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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화

Author: 동그라미
윌튼 호텔 3606호.

임슬기는 상우에게서 받은 카드키를 이용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불이 꺼져 있었고 그녀는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불을 켰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누군가 머문 흔적도 없었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아직 아홉 시가 되지 않았다.

설마 아홉 시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그냥 가버린 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임슬기는 메시지를 확인하려다 긴장한 나머지 그만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릴 뻔했다.

손끝이 덜덜 떨리는 상태로 겨우 화면을 열어보니 마이클에게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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