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기는 멍하니 바닥만 바라보며 어쩔 줄 몰랐다.분명 자수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건만 막상 그 순간이 닥치자 두려움이 몰려왔다. 자수에도 용기가 필요할 줄은 몰랐다.그때 휴대폰이 울렸다.“슬기야, 너 어디야?”진승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어젯밤에 말도 없이 사라지고, 전화도 안 받길래 경찰에 신고까지 했어.”“나...”“일단 그런 건 나중에 얘기하고, 지금 당장 병원으로 와. 종현이 상태가 악화해서 응급실로 옮겼어.”‘뭐라고?’임슬기는 순식간에 정신이 아득해졌다.“알겠어, 금방 갈게!”전화를 끊은 임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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