짝 놀랐다. 설마 아들놈이 이 선생을 건드렸단 말인가?강빈은 자기 아들의 천성을 잘 알고 있다, 학식도 재주도 없이 술만 퍼 먹고 다녀 적지 않게 말썽을 일으켰다.만약 이 선생을 건드렸다면, 강씨네는 끝장이다!"아버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이강현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며 차갑게 말했다. "자식,괜찮은데, 우리 아버지 번호까지 다 있고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어!"이강현은 아무 말 없이 고운란을 살짝 뒤로 한 채 휴대폰을 들어 눈빛이 담담하게 말했다."강빈 씨? 당신한테 쓸데없는 말 할 시간 없어, 지금 당신 아들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데 한 번만 기회를 줄게." 차가운 말투가 살의를 띠고 있었다.바보가 아닌 강빈은 당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겸손하게 "네, 네, 네, 이 선생, 무슨 오해라도 있는가 봅니다. 휴대폰을 아들놈에게 전해주세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였다.이강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강상인에게 던져 주었다.그러자 강상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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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이강현은 차분한 얼굴로 강빈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강 사장님, 제가 이렇게 해도 의견 없으시겠지요?”강빈, 그가 지금 어떻게 안된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땅바닥에서 끙끙거리는 아들을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이 놈의 죄값으로 마땅하다고 보네. 아들에 대한 이강현 씨 징계가 내 마음에 쏙 드는군.”아들이 패대기쳐졌는데, 그 아버지는 오히려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한다.정중천은 찬 공기를 한 번 들이켰다. 이강현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진즉 알고 있었는데도 지금 또 한번 놀라게 된다!‘강빈, 강성그룹 회장, 그의 큰아버지는 강창민이다!’‘그의 인맥과 지위는 나하고 비교도 할 수 없지!’이런 사람이 한 마디라도 하면 그, 정중천은 저 위에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뒤에 공손하게 서 있는 박상호가 보이지 않냐 말이다.바닥에 드러누워 가랑이를 가리고 있는 강상인을 다시 쳐다보았다. 고통스러운 안색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보며 눌린 목소리로 말했다.“아버지……저 대신 갚아주세요…….”강빈의 얼굴이 분노로 떨리고 눈빛이 차가워졌다. 이강현이 그의 목숨을 남겨 준 것만해도, 이미 가벼운 처벌이었다!“저 자식 데리고 나가라.”강빈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그리고 처치 끝나면, 저 놈 경성으로 돌려보내. 경성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게 하지 마. 만약 감히 경성을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나한테 두 다리 모두 부러트려질 줄 알아!”강빈의 뒤에 있던 수행원이 허리를 굽히며 정중하게 말했다.“예, 사장님.”곧 강상인이 실려 나갔다.이 모든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본 박상호는 당혹스럽지만 두 눈을 번쩍이며 이강현을 응시했다.‘맞아, 확실히 고씨 집안의 그 변변찮은 사위야!’예전 고씨 집안 어르신이 자신을 손녀 딸 백일잔치에 초대했었다. 그때, 그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이강현은 그야말로 누구보다 무능한 쓰레기였다.그때는 그도 이강현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이 젊은 놈이 참 구차하다고 생각했을 뿐.‘지금 보니 모두가 오해하고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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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이강현, 나한테 농담하지 마!”멍하니 있던 고운란이 이내 화가 났는데도 이강현은 여전히 농담이나 하고 있다.이번 계약의 의미가 뭔지 모르는거야?이강현이 또 입을 열어 뭔가 설명하려 했지만 고운란이 바로 등을 지는 바람에 묵묵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운란아 네가 감당할 모든 것, 내가 대신 짊어질거야. 내일 저녁 연중기념연회에서,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대상이 되게 해 줄게! 네가 원하는 거라면 내가, 이강현이 다 준비해 줄거야!다음 날 저녁 무렵, 고씨 가문은 서울의 4성급 호텔의 연회장을 예약하고 파티를 열었다. 호텔 입구의 아름다운 그림자가 담담한 초조함과 노기를 띠며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왜 아직 도착하지 않는거야? 오늘 제대로 차려입게 했다고 도망치는 건 아니겠지.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고씨 집안의 연중기념연회에서 매번 이강현은 많은 사람들의 조롱을 받았다. 남을 헐뜯으며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 오늘은 차려입게 했으니 좀 상황이 다를까…?고운란이 자조하며 고개를 저었다. 이런, 강현이에 대해서 이렇게나 환상을 품고 있다니.“운란아, 오래 기다렸지?”뛰어오며 웃는 얼굴로 말하는 이강현을 그녀가 차갑게 흘겨보며 말했다.“왜 이제 오는거야? 그렇게 옷도 잘 입고 행동도 좀 고치라고 말했는데, 어째서 여전히 이 모양이지?”“내가 옷이 별로 없잖아, 매년 이렇지 뭐, 괜찮아.”이강현이 민망하다는 듯 코를 만지며 말한다.그를 보며 미간이 비틀어져 불만스러운 안색을 비쳤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래, 더 바랄 게 뭐가 있겠어? 어차피 이보다 더 비참한 건 없어, 이제 익숙하지. 게다가, 이 못난 사람이 좋은 옷을 입은들 뭐가 바뀌겠어.그리고 오늘 밤, 고흥윤은 틀림없이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됐어, 이따가 내 허락 없이 함부로 말하지 마. 또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알았지?”차갑게 말하는 그녀에게 이강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허허 웃으며 어찌됐든 상관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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