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려가라.”두 중년 남자가 소유정과 한소희를 흘겨보고는 큰 소리로 명령했다. 그러자 문밖에서 몇몇 제자들이 들어와 두 사람을 데려가려 했다.“뭐하시는 거예요? 저희한테 왜 이러세요? 놓아주세요.”“선배, 도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저 사람들이 누구기에 저희를 잡아가는 거예요?”소유정과 한소희가 당황하며 몸부림쳤다.“자세한 거 묻지 말고 그냥 이분들을 따라가. 그리고 선배로서 당부하는데 어르신들이 묻는 말에 사실대로 대답해. 절대 뭘 숨기려 하지 말고. 그래야 너희들이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지성윤이 미안한 기색을 드러내며 말했다.“선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예요? 저희한테 알려주시면 안 돼요?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억울하게 죽기는 싫어요. 데려가더라도 이유나 말해 주세요... 아니면 너무 억울하잖아요.”소유정이 큰 소리로 말했다.“맞아요, 선배. 천현문에 들어온 이후로 저희는 사고 한번 안 치고, 사문에 폐를 끼친 적도 없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낯선 사람이 쳐들어와서 저희를 함부로 잡아가도 되는 거예요?”한소희도 울분에 겨워 소리쳤다.“흥. 두 계집애야, 그렇게 알고 싶으면 내가 말해줄게. 너희들, 이도현이라는 녀석을 알고 있느냐?”천현문의 한 사내가 물었다.“알죠. 도현 오빠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푼 적이 있어요. 그게 무슨 문제라도...”소유정이 대답했다.“알면 됐어. 그럼 너희를 잡아가는 게 맞아. 데려가라.”중년 사내가 냉랭하게 말했다.“예. 금강 어르신.”제자들이 날렵하게 대답한 후 소유정과 한소희를 끌고 방 밖으로 나갔다.그렇다. 이들은 천현문 사람이고 앞장섰던 두 사람은 팔대금강 중 두 명이었다.“어르신, 잠깐만요.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지성윤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지 아가씨, 말씀해 보세요.”두 금강은 지성윤을 보자마자 표정이 부드러워졌다.남자들은 역시 미녀만 보면 눈빛이 달라진다. 어떻게든 좋은 인상을 남겨서 미녀와 놀아보고 싶어한다.“어르신들, 저의 두 후배는 이도현과 아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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