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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정은 미간을 찌푸린 채 무의식적으로 배를 쓸어내렸다.주치의는 그녀가 태아의 건강을 걱정한다고 생각해 그녀를 안심시켰다.“현재 몇 가지 검사 결과로 볼 때, 태아 발육은 아주 좋습니다. 태아 심장 박동도 확인됐고 HCG 수치도 괜찮아 보이네요. 다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참, 혹시 출산 경험이 있으신가요?”“네, 아들이 여덟 살이에요.”위민정은 잠시 멈칫하더니 덧붙였다.“제왕절개로 낳았어요.”“그렇군요. 그럼 8년이 지났으니 둘째를 가지셔도 되겠네요.”주치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12주 지나면 등록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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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화

메시지를 보냈지만 여전히 답이 없었다.위민정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그녀는 권현기에게 전화를 걸었고 권현기는 곧바로 전화받았다.“네, 사모님.”“함명우는요?”“함 대표님이요?”권현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함 대표님은 저랑 같이 계시지 않은데요. 사모님, 무슨 일이세요?”“함명우는 저랑 아홉 시에 가정법원에서 만나기로 했어요.”위민정은 시간을 확인했다.“지금 이미 아홉 시 반인데, 함명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요.”“그럼 대표님께 연락해 보셨어요?”“전화가 연결되지 않아요.”권현기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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