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 지금 소은지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한편, 이유영은 뜻밖에도 엔데스 명우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되었다.지금 엔데스 명우가 아무리 방법과 수단을 총동원해서 소은지를 찾는다고 해도 자신한테만큼은 절대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는데 보아하니 그도 많이 조급했던 모양이다.“몰라요!”수화기에서 쏟아지는 물음에 이유영은 깔끔하게 세 글자만 내뱉었다.“유영 씨, 다른 사람은 몰라도 유영 씨만은 지금 은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 텐데, 지금 모른다고?”엔데스 명우는 한껏 차가운 말투로 이유영에게 따져 물었다.“정말 몰라요!”“이유영 씨!”“대체 지금 강이한이랑 무슨 거래를 하고 있는 거예요?”소은지의 행적에 대해 끈질기게 묻는 엔데스 명우를 향해 이유영도 그와 같은 말투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그러나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화기 너머에서 남자의 한층 거칠어진 목소리가 빠르게 들려왔다.“유영 씨도 그렇게 생각해?”“혹시나 강이한이랑 친구 사이라고 할 거면 말도 꺼내지 말아요. 단지 파리에 놀러 온다는 소리도 하지 말고요. 전 아무것도 믿지 않을 테니까!”“...”“명우 씨도 저랑 강이한이 어떤 사이인지 알고 있을 텐데 그 사람을 여기에 데려오면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나요?”이 정도의 성의도 없으면서 어떻게 저리도 뻔뻔스럽게 소은지의 행방에 대해서 묻고 있는지 이유영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러나 수화기 너머에서 자신이 듣고 싶었던 답은 못 듣고 오히려 이유영이 되묻는 모습에 엔데스 명우도 슬슬 짜증이 몰려왔다.“그 여자가 그렇게 말했어?”그 여자가 곧 소은지였다.그들이 이 모든 걸 계획하고 있고 심지어 이번에 강이한을 데려가는 것도 다른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소은지가 말해줬나 싶었다.“명우 씨나 나나, 그다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은 아닌데 그래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저도 가족이나 마찬가지잖아요?”“이유영 씨!”“보아하니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지는 못할 것 같네요.”말을 마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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