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훈은 변승현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그때 넌 겨우 일곱 살이었어, 일곱 살짜리 애가 뭘 안다고!’하지만 그는 잘못 판단했다.일곱 살의 변승현은 단순히 아는 수준이 아니라, 모든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변승현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당신이 항공사고로 죽은 척하기 일주일 전, 부송 그룹 장부 중 한 건이 조작됐어. 변백훈, 부송 그룹의 유동 자금을 스탠스 은행으로 빼돌린 게 바로 당신이지.”“허튼소리 하지 마!”변백훈의 눈동자가 급격히 흔들렸다.“변승현, 날 막기 위해 이제 아무 말이나 지껄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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