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가 똑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면, 그는 진작에 적극적으로 천명자와 공천구를 찾아가 아부했을 것이다. 바로 그때, 임담의 곁에 서있던 한 강자가 입을 열었다. “한 선생, 사실 우연 그룹에게 있어서 이 정도 돈은 아무것도 아니잖아. 오늘처럼 기쁜 날에 왜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려는 거지?”이내 몇몇 용경 부자들도 잇달아 흥분하며 한지훈의 불친절한 태도를 비난했다. 그들의 비난과 욕설에 공천구는 차가운 미소를 짓고는, 낮은 목소리로 한지훈을 향해 속삭였다. “한지훈, 눈 크게 뜨고 똑바로 봐봐!” “지금은 더 이상 예전과는 달라. 전국 백성들은 모두 우리 편에 서 있고, 게다가 저 문 앞의 카메라 보여? 네가 방금 한 행동들, 전국 백성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어! 네가 조금이라도 과격한 발언을 하면, 네 평생의 명성이 망가질 수도 있어!”“그래?” 한지훈은 코웃음을 쳤다. “안 믿기면 한번 해봐 봐! 내가 다시 한번 말하는데, 오늘 우린 기어코 밥값 안 내고 이 자리를 떠날 거야. 못마땅해? 그럼 어디 한번 때려봐!”공천구의 음모와 계략은 매우 교활했다. 그는 한지훈이 자신의 명예를 위해라도 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서 자신에게 폭행을 가할 용기는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이내 한지훈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공천구를 가리키며 뒤에 있던 매니저를 향해 말했다. “잘 들어, 한 푼도 깎을 생각하지 마! 오늘 이 사람들이 계산하게 해!” 그의 말에 홀 전체는 순간 조용해졌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한지훈의 당당함에 공천구의 표정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한지훈! 네가 감히...”“팍!”공천구가 미처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공천구의 얼굴을 바로 한 대 때렸다. 곧이어 굉음과 함께, 공천구의 몸은 포탄처럼 날아갔다. 그의 몸은 옆에 있던 돌기둥에 직접 부딪혔고, 아예 돌기둥의 뒤쪽 벽에 박히게 됐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천명자조차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천명자의 얼굴에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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