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현동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이도현을 향해 손가락질했다.“야, 이도현 너 지금 나한테 소설 얘기하는 거냐? 세상 밖에 또 세상? 차원? 평행 세계? 그런 거 말하는 거야?”현동자는 코웃음을 치며 말을 쏟아냈다.“이도현, 나는 비록 도사지만 과학을 믿는 사람이야. 알겠어? 세상은 물질로 이뤄져 있고, 우리가 사는 곳은 지구야. 지구는 태양계에 있고, 태양계는 은하계 안에 있고, 은하계밖에는 끝도 없는 우주가 펼쳐져 있지.”“그런데 네가 지금 나한테 무슨 판타지 소설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건 그런 소설이야. 고수가 산에서 내려와서 세상에서 일인자가 되는 그런 소설 말이야!”현동자는 괜히 열이 오른 채로 덧붙였다.“예를 들면 어떤 잘생기고 위대한 작가가 쓴 그런 무협 소설 같은 걸 말이야. 이도현, 너도 심심하면 그런 소설이나 좀 봐. 그리고 작가님한테 후원도 좀 하고, 알겠어? 여기서 나한테 이상한 소리 늘어놓지 말고!”현동자는 이도현의 말을 단 한 줄도 믿지 않는 표정이었다.말 그대로 현동자는 도사이면서도 과학을 믿는다고 진심으로 외치는 사람이었다. 다른 세계니, 차원이니 하는 말은 그저 허풍이나 설정으로 들릴 뿐이었다.이도현은 한숨을 내쉬더니 차분히 다시 말했다.“현동자, 내가 지금 하는 말은 전부 사실이야. 너는 모르는 일이니까 안 믿는 거고.”이도현은 예를 들듯 말을 이어 갔다.“현동자, 너도 예전에는 무인이니 뭐니 하면서 소설처럼 한 손바닥으로 산을 날리고 하늘을 뒤집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어? 처음에는 다들 말도 안 된다고 했지.”이도현은 현동자의 눈을 똑바로 보며 한 마디씩 박았다.“그런데 지금은 어때? 너도 무인을 봤고, 무인이 뭔지 알게 됐고, 네 몸도 그 경지에 발을 들였잖아.”이도현은 손가락으로 하나씩 짚었다.“인급, 지급, 천급...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는 이것만으로도 이미 말이 안 되는 수준이야. 특히 천급은... 보통 사람들한테는 거의 신선처럼 보이는 경지지.”이도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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