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객 안 만나는 거 알잖아. 급한 거 아니면 내일로 미루든가, 아니면 비서 보내.”“안 돼, 하린아. 이분은 VIP야. 다른 사람 보내면 마음 놓을 수가 없어. 딱 한 번만, 응? 대신 이번 주말은 내가 통째로 너랑 로아한테 바칠게, 어때?”임슬기는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하, 진짜 못말려... 그 애교 좀 남자한테 썼으면 지금쯤 시집도 갔겠다.”“하린이 최고야! 곧 주소 보낼게.”“알았어.”전화를 끊은 임슬기는 휴대폰 시계를 확인했다.시간이 꽤 흘러 있었다. 이제 슬슬 나설 때였다.책상을 정리한 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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