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화는 전에 이미 하지율의 차를 방탄 소재로 리모델링했다.하지만 상대가 쉬지 않고 총을 쏘는 탓에 유리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다.아직 깨지지는 않았지만 이 상태로 두고 본다면 곧 유리가 깨질 것이다.그때 앞쪽에서 라이트가 켜졌다.이곳은 워낙 외진 곳이라 평소에도 차량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많은 차가 나타났다는 건, 하지율과 주용화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었다.굳은 표정의 주용화가 하지율에게 얘기했다.“길이 좁은데 상대가 너무 많아요. 무턱대고 들이박았다가는 절벽으로 추락할 수도 있어요.”이 길의 한편은 가파른 절벽이고 다른 한편은 숲이다.절벽으로 떨어진다면 다 박살 날 것이고 숲으로 돌진한다면 곧 나무에 부딪혀 차가 부서져 상대한테 따라잡힐 것이다.어느 쪽이든 위험했다.주용화가 아무리 운전 실력이 좋다고 해도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신은 아니었다.수많은 차가 앞뒤로 공격하는 상황에서, 주용화가 홀로 그들을 따돌리는 건 어려웠다.결국 주용화가 얘기했다.“지율 씨, 준비해요. 우리는 차를 버리고 떠날 겁니다.”이런 일을 당하는 게 한두 번도 아니었기에, 하지율은 아직 담담했다.“네.”주용화가 하지율에게 권총을 건네주며 얘기했다.“필요할 때 써요.”하지율은 고개를 끄덕이고 총을 받았다.M국에 온 이후로 하지율도 총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M국은 치안이 별로 좋지 않고 또 하지율의 적이 많으니까 말이다.실력이 안 되니 무기라도 갖춰야 했다.주용화는 사격 실력이 아주 좋아서 하지율은 주용화한테서 권총을 쓰는 법을 배웠다. 덕분에 그나마 봐줄 만한 실력으로 성장했다.주용화는 기회를 노려 차 몇 대를 따돌린 뒤 깊은 숲속으로 핸들을 틀었다.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커다란 나무에 차를 박고 말았다.하지율과 주용화는 이미 준비를 했었기에 차를 버리고 어둠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그러나 그들을 쫓는 사람들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기에 수색 능력도 좋았다. 게다가 사람도 많아서 빠른 속도로 포위망을 좁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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