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가 증인석에 앉는 모습을 본 임슬기는 손톱으로 손바닥을 세게 찔렀다. 정신을 가다듬으려는 몸부림이었다.곧 피터가 차분한 어조로 질문을 시작했다.“스미스 씨, 이 반지. 당신이 청혼하려고 산 반지 맞습니까?”“네, 맞습니다.”“언제, 어디서 구매하셨죠?”“3년 전 3월 4일이에요. 디온의 디자이너 강하린 씨에게 맞춤 제작을 의뢰했어요.”“날짜에 착오가 있는 건 아닌가요?”“아닙니다. 그날 비가 많이 와서 옷이 다 젖었거든요. 강하린 씨가 새 수건을 주고 생강차도 끓여줬어요. 너무 매워서 못 마시겠다고 했더니 감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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