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선배 현나연과 일곱째 선배 서명월은 끝내 이도현을 따라가지 않았다.무도 대륙으로 통하는 통로로 향한 건, 이도현이 사람들을 이끌고 떠난 한 무리뿐이었다.일행에는 둘째 선배 윤선아, 셋째 선배 인무쌍, 넷째 선배 공인아, 다섯째 선배 기화용, 여섯째 선배 양주희, 여덟째 선배 신연주, 아홉째 선배 이추영, 열째 선배 연진이가 있었다.열 명의 선배 중 현나연과 서명월을 제외한 여덟 명이 이도현과 함께 떠나는 셈이었고 공교롭게도 그 여덟 명은 예외 없이 지금은 전부 이도현의 여자였다.거기서 끝이 아니었다.한지음, 조혜영, 오민아, 게다가 이도현의 시녀이자 아내인 등자월까지 함께였다.일행 전체를 놓고 보면 남자는 몇 되지도 않는데 여자만 열두 명이었다.가끔 이도현은 자신이 정말 짐승보다 더한 놈 아닌가 싶을 때가 있었다.물론 능력이 많으면 그만큼 힘든 법이었다.이도현은 자기가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좋을 땐 한밤중에 전부 챙기고도 어딘가 모자란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런 건 침대 위 사정이고, 여기서 길게 할 얘기도 아니었다. 딱히 자세히 묘사해 봤자 볼 사람도 없지 않겠는가.일행에는 여자들 말고 남자도 있었다.무엇보다 이도현의 죽마고우이자 신영성존 이신영이 함께했고, 이도현의 오래된 제자 문지해, 그리고 도광, 여기에 선학 소대 열여덟 명도 빠지지 않았다.그리고 임시로 합류한 인원 두 명이 더 있었다.한 명은 이도현이 완성에 처음 갔을 때, 궁한이니 음양추니 하는 걸 치료해 줬던 그 차가운 미인 단한별과 다른 한 명은 용팀 소속의 자연이었다.이도현은 저 둘이 왜 굳이 따라오겠다는 건지, 솔직히 묻지도 못했다.괜히 입을 열었다가 다섯째 선배와 여덟째 선배가 동시에 그를 보며 음산하게 웃는 바람에 이도현은 또 괜히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만 들 것이다.‘묻지 말자... 진짜 묻지 말자...’괜히 캐묻다가는 진짜로 몸이 서늘해질지도 몰랐다.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에서 이도현이 걸음을 멈췄다.“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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