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김말숙의 두 아들에 대한 신상 털기가 시작됐고, 금세 두 사람의 회사가 드러났다.하나는 외국과 거래하는 무역업체, 다른 하나는 전국에 간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였다.조금만 들여다봐도 문제점이 속속 드러났다.각종 의혹과 구설이 꼬리를 물었고, 어느 온라인 고수는 두 회사 모두 유동 자금이 바닥나 파산 직전이라는 사실까지 밝혀냈다.사실이 공개되자 여론은 들끓었다.댓글 창과 커뮤니티는 순식간에 분노 댓글로 도배됐다.[그러니까 갑자기 박민정 찾아간 거네. 아들 둘 다 돈 못 버니까, 외손녀한테 뜯어내려던 거잖아.][외손녀라니, 무슨 소리예요. 입양된 거고, 이미 법적으로 연 끊은 지 오래예요. 아무 관계 없어요.][이런 집안에서 하는 사업은 절대 이용하지 맙시다. 보이콧 갑시다!]무역업체를 운영하는 큰아들은 초반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하지만 간식 프랜차이즈를 맡고 있는 작은아들은 금세 직격탄을 맞았다.온라인 고객센터엔 문의가 쏟아졌고, 질문은 하나같이 똑같았다.[거기 사장이 자기 엄마 시켜서 어떤 여자한테 돈 달라고 했다던데, 사실인가요?]판매 중인 제품마다 악성 리뷰가 줄을 이었고, 환불 요청도 줄을 이었다.별점 테러와 수천 개의 악플, 감당할 수 없는 물류비까지...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결국 김말숙의 작은아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닫고, 허겁지겁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그 시각, 박씨 가문 옛 저택.박민정은 매섭게 눈을 치켜뜨며 김말숙의 손목을 거칠게 움켜쥐었다.“내 아들 건드리지 마요!”그녀의 눈빛은 매섭고 단호했다.눈빛이 마주치자, 김말숙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움찔하며 손을 뺐다.그러곤 곧 불만을 터뜨렸다.“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네가 너무 각박하게 굴어서 그런 거잖아.”“돈도 그렇게 많으면서, 외삼촌 좀 도와주는 게 뭐가 어때서?”“아무튼, 너 이건 꼭 해줘야 해. 그리고...”김말숙은 손가락을 접으며 하나하나 요구사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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